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보....오늘 아침 접한 탑정 저수지의 조황입니다.
산노리권 얼음낚시가 대박이랍니다.
서너시간 앉아 있으면 대여섯마리의 조과를 올릴수 있으며
절반은 월척이라는데(사실 반만 믿어도...흄~)
자주 오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얼음 짱짱하게 얼었지만
100킬로를 육박하는 사람은 제발 참아달랍니다.
한발 디딜때마다 쯔~~~~어~~~엉~~얼음 울리는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진다하니...
오늘 열씸히 일하고 낼은 얼음낚시에 도전해볼까나~~
겨울에만 맛볼수 있는 얼음낚시...
초보를 위한 조언도 같이 올립니다.^^*
△장비
방한화, 방한복이 필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낚싯대는 예전엔 대가 짧은 견짓대를 많이 이용했지만 요즘은 일반 낚싯대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견짓대는 피해야 한다.
구멍 너무 가까이 앉으면 물고기의 경계심을 자극할 우려가 많기 때문.
견짓대는 수심 3m 이상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낚싯대도 1칸 반 ~2칸 반 정도면 대부분 저수지의 수심에 맞출 수 있다.
카본으로 만든 것보다는 추위와 충격에 강한 글래스로드 대가 낫다.
얼음끌은 구멍을 뚫는데 필요한 장비로, 미리 준비하지 않고 꽝꽝 얼어붙은
저수지를 찾았다간 마음대로 낚싯대를 옮기지 못하기 십상이다.
옆사람에게 얻어 쓰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계속 빌려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음끌은 약간 무겁다고 느껴지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황이 신통치 않아 계속 얼음구멍을 뚫어야 할 때 가벼운 것이 오히려 더 힘이 든다.
나무 손잡이 부분과 하단부 강철의 접합부분이 튼튼한지도 살펴야 한다.
줄감게는 얼음구멍 위로 나온 여유분 줄을 감아두는 소품.
견짓대나 릴대에는 쓸 필요가 없지만 일반 낚싯대에는 없으면 많이 불편하다.
깬 얼음을 구멍에서 들어내는 데 쓰이는 얼음뜰채는 구멍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루가 긴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언 손을 녹일 수 있는 작은 난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구명로프 등을 준비해야 한다.
△미끼
붕어 미끼로는 지렁이가 주로 이용된다.
겨울을 견디려는 붕어는 체지방 축적을 위해 동물성 미끼를 좋아하기 때문.
특히 자연산 토종 붕어가 있는 곳에서는 거의 100% 지렁이에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지렁이는 붉고 얇은 것일수록 집어력이 좋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된 붕어가 많은 곳에서는 어분에 글루텐을 섞어야 한다.
떡밥 등 분말미끼를 이용할 때에는 가급적 묽게 반죽하는 것이 좋다.
바늘에서 흐르지만 않을 정도면 된다. 단단한 떡밥은 찬물에서는 풀어지지 않아
집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빙어를 잡으려면 구더기를 미끼로 사용한다
△포인트 선정
수초가 방대하게 분포되어 있는 평지 저수지에서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수심 2m 이하인 곳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붕어들이 수초도 없는 깊은 곳을 굳이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적절한 수심은 1~1.5m이지만 그보다 얕아도 된다.
정수수초(갈대나 부들)대보다 말풀 수초대를 먼저 찾는 것이 좋다.
수로에서는 가장자리에 열을 지어 서 있는 수초대가 포인트다.
계곡 저수지의 경우는 수심 4~5m의 중앙부가 포인트가 된다.
수초가 거의 없는 특성에 의해 붕어들이 수심이 얕은 곳으로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햇살이 퍼지면 붕어들이 먹을 것을 찾아 조금씩 이동하는데
이에 맞춰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얕은 곳으로 옮기면 된다.
△낚시요령
포인트를 결정했으면 얼음끌로 구멍을 뚫는다. 구멍의 지름은 10~20㎝가 적당하다.
더 크게 뚫으면 차가운 바깥 기온이 물 속으로 침투하고 붕어의 경계심이 커지므로 좋지 않다.
구멍의 수는 사용할 낚싯대 숫자와 맞추되 3, 4개가 보통이다.
구멍끼리의 간격은 1m 정도로 한다.
자신의 그림자가 얼음구멍에 지지 않도록 해을 안고 바람을 등지는 것은 얼음낚시의 기본.
다른 꾼의 그림자가 자신의 구멍에 비치지 않는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물낚시는 밑밥으로 고기를 모이게 해서 잡지만 얼음낚시는 고기를 찾아 다녀야 한다.
낚싯대는 4, 5분 간격으로 들었다 놨다 하여 붕어의 시각을 자극,
유인하도록 하고 만일 30~40분 이상 입질이 없으면 미련을 버리고 자리를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늘은 2개를 다는 것이 보통. 하지만 수초가 많거나 바닥에 장애물이 많으면 1개를 잘라버린다.
얼음낚시용 찌는 찌톱이 굵을 필요가 없다. 가능한 한 얇은 찌톱을 골라야 예민하게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찌올림의 쾌감도 크다.
△안전수칙
혼자 얼음낚시를 떠날 경우 비상시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에
몇 명이 조를 지어 가는 것이 좋다.
현장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할 일은 결빙 상태를 살펴 보는 것.
먼저 제방에 서서 얼음이 석축을 얼마나 밀어붙이고 있는가를 본다.
얼음판의 끝이 석축 위로 밀려 올라가 있으면 얼음의 힘이 강하다고 보면 된다.
또 수초대는 바닥에서 삭은 수초에 의한 열이 발생해 맨바닥보다 빙질이 약하다.
그러므로 수초대의 얼음이 단단하다면 다른 곳의 빙질도 안심할 만하다.
얼음을 밟을 때 `쨍'하는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은 얼음이 안전하다는 신호로 겁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얼음의 두께가 최소한 6㎝ 이상 되는지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얼음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과 동떨어져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다.
같은 빙판이라도 결빙 상태가 더 약한 숨구멍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샘이 있는 부근, 가장자리, 선임자가 뚫어 놓은 구멍 등은 밟지 않도록 조심한다.
오후 2시 전에 낚싯대를 거두는 것이 좋다.
△가볼 만한 얼음낚시터
대구·경북권에서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경북 북부지역 저수지다.
의성에서는 의성읍 새못과 안계면 새못(용기리), 사곡면 사곡지·굴못·토현지,
금성면 만천지, 가음면 가음지·양지못, 다인면 용천지 등이 붕어낚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안동은 여자지(일명 오민저수지·풍천면 갈전리), 고천지(임동면 고천리),
진걸지(서후면 명리)가 붕어낚시터다.
문경의 용문지(용문면)와 경천호(동로면)에서는 빙어낚시를 할 수 있고
감바우못(함창읍 이암리)에서는 붕어와 빙어가 다 잡힌다.
예천의 두인지와 우남지(이상 용문면)에서는 빙어가,
우본지(송암지라고도 함·용궁면)에서는 붕어가 올라온다고 한다.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에 위치한 강포지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선에 위치한 대표적인 얼음 낚시터.
중부권에서는 가장 먼저 얼음낚시가 시작되는 곳이다.
조황은 기복이 있으나 씨알은 5~7치급, 마릿수는 많을 경우 40여마리에 이른다.
강포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토종붕어와 잉어만 서식한다는 점.
자연히 낚시방법이 다른 곳과 다르다.
미끼는 떡밥에만 반응을 보이며 장비는 릴 채비보다는 민물낚싯대
2.7칸대 2~3대에 1호줄과 4~5호 바늘을 달아쓴다.
찌는 부들찌나 갈대찌가 좋으며 3부납을 써야 강포지 붕어를 낚을 수 있다.
현지꾼들은 피아노선 채비와 자체 개발한 떡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평균 수심은 4~5m로 반드시 현장에서 찌맞춤을 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주위가 소란스러우면 입질이 까다로워지고 잡고기가 붙으므로 가급적 정숙을
유지하는 것이 조황과 직결된다.
포천군 관인면에 자리한 냉정지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만수면적 14만여평의 저수지.
얼음낚시는 입구 쪽 부들 수초 밭에서만 이루어진다.
1m급 토종잉어를 비롯해 향어, 토종붕어, 메기, 떡붕어가 엄청나게 많다.
매년 겨울 얼음낚시에서 낚싯대 한 대로 많게는 100여마리의 중치급 떡붕어를 낚을 수 있다.
특히 포천 종점낚시 정기모씨가 개발한 떡붕어 빈바늘 채비가 이곳에서는 탁월한 조과를 자랑한다.
피아노선 편대 채비에 긴허리 빨간 바늘을 각각 검은 합사를 이용해 묶어주고
예민한 얼음찌를 맞추는 것이다.
낚싯대 한 칸대나 견짓대 한 대만 있으면 되며 떡붕어를 불러 모을 수 있는 밑밥용 떡밥이 필요하다.
얼음구멍은 다소 크게 한 개만 뚫고 밑밥용 떡밥을 조금 뿌려준 다음 빈바늘 채비를 내리면
찌를 올리기도 하고 끌고 들어가기도 하며 톡톡 쪼아대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찌가 올라오지 않고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이 많은데 이는 떡붕어가 빨간 바늘을 지렁이로
착각해 바늘을 입언저리에 대고 빨아먹기 위해서 밀고 가는 현상이다.
이 때 지체없이 챔질을 하면 떡붕어의 윗입술에 바늘이 꽂히게 된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면 근교에 있는 학저수지는 몇년전만 해도 준척급 붕어가 심심찮게 나왔으나
지금은 인근 토교저수지에서 유입된 블루길이나 배스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얼음 낚시시즌에는 지렁이 미끼로 60~100마리의 블루길을 낚아내는 꾼들도 많다.
지난달 24일에는 상류 수심 7m 지역에서 낱마리이지만 월척급 토종
붕어들을 걸어낼 수 있었고 공동묘지 앞 부들 수초 밭에 진출한 낚시회 회원들은 몸체가
날렵한 이른바 수초 붕어를 7~8마리씩 낚았다.
학저수지에서 큰 붕어를 낚으려면 물골수로 중앙부분을 노려야 하며 지렁이를 미끼로 쓸 경우
8호 바늘에 마치 오징어다리처럼 지렁이를 다는 게 좋다.
현지꾼들은 한낮에는 떡밥으로 마릿수 재미를 보기도 한다
첫댓글 정보 고마워유~~~~~~~~^^
잘 봤어요!!!
잘보고 많이 배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