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외환시장에서 정부당국은 구두개입경고와 이번 달 들어 5번째 실 개입을 단행하였으나
급등한 환율을 하락 반전시키는데 실패하였으며 오히려 정부당국의 달러 매도에 의한 환율하락을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의 140불 급등과 미 다우지수의 폭락으로
역외환율이 1,040원대 중반에 마감하는 등 개장전부터 큰 폭상승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예상대로 원달러 환율은 1045.50원으로 출발하여 1,049원까지 상승하면서 1,050원 돌파시도를
눈앞에 두었으나 예상대로 정부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단행되면서 그 이후에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정부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은 1,036.50원까지 하락하였으나 결제자금수요 등 매수세가 저가에서 꾸준히
유입되었고 은행권의 숏 커버성 매수 등으로 반등하면서 전날보다 4.90원 오른 1,041.50원에 마감했습니다
정부당국의 약 15억불 이상의 대규모 매도개입과 조선업체들을 비롯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꽤 나왔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결제수요와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내주식매도 및 역송금 수요, 경상
수지 적자 등 수요 우위의 장세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5~10원정도 높은선에서 주로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가 143달러선까지 상승하였고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대외자금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탄탄한 매수세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하면서 1,050원대 돌파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 1,050원선을 방치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역외쪽 매수세력과 정부당국간의
치열한 공방에 따라 이번주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적인 변수가 상승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미국금융시장의 신용우려, 15영업일간 지속되는 외국인의 4조 5천억원 가량의 국내주식 순매도와
역송금 수요 , 국제유가의 추가상승, 글로벌증시 급락에 따른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매입 등 수요우위의
시장 분위기에 따라 추가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당국이 어느선에서 개입을 하느냐에 따라 고점이 확인될 듯 하며 오늘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자난주 뉴욕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악화된 경기지표와 유가상승 및 미 증시하락으로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실업률 증가와 물가 급등, 신용위기영향으로 56.4를 나타내 2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메릴린치의 대규모 추가 상각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유로 금리는 금주에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는 경기지표 악화와 신용불안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이 희석됨에 따라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캐나다달러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 油貨(Petro-Currency)의 존재감을 과시하였으며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도 수출원자재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에 의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