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제300차 청계천-광화문 라이딩<결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0036
일시: 2016.9.3(일) 17:50~19:40(2시간40분)
코스:
중랑천한양대둔치-청계천-천변자전거길-신답철교-청계천북편차도변자전거길-청계광장-광화문광장-세종대왕상-충무공상-무교동낙지(10km)
참가: 창인 명수 성춘 종국 인구 경흠 성근 (7명)
이날 2016년 9월3일 라이딩은 바이콜릭스가 2006년 9월3일 창단한지 꼭 10년 되는 날의 라이딩이다. 예년처럼 이라면, 기념오찬이나 만찬 등의 행사를 함께 해야 했겠지만, 3일이 토요일이라 결혼식 참석 등 가족행사로 대원들이 기념행사 참석에 지장이 있을까봐, 행사는 하루 늦춰 일요인인 4일에 개최하기로 했고, 10주년 해당 3일엔 기념 라이딩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이뤄진 이날 기념 라이딩은 그래서 참 상징적이다. 어떻게 맞추었든 300회 라이딩이다. 달린 거리는 고작 10km로 짧지만, 옛 한양도성의 중심을 흐르는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 옛 조선과 오늘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부인 경복궁과 청와대의 앞뜰 광화문광장까지를 달린 것이다.
그리하여 광화문 뒤로 경복궁과 청와대와 북악산을 감개무량하게 바라보며, 최근 어지러운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고 발전을 축원하며, 그 간구를 민족의 성군이자 성웅인 세종대왕과 충무공이순신께 바치기도 한 것이다.
예고에서 밝혔던 대로, 이날 바이콜릭스는 이 300회 라이딩을 통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 성동고등학교 16회 동문의 자전거동호회 <바이콜릭스>라는 무형의 타임캡슐을 묻었던 것이다.♣
청계천이 중랑천을 만나며 끝맺는 지점은 한양대학교 둔치다. 여기서 청계천을 타고 서울 도심으로 이르는 자전거 길은, 바이콜이 그동안 창단 기념일에 간단한 행사용 라이딩 길로 애용하던 코스다. 이전의 청계천 자전거 길은 제2마장교 아래까지 만이었지만, 지금은 신답철교아래까지 이어지고, 이후로도 둑길로 올라 천변차도와 나란히 만들어 놓은 자전거 전용, 또는 공휴일에 허용되는 차도겸용 길(2015년6월7일 개통)을 타게 되며, 세종대로(옛 태평로)를 만나고 청계천이 열리는 시점인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까지 조성돼 있다.
이날은 차도의 일부가 자전거도로로 허용되는 토요일이어서 그 자전거전용 및 겸용도로로 광화문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청계로 좁은 길에 막히는 자동차들이 패들링하는 바이커들의 무릎을 스칠 정도로 가까이 지나가고 있어 잔뜩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야 했다.
주말 교회 일로 바쁜 성춘이가 출발지점 한양대 둔치에 나왔다가 돌아갔다. 창단요원다운 참여의식을 보여 고마웠고, 늘 바쁜 인구는 여의도에서 바로 청계광장 쪽으로 달려와 합류하면서 변함없는 슈퍼맨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바쁜 토요일인데 모두 7명. 생각지 못하던 만족할 만한 인원이다,
청계천과 청계광장, 광화문에는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찼지만, 그 모습들은 다양하다. 가족끼리의 단란함, 연인끼리의 다정함, 외국인 관광객들의 즐거움이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하지만, 아직도 소음을 내면 부르짖는 세월호 운동꾼들의 우울함도 함께 한다. 이런 다양함을 이런 부딪침 들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그 민주적인 용량이 참으로 커진 모양이다.
해가 저문다. 청계광장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다 여기가 어딘가 무교동이 아닌가? 원조 낙지집들이 많지만, 청계천 바로 옆이고 주차장이 여유있는 <유림>에서 추억어린 낭만의 낙지요리를 찾는다. 낙지볶음, 낙지해물파전, 조개탕에 막걸리 소주로 브라보 바이콜! 실질적인 바이콜릭스 창단 10주년 자축만찬이다.
저녁을 마치니 사방이 어두워졌고 청계천변에는 모여드는 인파로 가득하다. 한양대 둔치로의 복귀 라이딩은 그만 둔다. 안락한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과 충돌하고 싶지 않다, 자칫 접촉사고라도 나면, 내일 창단10주년 행사에 지장이 올지도 모른다, 안전귀가와 내일 회동을 약속하며 일행들은 모두 전철에 오른다. 이 정도면 유감없는 창단 10주 300회 라이딩이 아니었을까! 내일 다시 보세나 바이콜 친구들이여!
브라보 바이콜 ! ♥♥
중랑천 한양대학교 둔치 002
성춘이는 참여의 정성을 보이고 먼저 귀가 길에 003
청계천 천변 자전거 길로 접어들어 004
신답철교 아래서 둑길로 올라서 005
고산자교를 건너 청계천 북편 자전거전용도로로 006 008 009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폭이 좁고 인파와 차량들이 위험해 012 015
청계7가 이후는 공휴일 차도겸용 자전거 길로 020 021
아슬아슬 차를 피하고 교차로도 횡단해
광교를 지나면서 차량출입이 통제되는
시원하게 뻥 뚫린 길로 들어서
여의도에서 일보고 달려온 인구를 만나 022 024 026
세종대로를 만나며 청계천 물길이 끝나는 청계광장에서
자전거전용도로는 끝나고 029
본격적인 라이딩이 끝나는 청계광장을 배경으로 030
동아일보 사옥을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며
북악을 바라보는 라이딩이 감격스러워 031 033 034
성군 세종대왕 앞에서 브라보 바이콜 036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뵈어야지 057 063
그 때처럼 나라를 지켜주소서 075
앞으로도 자전거 열심히 타서
이처럼 건강하게 해 주소서 087 093 099
여기 또 하나 우리사회의 어두운 현실이 105
또 다시 여길 오려나 111 114
추억과 낭만의 낙지 집에서
흘러간 세월에 대한 엘레지가 아닌 판타지로서
브라보 바이콜을 123 130 137
내일 다시 만나세! 청계천 무교동에서
바이콜 300 차 라이딩을 접는다 139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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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바이콜 창단 10주년 기념행사도 뜻깊게 가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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