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에 연습실에 모여서 최종 연습하고 장비 싣고 점심 자장면으로 때우고.. 이천으로 출발..
도착하니 3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장비 설치하고, 음향 셋팅하고..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이고 나니..
정작 리허설은 4시가 거의 다 되서 시작했습니다.
첫곡으로 예정된 세상모르고... 해보다가 후반부 간주(건반부분)에서 나무기타님이
"아무래도 이건 좀 그렇다..." 하시는 말씀에 "그럼 그건 빼죠 뭐..." 해서
첫곡(제 노래...ㅠ.ㅠ;) 뺐습니다...ㅠ.ㅠ(얼렁 건반주자 구해주세요...ㅠ.ㅠ)
ashram님의 knocking on... 꽃을든남자 님의 ...... (I'd loved...였나? 뭐였더라? ㅠ.ㅠ 죄송) ....
여하튼 한곡씩 리허설을 하고 본 공연을 시작 했습니다.
덕분에 첫곡이 밤이 깊었네(투덜이)... 로 정해져서 시작을 했습니다....................................만
갑자기 마이크가 삑삑 거리고... 여하튼 그넘의 하울링 때문에.. 악조건에서 공연의 막을 열었습죠..ㅠ.ㅠ
그래도 밴드가 워낙 빵빵하게 받쳐준 덕분에.. 약간의 박자 씹음과.. 당황함으로 인한 가사 틀림에도 불구하고 곡이 끝난 후에 박수도 좀 받고 ....(에휴 땀 무쟈게 났습니다..ㅠ.ㅠ)
둘째곡... Love portion no. 9, 셋째곡... Proud Mary... 꽃을든남자..님의 화려한 테크닉을 동원한 멋진 보컬로 분위기 업에 성공......
이어지는 넷째곡 Let me be there... ashram님의 넘넘 예쁜 목소리와 완벽한 바이브레이션...
관객들이 무척이나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어림잡아 백수십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공연장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 공연장 객석에 백명 넘게 모이면 엄청 많이 모인거 아시죠? ^^)
이어서 Stumblin'in(꽃을든남자 + ashram) 짱이었구요... 특히 후렴부 멋있었습니다.
뭐 곡마다 다 이렇게 적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으니까...
다음...Living next door to Alice, I'd love you to want me(꽃을든남자),
젊은미소, 나어떡해(투덜이.. 저죠? ㅋㅋㅋ) 이런 순서로 계속 나갔습니다.
특히 나어떡해에서 예상외로 관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던 것 같은..(나만의 착각인가? ㅋㅋㅋ)
노래 후에 꽃을든남자님의 일성..
"외국곡 할때는 조용하더니만.. 이노래에는 왜 이리 반응이 좋으신거여여?" .... ㅋㅋㅋㅋ
계속해서 행진(꽃을든남자+투덜이),
Working for the weekend,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투덜이),
Bad case of loving you(꽃을든남자),
Knocking on heaven's door, 엄마의 일기(ashram),
카리스마, 빗속의 여인(꽃을든남자) 까지 내리 달렸습니다.
이때 잠시 행사 관계자께서 홍보 내용이 있다고 마이크를 뺏으시는 바람에..
밴드원들이 전부 무대에서 내려와서 맛있는..(정말 맛있었습니다.) 담배 한대씩 피고 냉커피도 한잔...
잠시나마 쉴 수 있었습니다.(정말 힘들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을 때였죠... )
휴식시간이 정말로... 절대적으로.. 진짜로... 필요하다는데 다들 동의 했습니다.
꿀맛같은 휴식시간 이후에 Wonderful tonight 까지 해서 본공연 곡은 모두 끝을 내고...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에 의한 피치못할 상황에서의(꽃을든남자님의 말이죠? ㅋㅋ)
앵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Hotel Califonia, Have you seen the rain.. (꽃을든남자)
사실 멀어져간 사람아.. 준비했었는데.. 너무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조금 부족한 듯 싶어서..
이곡은 뺐습니다....(결론은 첫곡, 끝곡 내노래 두곡 날아가 버림...넘해..ㅠ.ㅠ)
총 20곡.. 거의 두시간 가까운 빡센 공연... 무사히 잘 끝내고...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뒤로 하고.. 무대를 철수했습니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 삼겹살, 청국장 찌개에 공기밥, 간단한 주류를 곁들여서 먹는 저녁은 정말 어느 틈에 뱃속으로 다 들어갔는 지 알수 없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구요...
연습실에 돌아와서 장비 내리고.. 대충 정리하고 나니까... 9시가 거의 다 되었더군요...
몇명만 남아 간단하게 맥주 한잔으로 뒷풀이를 하고 10시경에 헤어졌습니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녹음한 공연 내용 들어봤는데...
모두들 공통적인 의견...
1. 사운드는 여지껏 공연중 최고였다.
2. 드럼을 맡아주신 지오형님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3. 베이스가 너무 짱짱하게 녹음이 잘됐다.
4. 여성보컬을 맡아주신 ashram님이 압권이었다..(보컬, 코러스 모두...^^)
5. 마이크 셋팅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컬들은 조금 힘든 공연을 했다.. 등등이었습니다.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공연이었습니다. 모두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ps. 개인적으로 경험이 가장 적은 제가 좀 버벅댔음에도 순간적인 순발력으로 NG를 막아주신 밴드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구요.. 좀 많이 당황해서 실수가 많았는데요, 앞으로 좀 덜 당황하도록 연습 많이 해서.. 나날이 발전해 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격려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어제 투덜이님이랑 좀더 친해진듯..(착각인가^^;) 정말 감사하고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착각은 무슨..^^.. 여하튼 고생했음..^^
공연후기를 읽어 보니 너무너무 잘 하시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ㅏ는 저 멀리 완도군 금일읍에 일보러 갔었지요 커뮤즈 팀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화이팅
ashram님이 누구야? 내가 안나가니 모르지
ㅋㅋ 부활원님이 누굴까..
ㅎㅎㅎㅎㅎㅎ 쎈쓰...... ^^
부활원님은아직팀이소속되이잇지안으신분
고생하셨어여~~
나는 커뮤즈 팀의 제일 막내. 아직 공연을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