2019영탄별의이야기0905 * 돈 좀 빌려줄래
- 절단장애인 (1999年바이크교통사고後의족착용) 별(68年生) 삶의 이야기 -
경기도 하남시.... 오늘도 어제처럼 비님이 내린다. 하여 노점상 신발장사 영탄별 오늘도 어제처럼 푹 쉬는 날이다. 오전 10시경 잠시 비님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바이크리어카 (힘좋은 바이크에 대형 리어카를 연결하여 운행한다.) 주차한 곳으로 간 별은 바이크와 리어카를 분리한다. 별은 바이크 (오토바이)를 타고 [하남신발매장&공장]으로 전형준사장을 만나러 달려간다. 하남시에는 신장시장과 덕풍시장이 존재한다. 오늘은 덕풍시장 방향 길을 따라 간다.
별은 하남시 이마트 앞 꽃뫼마을 202동에 살고 있다. 정문에서 우회전을 하면 덕풍시장 길이 나오고 좌회전을 하면 신장시장 길로 가게 된다. 두 갈래 길 중 어느곳으로 바이크를 타고 가야 오늘사고가 안 날까??? 라는 바보생각을 하며 오늘의 길을 선택한다. 나는 별에게 말한다. “별 그냥 바이크를 타지 마요” 1999년 바이크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 당했지만 다시 바이크를 타고 있다.
덕풍시장 후문에는 파라솔 하나를 펴놓고 옥수수와 호떡을 파는 아담한 노점장사 아줌마가 있다. 비님이 아침부터 내리는 오늘도 장사를 나왔다. 하여 별은 전사장에게 선물할 옥수수를 사며 “사장님은 벌써 호떡을 파네요. 보통 날 쌀쌀해지면 호떡을 시작하는데” 아줌마는 예쁘게 웃으며 말한다. “네! 저는 9월초부터 호떡을 시작해요.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니까 추워지면 다른 호떡집 보다 장사가 더 잘 돼요.” 별은 오늘도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하남신발매장&공장]으로 날아간다.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비님이 내리기 시작한다. 전사장은 별이 사온 옥수수를 맛있게 먹으며 “그 사람에게 전화 와요???” 그 사람이 누구냐 하면 말이다.
10일前....
판매할 신발을 구입한 별과 전사장은 장사이야기를 하다 서로의 친구 * 지인들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때 별 핸드폰이 울렸지만 발신자 이름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전사장은 “왜 전화를 안받아요?” 하며 질문한다. 별은 말하기 곤란한지 잠시 망설이며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더니 민망한 말을 한다.
“아베(가명)라는 하남후배가 있는데....아 이놈이 장사하는데 매일 전화 하더니 장사하는 곳을 놀러 오겠다는 겁니다. 남 장사 하는데 와서 그 놈이 뭐하겠습니까? 탕수육 하나 사달라고 하고 옆에서 술이나 먹겠죠. 그리고 아무리 후배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그놈이 제게 술 한번 아니 밥 한번 산적이 없습니다. 후배지만 제가 10번 사주면 지가 알아서 한 번은 사는 것이 예의 아닙니까!!! 그래도 후배니까 이해하고 그냥 전화하면 받아주고 장사 쉬는 날은 만나서 밥도 사주고 했는데....” 별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민망하여 잠시 쉬고 다시 말한다.
“5월경 하남친구 * 선배 * 후배들과 술 한 잔 하는데 아베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선배曰 ”영탄별....지금도 아베놈 전화 오면 밥 사주냐??? 아 이 개XX가 전화 하더니 저녁을 먹자는 거야. 지가 먹자고 했으니 당연히 이번에는 지가 계산하겠구나 하고 나갔더니 지 와이프하고 같이 왔더라고.... 이바돔감자탕에서 셋이서 밥먹고 술마셨더니 한 오만원 나오더라고.... 그런데 아 이XX가 돈을 안내고 지 와이프하고 먼저 나가는 거야!!! 돈 내라고 하기 쪽 팔려서 그냥 내고 나왔지. 저번에도 내가 사고 한 다섯 번을 내가 계산 했는데 말이야!!! 아!! 이XX는 양심이 없어 그냥 양아치야 XX놈“
선배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여기 저기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아베 그놈은 상습범이라고 말들을 한다. 하여 아베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한다. 아베 갑장 후배들이 조용히 듣고 있다 쑥스럽게 말한다. “그동안 형님들께 말씀을 못드렸는데 그놈이 원래 그런 놈입니다. 친구들 사이에도 언제나 얻어 처먹기만 하고 한번도 그놈이 돈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희들도 그놈 전화 안받고 길에서 만나도 밥먹으러 술마시러 함께 안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 전화를 안받는다고 별은 전사장에게 말한다. 전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별사장님 우리 지인들중에도 그런 놈들이 있어요.
그놈에게 전화 오면 이렇게 해보세요. 돈을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절대 전화 안옵니다. 아마 사장님이 그사람에게 전화하면 전화를 안받을겁니다.”
하여 아까 아베 전화를 안받은 별은 아베에게 전화를 한다. 별 전화가 울리자 아베는 바로 전화를 받는다. “아!!! 형님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아요”
별은 이렇다 저렇다 변명을 하지 않고 “아.... 내가 그동안 아파서 장사를 못했다. 그런데 신발을 구입해야 하는데 백만원이 부족하다 금방 갚을 테니까 빌려줄수 있겠냐???”
아베는 질색을 하고 변명을 하며 돈이 없다고 말한다. 10일前 있었던 일이다.
아베는 오늘도 영탄별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
師父 曰
남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의 자유를 확장하는 것 ,
이것이 자유의 법칙이다.
ㅡ 칸 트 ㅡ
첫댓글 좋은것 배웠네요.
상대 안해야 할 사람한테는 돈 빌려달라는 방법이 있네요..하하하하
하하하하!!!! 세상 모든 사람이 스승입니다. 저도 전사장께 배웠습니다. 강건하십시오!!!!
남 여의 사이도 마찬 가집니다 혜여져야 겠는데 마땅한 이유가 없을때 돈좀빌려 달라하면 그것으로 끝 . ㅎ
그럼 사귀던 여자친구가 영탄별에게 돈 빌려달라고 하면.....그것도.....아~아~~아~~~ 강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