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자 씨는 테디베어 공방에서 취미 활동을 하신다.
그동안 강은정선생님과 인형, 가방, 소쿠리 등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어 왔다.
가방을 만들어 둘레 사람에게 선물을 하기도 한다.
전담 직원이 바뀌고 매일처럼 말한다.
“나 가방 만드러 언제가?”
“소쿠리 선생님 만나러 언제가?”
“이모, 이사하면 만나러 가시게요.”
이사를 한 후 제일 먼저 테디베어공방 강은정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고 약속을 잡았다.
약속날이 되어 함께 공방으로 향한다.
“이모, 오랜만이예요. 어서오세요.”
“나 선생님 바꿨어. 가방만들라고 같이 왔어”
“더운데 오시느라 애쓰셨어요.”
“안녕하세요? 옥자이모님 전담 직원 임은정입니다. 이모께서 인형 자랑, 선생님 자랑을 너무 많이 하셔서 빨리 뵙고 싶었어요. 저랑 이름도 같으시네요.”
“그러게요. 이름이 같아 더 반갑네요.”
공방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뒤 선생님께서 자연스럽게 믹스커피를 타서 이모에게 건네신다.
이옥자 씨는 기다렸다는 듯 커피를 받고 좋아한다.
두 분의 달달한 관계를 커피믹스가 보여주는 듯 느껴졌다.
교회에서 주일헌금을 성경책안에서 찾는 이옥자 씨를 보며 장종숙권사님께서 헌금 넣을 지갑을 만들어 보라고 권해주셨다.
“교회 돈 가방 만들고 싶어. 선생님들한테 선물할라고.”
“그럼 다음번 오실 때 재료를 준비해 둘께요. 몇 개를 만드실지 이모님이 알려주세요”
“많이 만들건데”
직원과 이모 그리고 공방선생님과 함께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지, 몇 개 만들 것인지 의논한다.
오늘은 재료가 없어 다음번 약속을 잡고 일상을 이야기 나눈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관계가 자연스럽고 평범하다.
이옥자 씨는 어쩌면 이러한 달달한 공방선생님과의 관계가 가방 만들기보다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년 5월14일 화요일, 임은정
다시 찾아가기 시작한 공방, 관계가 살아나는 모습이 좋습니다.
이렇게 살아야죠. 구자민
평범함과 자연스러움을 기대하며 사회사업하지요.
전임자 일지를 통해서 둔 분의 관계가 어땠는지 알고, 인사하면서 두 분의 관계를 확인하지요.
인사로 시작하니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사람을 만나서 소통하고 관계하고 그런 사소함이 큰 행복이 되지요. 인사로 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로 시작하니 관계가 더 잘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다시금 이옥자 씨가 공방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챙겨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