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경기미술관 전시회에요.. 너무 멀어 다리 무지 아팠지만 너무 좋은 전시
지인 덕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효리, 정재형 등이 재능기부한 노래와 뮤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과 모습들이 담긴
영상물을 볼 수 있었어요..
효리 넘 이뻐요~
애신의 집이라고 잘 아시죠?
처음 백여마리로 시작해서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방송에 한 번 나오고부터 사람들이 무지막지하게
애신의 집 앞에 동물들을 가져다 버리는 바람에 1025마리로 불어낫다죠...
여기 목조 조각으로 정말 일층과 이층을 가득채운 1025마리의 견공들.. 정말 슬퍼보이죠 ㅠ.ㅠ
앗 옆으로 돌리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이 녀석.. 무채색으로 색이 없죠... 이런 아이들은 아픈 아이랍니다
그리고 저기 가슴에 구멍 보이시죠..
저 구멍은 반려동물들의 마음 깊이 새겨진 상처를 상징한답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보니 구멍뚫린 아이들 너무나 많았어요 ㅠ.ㅠ
이 중에 표정이 무표정하거나 덩치가 큰 도사견같은 아이들..또 중간에 보시면 아무 그림도 없이 나무 형태만 있는 아이들잇죠?
이 아이들은 이세상에 없는 아이들이랍니다 ㅠ.ㅠ
작가는 원래 여성을 그리던 작가였는데 5년에 걸쳐 이 강아지들을 제작했다네요.....
애신의 집 원장님.. 가운데 계시네요.. 죽은 반려견을 안고 있는 모습이에요 ㅠ.ㅠ
이 작가는 주로 연필로 그림을 스케치하듯 그리는 작가분인데 다양한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을 그렸어요
멀리서 보니 형태가 보이네요..
그건 다름아닌 눈물방울
반려견, 반려묘들이 주인에게 버림받고 슬퍼하는 눈물이랍니다 ㅠ.ㅠ
자세히 보시죠 ㅠ.ㅠ
옆에 제목 조그맣게 보이시자요?
당신이 버려서
당신없이 죽어서....
같은 제목... 눈이 너무나 슬퍼요 ㅠ.ㅠ
이밖에 다양한 그림들..
이 전시회는 여러 작가분들이 함께 참여했답니다.
대부분 반려견, 반려묘를 돌보시는 분들이시죠
나비는 두 팔로 나는 사람
강아지는 네 발로 기는 사람..
정말 인상깊은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인증샷 ㅋㅋ
여운이 가시질 않는 전시회였어요
차를 타고 산속에 강아지를 버리고 간 후
버려진 강아지가 차디찬 겨울까지 힘들게 주인을 기다리며 버티다 죽어가는 모습을
애니매이션으로 제작해 보여주는데
눈물이 찔끔 찔끔..
창피햇지만 너무나 슬펐어요
이런 여러 가지 영상과 사진과 문구 등이 소개되어있구요
가까이 계신 분들은 꼭 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기도민은 50프로 할인이랍니다 ㅎㅎㅎ
첫댓글 저 이거 TV로 봤어요. 원장님이랑 화가분^^
화가는 나이많으신 여자분이시던데
허리아파 수술을 하시면서 까지 . .
신문을 보는중 우연히 애신의집 원장님과 강아지,고양이 기사를 보고 찾아가셔서 이렇게 전시회 준비하시는거 보고 정말 멋진분이구나~하고 감탄하고 또 존경스러웠어요~
너무 존경스럽더라고요.. 저도요.. 나무 조각들 하나하나에 슬픔이 배어잇는게 느껴져 더 가슴아팠구요 ㅠ.ㅠ
가봐야겠당~~~
가까우시니 꼭 한번 다녀오세요.. 날 좋을때 가면 정말 환상적일 거 같아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넘 좋죠? 좋은 그림들도 더 많았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