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미하며 불길 한가운데를 거닐었다.
25; 그리고 아자르야는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입을 열어 이렇게 기도하였다.
26; "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칭송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영원히 영광 받으소서.
27; 저희에게 하신 모든 일마다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당신께서 하신 일은 모두 진실하며 당신의 길을 다 올바릅니다.
당신의 판결은 모두 진실입니다.
28; 그 모든 것을 저희에게
저희 조상들의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내리실 적에
당신께서는 진실하게 판정하셨습니다.
저희의 죄를 보시고 당신께서는 진실히 판결하시어
그 모든 것을 내리셨습니다.
29; 저희는 당신에게서 멀어져 죄를 짓고 법을 어겼습니다.
정녕 저희는 모든 일에서 큰 죄를 지었고
당신의 계명들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30; 저희는 그것들을 따르지도 않고
장되라고 저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지도 않았습니다.
31; 그러므로 저희에게 내리신 그 모든 것
저희에게 하신 그 모든 것을
당신께서는 진실한 판결에 따라 행하셨습니다.
32; 당신께서는 저희를 무도한 원수들
가장 가증스러운 반역자들
불의한 임금, 온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임금에게 넘기셨습니다.
33; 이제 저희는 입을 열 수도 없습니다.
당신의 종들과 당신을 경배하는 이들에게는 수치와 치욕뿐입니다.
34; 당신의 이름을 생각하시어 저희를 끝까지 저버리지 마시고
당신의 계약을 폐기하지 마소서.
35; 당신의 벗 아브라함
당신의 종 이사악
당신의 거룩한 사람 이스라엘을 보시어
저희에게서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마소서.
36; 당신께서는 그들의 자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7; 주님, 저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죄 때문에
저희는 오늘 온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 없는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38; 지금 저희에게는 제후도 예언자도 지도자도 없고
번제물도 희생 제물도 예물도 분향도 없으며
당신께 제물을 바쳐 자비를 얻을 곳도 없습니다.
39;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40; 이것이 오늘 저희가 당신께 바치는 희생 제물이 되어
당신을 온전히 따를 수 있게 하소서.
정녕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41; 이제 저희는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따르렵니다.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얼굴을 찾으렵니다.
저희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 주소서.
42; 당신의 호의에 따라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희를 대해주소서.
43; 당신의 놀라운 업적에 따라 저희를 수하시어
주님,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44; 당신의 종들에게 악행을 저지른 자들은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모든 권세와 세력을 빼앗긴 채
권력이 꺾인 채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45; 그리하여 당신께서 주님이심을,
하나뿐인 하느님이심을,
온 세상에서 영광스러운 분이심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