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 나병 환자 시몬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마태복음 26장 7절)
베다니에 사는 시몬은
마리아에게 추행을 저지르고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나병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나쁜 시몬의 나병을 고쳐 주시며
다시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 시몬은
자신의 병을 고쳐 주신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잔치를 베풀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 하지만
시몬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는 바리새인이었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속한 대로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야 했지만
바리새인이었던 그는 예수님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 그러다가
마침내 유월절을 엿새 앞둔 날 시몬은
자기 집에 예수님을 초대하고 잔치를 열었습니다
. 하지만
시몬은
예수님을 위해 발 씻을 물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업신여기는 태도였습니다.
유대인은
손과 발을 씻지 않고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시몬은
잔치 자리를 열겠다는 약속도 지키고
예수님을 싫어하는 바리새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막달라 마리아가
나타나 눈물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결국 잔치 자리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여인으로,
시몬은
예수님을 업신여긴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몬처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이 없도록
자신을 살피며 경건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