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은총만이 인간을 구원하는가
17세기 프랑스 파리, ‘아르노’라는 젊고 유능한 신학자가 교회·정치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탄압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도 그 권력과 논쟁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파스칼은 당시 신학 논쟁에 직접 가담하며 교회의 부당성을 폭로한다.
파스칼은 ‘루이 드 몽탈트’(Louis de Montalte)라는 가명으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인 열여덟 통의 『시골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발행한다. 파스칼은 변증법, 아이러니, 웅변이라는 수사학적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도, 전문가들만이 다룰 수 있는 신학 문제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시골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당시 사람들은 난해한 신학 논쟁의 판단 근거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이성에 호소하고 인간의 본질적 문제를 골몰하는 단계로까지 사유의 확장을 이루게 되었다. 파스칼의 방식과 생각은 이후 18세기 계몽주의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그가 제기한 문제들은 여전히 현대적 관심거리로 남아 있다. 또한, 이 책은 파스칼의 저작 『팡세』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파스칼의 사상을 이해하는 그의 체험적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
🏫 저자 소개
블레즈 파스칼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수학, 물리학, 신앙적인 변증과 문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열두 살에 혼자 힘으로 유클리드 기하학 12번 명제를 증명해 냈으며, 몇 년 뒤 파스칼정리를 담은 수학 논문 『원추곡선론』을 발표했다. 컴퓨터의 기초가 된 계산기를 발명하고, 근대 확률 이론의 기초를 세운 천재 수학자다. 또한 오늘날 자동차나 비행기 기술에 꼭 필요한 이론인 ‘파스칼의 원리’를 발견한 물리학자요, 후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철학자였으며, 합승 마차 체계라는 오늘날의 대중교통 개념을 창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파스칼은 1623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클레르몽페랑에서 지방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를 잃고, 교육열이 높고 엄격한 아버지,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외아들로 자랐다. 1646년에 첫 번째 회심을 경험했으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천재적인 활약으로 높아진 명성에 기대 한동안 귀족 사교생활에 빠졌다가, 1654년에 결정적인 두 번째 회심을 했다. 그 이후로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신과 인간에 대한 탐구에 쏟아부었다. 가톨릭교회의 내부개혁주의 운동에 참여하면서 더욱 치열하게 참신앙과 교회를 고민했으며, 거기서 『팡세』와 더불어 문학적 명성의 토대를 이루는 작품인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대단한 문장가(文章家)였던 파스칼을 프랑스 문필가들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긴 투병 끝에 1662년 3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목차
머리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시골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줄거리
파스칼 동상
포르루아얄 수도원 전경
일러두기
소르본 대학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 관하여 한 친구가 시골 친구에게 쓴 첫 번째 편지
시골 친구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
처음 두 통의 편지들에 대한 시골 친구의 답장
친구의 이전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쓴 세 번째 편지
네 번째 편지
다섯 번째 편지
여섯 번째 편지
일곱 번째 편지
여덟 번째 편지
아홉 번째 편지
열 번째 편지
열한 번째 편지
열두 번째 편지
열세 번째 편지
열네 번째 편지
열다섯 번째 편지
열여섯 번째 편지
열일곱 번째 편지
열여덟 번째 편지
부록
옮긴이 해설
파스칼 연보
참고문헌
Abstract
추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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