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지난 몇 해 동안 인라인 시장에서 특별히 이거다!!! 라는 헬멧을 찾기 힘들었다.
레이져(LAZER),지로(GIRO)에서 다양한 색상의 에디션으로 눈을 사로 잡긴 했지만, 특유의 옆짱구 때문에 M,L 사이에서 고민하 내게는 그동안 사용했던 크라토니(CRROTONI) 헬멧이 가장 편하고 잘 맞았다.
작년말 스텔링을 봤을때 2010년에 루디프로젝트의 이름이 다시 한번 국내 헬멧시장의 중심으로 들어 올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0 Rudyproject 최상급 헬멧 "STERLING"
3월초 스텔링과 함께 루디프로젝트의 2010년 제품들이 시판되기 시작했다
내가 선택한 스텔링의 색상은 유광 Black-Red 모델, 브로셔에 나왔던 Black-Yellow는 나오지 않은듯 하다.
좌>유광Black-Red 우>무광 White-Blue
무광 White-Blue는 펄이주미팀의 이용훈 선수 헬멧이다.
펄이주미팀은 2010년 루디프로젝트에서 헬멧과 스포츠 글라스를 지원 받는다고 한다.
측면에서~
정면에서~
후면에서~
헬멧 한개에 두가지 내피가 제공된다. 좌) 조각 내피, 우) 원피스 내피
사용자 취향이나 날씨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수 있다.
더 이쁜 사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설명은 루디 홈페이지를 한번 읽어 보면 도움이 될듯하다.
http://www.rudykorea.co.kr/bbs/view.php?id=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
이전 프리뷰에 올렸던 프로토 타입의 물건과 이번에 시판될 헬멧 무게감이 차이가 있었다.
무슨 이유로 무거워졌는지 문의를 해본 결과
이전 프로토 타입 모델은 인터네셔널 안전 규격에 벗어나서 안전규격에 관대한 한국,일본에서는 판매가 가능하지만, 타 국가에서는 판매 허용이 안된다고 한다.
실례로 미국에서 열리는 철인 3종경기 시합에서 루디프로젝트,지로 헬멧(에어로 헬멧)이 아닌 타 회사 헬멧을 사용할시 경기중 일어나는 사고에 대한 책임과 보험의 의무가 없다고 나왔다.
그래서 루디에서 헬멧 뼈대 부분에 약간의 보강이 더해져 이전 프로토 타입 보다 무게감이 있을것이라 설명했다.
프로토 타입의 무게감이 OGK의 모스트로(190~195g)와 거의 맞먹었을 정도였으니 약간 보강이 더해졌어도 문제될건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시판된 스텔링의 무게는 280 이다.
하지만,개인 취향에 따라 헬멧 내피 선택에 따라 (+-10g) 달라진다.
무게는 지로 아트모스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수있다.
몇주전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 TDK(뚜르드 코리아) 프리테스트 레이스에 나가서 2시간여(72km) 동안 신나게 달려주었어도
부피가 큰 원피스 내피 때문에 관자놀이 부위가 눌려서 아프긴 했지만, 윗머리 피팅감 및 목의 피로를 느낄수 없었다.
집에와서 바로 조각 내피로 바꿨다.
춘천 TDK 프리테스트 후기
신나게 내달려주고 계심~
루디 자이온 스포츠 글라스와 무광 White-Blue를 사용중인 이용훈 선수
루디 매그스터 스포츠 글라스와 무광 White-Blue를 사용중인 임주희 선수
왕샘-_-;;
위 선수들 모두 목의 피로감도 없었고 피팅 역시 훌륭하게 맞았다고 한다.
임주희 선수의 경우 처음 착용했을때 약간 큰 느낌이 있었지만, 3 Position system을 이용해 후두부 부위가 안정적으로 감싸서 무리없이 착용했다고 한다.
그래도 강동원 처럼 머리 작은 남성, 여성용 xs-s의 사이즈도 나왔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헬멧을 선택할때
1.디쟈인
2.얼굴과 헬멧의 매칭
3.피팅
4.무게
를 우선순위로 생각한다.
지금껏 네가지 조건 모두를 만족하는 헬멧을 찾기 쉽지 않았다.
스텔링은 그런면에서 네가지 조건들을 다 충족시킨 헬멧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2010루디 프로젝트 헬멧 라인업중 에어로다이나믹 헬멧인 "WINGSPAN"이 눈에 들어왔다.
인라인 마라톤이 주 종목이고, 트랙 시합을 나가도 T300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일이 없는 헬멧이라 그동안 에어로다이나믹 헬멧은 "그냥 있는가 보다~" 정도 수준의 관심이었다.
그리고 UCI 보호구 규정 때문에 보호 보강재(스티로폼)가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 보강재를 넣어야 했기에 무게가 꽤 올라갔다.
아래 모델같은 사이톤 수퍼 콤프 모델이 대략 350~60g정도임에 반해, 로드용 모델인 지로 아트모스는 275g(홈페이지에 나온 무게) 이다. 굳이 목 건강에 좋지 않은 에어로 헬멧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루디프로젝트의 사이톤 수퍼콤프)
하지만, 작년부터 싸이클 및 철인(이게 가장 큰 원인)에 참가하면서 에어로다이나믹 시스템 장비들이 눈과 기록으로 다가 왔기에 이번 스텔링 외에 추가 구입한 WINGSPAN에 대한 지름신의 영접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그분을 받아 들였다.ㅡㅜ
(40km를 40km/h로 TT실험을 통해 에어로 다이나믹 시스템 장비가 벌어주는 시간)
1위 에어로 슈트(134초 이익), 2위 에어로바(122초),
3위로 에어로헬멧의 경우는 기존 로드용 헬멧에 비해 67초 더 이익을 준다고 나왔다.
(슈트와 헬멧은 있으니 휠셋이랑 에어로 바 지르고 싶다.-_-;;)
http://www.livestrong.com/teamradioshack/video_lance-armstrong-rides/26df3be8-08b3-426d-87b8-5861e8e3c350/
(랜스 암스트롱의 TT차 및 공기 저항을 한눈에 볼수있는 필드 테스트)
상자가 예술적으로 디쟈인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블랙/레드/화이트의 깔끔한 조합을 좋아하고, 올해 컨샙을 블랙으로 잡아놔서 더욱더 삘이 팍팍 꽂혔다.
모든 사이즈 가능하다고 나왔지만, 실제적으로 스텔링 S~M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L~XL 쓰는 사람에게는 착용하기 어려운 헬멧이 될듯하다.
무게는 290g으로 스텔링과 큰차이 없다.
오히려 더 가볍게 느껴질 정도다.
윙스팬의 구성품은 극세사 헬멧 케이스, 종목(거리,기후)에 맞게 장착할수 있는 날개 2개, 메뉴얼로 구성 되어있다.
스텔링 보다 10만냥 이상 비싼놈이라 케이스도 있다.ㅎㅎ
측면 사진
기존의 에어로 헬멧보다 꼬리(tail)부분을 짧게 해서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해준다고 한다.
WINGSPAN 테스트 동영상
정면 모습
날개를 제거한 상태다.
장거리(180km이상) 달릴때 사용하는 세팅
내부는 일반 로드 헬멧과 비슷하다.
2010년 루디 헬멧 턱부분에 땀이 흐르는것을 막기 위한 땀받이가 장착되있다.
여름철 세탁을 자주안하면 나일론+쿨맥스 소재라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오를듯 하다.
꼬리(tail) 부분 역시 탈착이 가능하다.
논산시청 김태욱선수(2009 세계선수권 장거리 국가대표) 실착 사진
(날개로 앞을 막은 세팅)
측면 사진( 모델-이용훈 선수)
아직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 혹은 인라인으로 로드 조차 못해봐서 이놈이 어떤 놈인지 당최 감이 오질 않는다.
2주뒤 대전에서 사용해 보고 더 자세한 사용기 남겨야겠다.
상당히 기대되는 물건이다.
.
.
.
대전 3종 경기 전 윙스팬 테스트를 위해 라이딩을 나갔다.
코스는 팔당 -양평 평지 구간
마침 바람도 좋고, 테스트 하기 딱 적당했었다.
(테스트 라이딩 전의 여유-_-+)
라이딩 하면서 여러 포지션을 잡아 가면서 느낌을 잡아갔다.
플랫 바를 잡으면 비슷한 바람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드랍 바를 잡고 최대한 에어로다이나믹 포지션을 잡았을때, 바람이 등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이전의 기존 로드용 헬멧을 착용 했을떄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아~ 헬멧 한개 바꿨을 뿐인데 이런 차이가 나는가? 그렇다면 TT차,철인차와 같은 에어로다이나믹 시스템 장비들을 장착하면 기록이 당겨짐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물론 그룹으로 몰려다니다 마지막 한방 승부를 보는 성격의 레이스에서는 큰 차이가 없긴하다.
이번 대전에서 3종 경기 전 열린 인라인 마라톤에서 체력 비축을 위해 도주 보다는 마지막 스프린팅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 운영에만 집중을 했다.(짧은 시간이지만 몇번의 어택이나 앞에서 그룹을 리딩 하면서 에어로 헬멧의 이점이 있었다.)
올때나 갈때 모두 측풍+맞바람이 지속되는 대전의 특이한 코스 특성상 싸이클 레이스 내내 앞선에서 있었던 느낌은 시합전 팔당-양평 테스트 라이딩에서 느꼈던 느낌과 비슷해서 에어로 자세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페달링,속도를 큰 힘 들이지 않고 올릴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점이라 생각되었던 헬멧 통풍 문제에서 헬멧 전면을 모두 막았어도 불편함이나 덥다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쌀쌀한 날씨속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수 있었던것 같았다.
(TT차는 꿈도 못꾸겠고, U바 라도 달아야 하나-_-;;)
대회 운영 본부의 미숙한 운영으로 인라인시합에서는 많이 실망 스러웠지만, 루디 윙스팬을 테스트 하기 정말 좋은 장소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