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학회 참관기입니다만;; 학회 내용을 소개하다 보면 제 정체가 드러날 것 같아 ㅋ 주변을 돌아다니던 이야기 위주로 살짝~~ 소개하겠습니다.
삿포로는 훗카이도 최대의 도시...라고는 합니다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중소도시... 정도의 규모이고 시의 남북이 동서에 비해 두어배 정도 더 긴데, 긴쪽도 걸어서 네시간 좀 넘기면 끝에서 끝까지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훗카이도 내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번화가인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가는 별로 없는 듯하고 대부분 백화점이나 음식점 같은 상점이 많았습니다.
삿포로의 3대 먹거리로 라면, 맥주, 징기즈칸요리(양고기)가 있는데, 그 중 라면과 맥주는 먹어보았습니다. 맥주는 확실히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고(알코올엔 쥐약이라 맛은 잘;;) 라면은 삿포로 남쪽에 라면요초코라는 유명한 라면 골목이 있는데, 워낙 많은 가게가 운집해 있어 잘 찾아가야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곳은 가보지 못하고 같이 간 후배녀석 아버지께서 신치토세공항에 있는 라면집에 데리고 가주셔서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국물이~! 혹시나 기회가 되신다면 신치토세 공항 3층에 라면집이 모여 있는 곳에서 아래 상호를 잘 기억해 두시길~! 미소라멘(된장라면)이 젤 유명하고 무난하더군요. 라면 사진 위쪽에 보이는 김치는 ㅡㅡ; 몇 토막에 5000원이라는 살벌한 가격에 설탕을 확~~ 친것 같아 가급적 드시지 마시길 권합니다.
참고로, 맥주는 삿포로맥주와 삿포로맥주 클래식의 두 종류가 지역 맥주인데, 클래식은 훗카이도 지역 밖에서는 판매가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고 맛 차이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그렇답니다.
학회가 열렸던 훗카이도대학은 삿포로 시내에 단 하나만 있는 것 같던데;; 여튼 지역 최고의 대학인듯 합니다. 학교라기 보다는 공원같은 느낌이 드는 학교로 참... 부러웠습니다. 특히나 산에 있는 저의 학교와 비교하면 평지에 완전 풀숲에 물이 흐르는 이 대학은 참... 아래 사진에서 그 정경을 잠깐 느껴보시길~!
다음은 드디어~! 기대하시던 프라모델 상점 이야기입니다.(저만 기대한 것 같은;;) 현실적으로 서두에서도 밝혔듯 삿포로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닌지라 아무래도 품목이나 기타 등등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삿포로에서 빅쿠 카메라와 요도바시 카메라 그리고 SOD 상점 세 곳에서 프라모델 파는 걸 발견했는데, SOD 상점은 거시기한 비디오 파는 곳이라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ㅡㅡ;(전 SOD가 VOD처럼 SOx on Demand인줄 알았는데, Soft Demand이더군요... 어디가 Soft인지 ㅋ) 아, 요도바시 카메라에도 DVD 코너가 있더군요^^; 같이 간 후배녀석이 끝까지 하나 사올려다 결국 다운받아 본다고(쿨럭~) 그냥 왔습니다. 꽤 비싸더군요. 철지난 세일품이 대략 만원이고 요즘꺼는 거의 4만원 정도하더라는...
일단 요도바시 카메라와 빅쿠 카메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양판점 답게 프라모델 이외에도 워낙 다양한 물건들이 있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다만, 가격은 엔고의 영향으로 어지간한 물건은 국내보다 모조리 비싸니 생각을 잘 해서 구입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면세점에서 카메라를 하나 질렀는데, 가방을 비롯한 악세사리 일체를 국내에서 구입해 갔었습니다만, 몇몇 용품은 요도바시에서 구매했으면 더 좋을 뻔 했더군요. 워낙 다양하고 이쁜 게 많아서리...^^
아래 사진은 요도바시 카메라 프라모델 매장입니다. 역시나 반다이가 초 강세로 매장의 거의 2/3은 건담이더군요... 밀리터리는 사진에서 보시는게 거의 전부입니다. 손으로도 금방 셀 수 있을 것 같은데... 에어로 밀리터리 함선 모두 합쳐서 대략 100여점~150여점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타미야 제품도 몇 개 없을 정도이고 드래곤이나 트럼페터는 10여종... 나머지 브랜드는 있는 게 신기할 정도이더군요. 말그대로 쩝~~~ 빅쿠카메라에는 타미야 제품이 좀 더 많았습니다만, 그래봤자 도찐개찐이라는 ㅋ
가격은 대략 25%정도 할인되더군요. 제가 환전할 때 13.2배 정도에 했으니 대략 엔화의 9.9배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군요. 아래는 상점들 풍경입니다.~~
양복 입고 프라를 고르는 아저씨가 인상적이네요^^
우리나라에 다 있고 가격은 오히려 비싼 에어브러시 용품들
비싸요 비싸.. T T
도료는 군제, 타미야, 가이아노트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심 최신 드래곤 제품들을 기대했으나 수량도 거의 없고 값도 국내와 대동소이해서;;
아아~~ 한숨만 나오는 제품 종류입니다.
자랑스런(아카는 CH-53, Ch-46, 올리버 헤자드 페리 이렇게 세 종만 발견했습니다.) 아카~! 가격도 와우~!
이곳이 DVD 및 CD 매장인데, 잘 안 보이긴 하지만, 파란벽쪽에 19금의 세계로 통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간혹 CD 매장에 밀리 관련 DVD도 있더군요... 이건 현용물인듯...
이건 20세기 전쟁사 인가요;; 내용이 무엇인지 ^^;
득템목록입니다. 대략 국내가에 비해 만원 정도씩 차이가 나는데... 도료는 호기심에 가이아노트 제품들 몇 종을 사 보았습니다. 조만간(언제;;;) 테스트해보고 결과를...
국내에도 수입되어 있긴 합니다만, 타미야제 지면 표현제도 하나 사보았습니다. 이것도 테스트 후 결과를^^;;;
마지막으로, 출국 직전 공항에서 만난 우리나라 농구 국대의 주희정 선수와 함께~~ 사진 찍자고 하니 친절하게 서 주시더군요^^ 옆에 김민수 선수도 있었는데, 2미터에 덩치가 워낙 좋아;; 미처 말을 못 걸었다는... 두 분 다 찍고 싶었는데... 어쨌거나 남자농구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현재 4연승 중이더군요 ㅎㅎ)
이상입니다. 길고도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약간의 부록은 성인회원장에~!
첫댓글 오 이번에 잘 나온 엑시아 엠쥐네요. 멋지던데 ㅎㅎ
네^^ 한쪽에 쌓아두고 팔더군요. 처음 갔을 때 못봐서 못 사는 줄 알았다는;; 수은전지가 개당 2천원 정도에 팔아서 그건 안 사왔습니다.^^; 요즘 마트에서 수은 전지 보러 다닌다는 ㅋ
확실히 건담은 국내가 경쟁으로 싸네요... 덕분에 앉아서 좋은 구경 잘 했습니다.
일본 브랜드는 확실히 일본에서 사는 게 나은 듯 하더군요.(가능하다면;;) 타미야것도 대략 10배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니... 동경과 같은 대도시에는 그나마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워낙 물량이 없어서 비교하기가;;
길고 알차고 재밌는 내용 잘~~~봣습니다.ㅎㅎㅎ .
^^; 정말 알찬 내용은 성인회원장에 올려놨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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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녀석들은 괜찮다고들 하는데... 저에게는 물은 물이오, 알코올은 알코올인지라;; 다른 맥주에 비해 약간 더 청량감은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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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보다 요도바시가 더 잼나서리;; 아쉽게도 시계탑 사진은 없네요^^
저도 MG 엑시아 이그니션모드 질러놓고 모셔두고 있죠 한국에선 1인1개로만 판다고 하더라고요 삿포로지역은 추운동네라서 음식에 기름이 많다던데 라면사진보니 상당히 기름이 많아보입니다
1인당 한개로 제한을 했나 보네요... 일본은 그런 분위기는 아닌 듯 하고 무쟈게 쌓아놓고 팔더군요^^ 네... 그 진한 국물 맛의 비밀이 기름이군요 쿨럭~~
삿포로우동..
삿포로 우동은 맛보지 못했어요^^ 일본에 가면 라멘~~도 있고~~^^
일본에 가면 초밥도 있고 초밥도 있고 초밥도있고......
이야~ 그래도 알차게 다녀오셨군요. 저기 득템 키트 중 밑에 전차는 타미야 야크트타이거로군요. 으흑~ 부럽습니다.^^;
네 ㅎㅎ 원래 계속 주시하고 있던 아이템인데... 보자마자 바로~~ 집어 들었죠^^
늦은밤에 우동사진봤더니 배고파요ㅠㅜ
^^;;; 라면이에요 ㅎㅎㅎ 된장라면(어감이;;)
어이쿠 멋진경험하셨군요 !!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 확실히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음식도 입맛에 잘 맞고 볼거리도 많고 해서 잼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