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6/13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FOMC 점도표 ‘올해 1번 인하’
연준 위원들이 새로 제시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중앙값 기준 25bp 1차례로 전망. 지난 3월 점도표에선 연내 3차례 인하를 예고했었음. 다만 이번 FOMC 회의에서 4명은 올해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7명은 1번 인하를 전망한 반면 8명은 2번 인하에 손을 들어 내부적으로 의견이 크게 갈린 모습. 내년의 경우 25bp씩 기존 3차례 인하에서 4차례 인하로 전망을 바꿨음. 다만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는 중앙값 기준 2.6%에서 2.8%로 올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 FOMC는 성명서에서 문구를 변경해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달 사이에 2% 목표를 향해 “완만한 추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
2) 여유로운 파월
파월 연준 의장은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에 비해 훨씬 우호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높이려면 추가적으로 양호한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 이번에 바뀐 큰 특징은 인플레이션 전망이라며, 오늘 나온 CPI 수치가 환영할 만 하지만 금리를 내리기엔 아직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 고용시장의 경우 전반적으로 강하지만 식고 있다고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가려면 임금 상승세 둔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 연준 위원 중 아무도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 않으며, 이에 더해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정책 완화 결정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고, 금리 인하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능력이 있다며, 연준의 계획은 붕괴까지 기다렸다 고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 적절한 타이밍을 찾고 있음을 시사
3) 미국 인플레이션 전반적 둔화
5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2%로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0.16%으로 낮아졌고, 전년비로는 3.4%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 추세를 보여주는 지난 3개월 평균치는 연율 3.3%로 이전 4.1%에서 크게 낮아졌음.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비로는 3.3% 상승으로 느려졌음. 4월에 이어 5월에도 근원 CPI 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초기 단계로 해석될 수 있음. 제임스 블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 보고서가 FOMC에 “좋은 소식”이라며, “정책 완화를 추진하려면 이 방향으로 더 많은 뉴스가 필요하다”고 언급
4) BofA, ‘지금은 골디락스. 주식시장에 굉장히 좋은 환경’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경제가 좋아보인다며 미국 증시 역시 낙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현재 상황이 실제로 굉장히 좋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나 글로벌 금융 위기와 같은 “대격변적 사건”에 사로잡혀 부정적인 면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 비록 노동시장이나 제조업, 소매 판매 등 일부 지표가 약해졌지만 대부분의 경제 지표는 둔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 그는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 5,400포인트를 재확인하고 미국 증시에 대한 건설적인 시각을 유지. S&P 500에 대한 BofA의 연말 전망치는 추가 상승 여력이 없음을 의미하지만 수브라마니안은 대형 가치주와 경기순환주, 배당주에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
5)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 관세 부과
유럽연합(EU)이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E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최대 48%까지 관세를 높이기로 예고하면서 무역 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EV 구매 부담이 커질 전망. EU 집행위원회는 BYD와 지리, SAIC 등 중국 EV 제조업체에게 상계관세 조치가 7월 4일경 시행될 예정이라고 통보. 개별 과징금은 조사 협조 정도에 따라 다르며, SAIC가 가장 타격이 큼. 기존 관세 10%에 더해 SAIC은 38.1%가 추가되며, BYD는 17.4%, 지리는 20%의 추가 부과금을 물게 됨. 중국에서 EV를 생산해 EU로 수출하는 테슬라와 BMW, 르노 등 미국 및 유럽계 자동차업체 역시 관세가 올라 조사에 협조한 경우 가중 평균을 기준으로 21%를 더 내야 함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