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오토모티브 (007340): 동아타이어와 합병을 결의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DN오토모티브:동아타이어=1:0.1558169 비율로 합병
DN오토모티브가 동아타이어와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법인인 DN오토모티브가 합병 후 존속하고, 피합병법인인 동아타이어는 소멸된다. DN오토모티브:동아타이어의 합병가액은 80,583원:12,556원이고, 합병비율은 1:0.1558169주이다. DN오토모티브는 합병 신주로 약 214만주(+21%)를 발행한다. 6월 12일 이사회 결의를 마친 후 6월 27일 주주확정을 하면 8월 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7월 19일~8월 4일에 걸쳐 반대의사를 통지하고, 8월 5일~25일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주식매수 청구가격은 DN오토모티브 80,762원, 동아타이어 12,450원). 합병기일은 9월 7일이고, 9월 5일~10월 6일에 걸쳐 소멸회사의 매매거래는 정지되며, 10월 7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한 선택
이번 합병은 DN오토모티브가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한 후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게 되어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규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이외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는데, DN오토모티브가 동아타이어의 지분 12.66%를 보유하고 있어 유예기간 2년이 지난 금년 중 이를 해소해야만 했다. 대안들 중 상장 자회사 요건인 30% 이상의 지분 확보보다는 우량한 재무구조(부채비율 22%)와 현금창출력(1Q24 영업이익률 9.5%)을 보유한 동아타이어를 흡수합병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합병 전 두 회사의 대주주 지분구조가 엇비슷한 바 합병 후 대주주 지분율은 51.1%로 큰 변화는 없고, DN오토모티브가 자기주식 13.6%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DN오토모티브는 합병과 함께 액면분할(500원→100원)을 진행하는데, 9월 25일~10월 7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변경 상장일은 10월 7일이다.
■시너지가 크다고는 볼 수 없음. DN솔루션즈 상장 일정에는 큰 변화 없을 듯
이번 합병으로 DN오토모티브의 방진제품과 동아타이어의 타이어 튜브간에 원재료 수급 측면에서 일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2017년 양사가 인적분할하여 설립되었던 전력을 고려할 때 시너지의 폭이 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동아타이어 주주는 7.9%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P/B 0.46배의 낮은 Valuation이 희석되는 것이 아쉽지만, 타이어 튜브의 저성장을 감안할 때 DN오토모티브 주주가 되어 성장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상쇄될 수 있다. 합병 반대보다는 DN오토모티브의 신주를 받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는 판단이다. DN오토모티브의 주주는 동아타이어를 합병함으로써 부채비율(현재 연결/별도 각각 210%/148%→합병 후 별도 101%)이 낮아지고, 타이어 튜브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본배분 활동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자회사인 DN솔루션즈의 상장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DN오토모티브의 주가는 높은 펀더멘털(글로벌 3위, 10% 중반의 수익성) 대비 낮은 Valuation의 저평가된 상태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
전문: https://vo.la/dkYh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