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구 소련의 체코침공이 있었다.
많은 체코인들이 망명을 떠난다.
주인공 두명도 그중에 한사람이다.
이레나는 두번째 아이를 임신한 체 남편 마르틴과 프랑스로 망명한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남편 마르틴을 잃고 만다.
힘든 초창기 망명생활을 했고,
번역일을 시작하면서 괜찮은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 딸들은 모두성장하여
외국으로 공부를 떠나고
이레난 구스타프라는 스웨덴 출신 남자를 사귀게 되었다.
1989년 공산주의 붕괴와 함께 체코에서도 소련이 물러나게 된다.
구스타프와 친구의 설득에
번민끝에 이레나는 고국 체코를 향한다.
우연히 망명이전 체코에서의 잠시 짝사랑했던
조제프를 만난다.
나중에 만날 것을 약속한다.
또 한명의 주인공 조제프
그는 의사집안에서 태어난다.
그는 수의사를 택한다.
소련이 체코를 침공한다.
일찌감치 그들의 가족은 당원이 된다.
그는 체코를 떠나 덴마크로 망명한다.
덴마크의 부인의 유언에 따라 귀향한다.
자신이 마치 향수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면서..
체코에 가면 이를 치유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공항에서 우연히..
그를 아는 체하는 한 여인을 만난다.
그녀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전혀.
이레나도 그렇고, 조제프도 그렇고
체코로의 귀향은 향수에 대한 충족감보다는.
거부감과 어색함과 괴리감을 줄 뿐이다.
이를 대리만족을 하기 위한 것이기라도 하듯
이레나와 조제프는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결국엔 성관계까지 갖게 되는데..
그리고 그때까지 이레나는 조제프가 자신이 누군인지 모르고 있는 사실에 대해 격분한다.
둘은.
귀향에 적응을 하지 못한체
프랑스와 덴마크로 다시 역귀향을 한다.
작가 밀란 쿤데라 역시 체코 출신으로 소련침공때
프랑스를 망명한 사람이란다.
자신의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소설화한 것 같다.
우리나라 근현대보다 안타깝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역사를 뒤돌아보면,
주위 열강 때문에 약소국의 국민들은 한 생명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슬픈 일이다.
특별히 이것 이외에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읽은 것이지만..
그리 나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