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둘러보기 1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베트남 여행길을 떠나 봅니다. 다들 한번쯤 가보셨을 정도로 한국 관광객을 자주 마주치는 곳이지만 주로 하노이, 호치민 중심의 관광일정으로 되어 있어서 중부지방을 여행하기에는 별도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의 거리는 1,726km로 기차 또는 로칼버스를 이용하여 여행하기에는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아직은 철도 및 도로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선 항공편을 권장합니다. 쏭강(홍강, Red River)을 끼고 있는 하노이를 대표하는 곳이 호안 끼엠 호수이지요. 이곳 주변은 저렴한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가 몰려있어 배낭여행객들은 일단 이곳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소매치기와 사기치는 짓거리를 많이 당하는 곳이 이 호수주변 이기도 합니다. 많이 당합니다. 저도 당할뻔 했지요. 이 호수에는 백년된 거북이가 아직도 살고 있어서 더욱 유명해 졌는데 작년에 생포했다고 하네요.
하노이에서 투어로 다녀올 수 있는 하롱베이와 육지의 하롱베이로 불리는 땀꼭을 둘러 봅니다. 여행길에서 만난 베트남 가족이 음식을 청하기에 고맙게 먹으며 왼쪽 여성에게 딸이냐고 물었다가 한바탕 웃고 말았지요. 돌아온 대답은 "내 동생이고 오른쪽 분이 우리 어머니라고........." 완전 했갈렸습니다.
후에(훼)는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한 응웬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호치민의 혁명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때까지 13명의 황제를 배출하였지요. 올드타운에 있는 왕궁은 전쟁통에 많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는데 이곳은 남부 베트남의 최전선 방어 요충지였기 때문에 북부 베트남의 공격으로 점령되었다가 미군의 폭격으로 거의 폐허가 되어 버렸지요. 왕궁은 중국의 자금성을 본떠 설계하였다고 하며, 성벽의 길이가 10km가 될 정도로 웅장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옛날의 영광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왕궁 입구에는 베트남에서 제일 높고 큰 국기만 펄럭입니다.
후에는 흐엉강을 두고 북쪽은 구시가지, 남쪽은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여행은 왕궁이 있는 강북쪽에서 시작합니다. 후에 여행길에서는 친절한 분들의 배려로 호사스런(?) 패밀리룸에서 피로를 풀어 봅니다.
후에에서 여행자버스를 타고 큰 고개를 넘어 3시간여 달리면 중부의 대도시 다낭에 도착합니다. 다낭은 지금 해변가에 제법 규모가 큰 리조트가 개발중에 있어 한국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지요. 최근에 직항노선이 개통되었다고 하네요. 다낭 버스터미널에 가시면 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호이안, 달랏, 호치민 여행길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
|
첫댓글 베트남은 현대에 들어와 전쟁으로 피폐됐지만 예전에는 찬란한 그들만의 문화를 누렸다고 합니다.
월남전 때 (베트남전이 아니고 이때는 월남전입니다) 우리 국군들이 참전했다며 약간은 무시하고 있지만
중국도 건드리지 못하는 나라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중국이 한방 먹은 적이 있음)프랑스 미국이 손들고 나가 버렸으니까 어찌보면 대단한 저럭을 가진 나랍니다. 미국에서는 베트남 조폭들이 쎄다고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