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통
척추 질환은 대부분 물리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2차 원인은 염증, 근육 경직, 국부적인 산소 결핍, 골격의 불균형, 내부장기, 소뇌기능감소 등이다. 전통적으로 안정에 우선을 두고 호전 될 때까지 입원을 했으나, 침대에서 빨리 탈출하는 쪽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활동하는 편이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6개월 입원 환자군의 50%가 업무 복귀, 2년이 넘게 입원 환자군은 업무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요통의 종류
요통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 분야의 권위자 카이로프랙틱 의사 '칵스'는 6가지로 분류하였다. 실제로 임상을 해보니 더 많아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는 칵스의 분류에 따라 간단한 것을 설명한다.
1. 짧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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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가 짧은 형태로, 필요에 따라 발길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 1센티 이상 차이가 나면 골격이 바르지 못하고, 장거리 마라톤을 하면 긴쪽의 고관절에 통증이 온다. 마라토너가 되려면 폐, 심장이 좋아야 하나, 발 길이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
2. 척추 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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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를 기준으로 보면, 요추 5번은 육안으로 보아 확연하게 비틀려져 있다. 이것을 척추 변위(subluxation)이라고 하고, 이때 척추 교정이 필요하다. |
3. 척추관 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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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관 협착증이라 한다. 노인에게 많고 가끔 40대에서 발생한다. 조금 걸으면 양쪽 다리가 아파서 쉬었다 걷고, 허리를 숙이고 걸으면 좀 낫다. |
4. 척추 전방 전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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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 5번이 천추보다 복부 쪽으로 8mm 정도 이동했다. 이런 증상이 오기전에 뒷 걸쇠가 깨지는 척추 분리증이 먼저 오고,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원인에 의해서 서서히 앞쪽으로 이동한다. 의학적으로는 20대 이전에 발생하며 운동 선수, 힘든 일을 하는 주부, 유아를 넘 일찍 걷게 하는 것 등이 이 질환을 발병하게 한다.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우연히 검진할 때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떠한 치료를 하여도 원래의 위치로 돌릴 수 없다. 그것 자체가 더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 감각이상, 힘든일, 자세, 생활 습관은 이 질환을 더욱 악화 시키는 요인이다. |
5. 척추 신경공 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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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좁아져 신경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골반에서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 오거나 국부적으로 통증이 온다.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숙이는 직업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
6.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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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 부위는 요추 4-5번 사이로 위 아래에 디스크 간격에 비해 1/3 정도 줄어 있다. 디스크 수핵이 척수 신경을 눌러 통증이 무릅 아래로 내려온다. 디스크는 4단계로 분류하고 이것은 2단계를 지나 3단계로 볼 수 있다.
환자는 수면이 불편하고 새벽이나 아침에 통증이 심하고 오후가 되면 좀 덜하다.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여 잠도 못자고 걷는 것 조차도 힘들다.
카이로프랙틱에 오는 환자는 급성 환자는 드물고 전국을 다 돌아 다녀 보고 마지막 단계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직은 카이로프랙틱이 생소하고 이러한 치료로 나앗다는 사람이 일반화되지 않은 이유이다. 세월이 흘러 보편화되면 디스크 초기에 진료받는 사람이 늘 될 것이다. |
7. 요추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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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만 30세로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만성 요통으로 고생을 했다. 보존치료로 꾸준히 관리를 하였으나, 통증이 근본적으로 줄지 않았다.
요추 5번 앞쪽 부위에 희뿌연하게 칼슘이 침착 된 것이 보인다. 뼈는 부하를 받으면 경화되고 두꺼워진다. |
척추 수술은 3가지 증상이 있을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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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반사 반응이 없다 아래 그림처럼 의료용 고무망치로 무릅 아래를 두두리면 발이 무의식적으로 앞쪽으로 덜렁하고 움직이는 반사 운동이 없다. 2 )해당되는 신경에 근력이 없다. 엄지발까락을 위로 전혀 올리지 못한다. 3)피부 온도 차이 심하다. 척수신경이 눌린 다리는 차갑다.
이런 3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때 수술을 고려한다. 임상을 해보면, 이런 경우라도 치료를 꾸준히 하면 호전된다. |
수술 후유증
척추 수술 후유증은 5%-50%를 보고하고 있다. 재수술은 환자 뿐 아니라 의사도 꺼리게 되는데 수술 주변이 떡처럼 엉겨 붙어 수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는 수술하지 않고 나을수 있다면 비수술 방법을 택하라고 권한다. 3년이상 추적 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수술로 나은 그룹이 수술한 그룹보다 만족도가 휠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로프랙틱이 치료가 좋은 이유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어 안전하다.
치료 비용이 수술에 비해 낮다.
디스크 간격과 주변조직이 원상으로 회복된다.
디스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로 충격을 흡수하고 몸의 유연성을 돕는다. 디스크 내부는 수핵이 수십겹의 막으로 둘러쌓여 있다. 여러 원인에 의해 얇은막이 손상되면서 수핵이 밀려 신경을 눌리어 디스크 질환이 발생한다. 좌측은 정상적인 디스크로 수핵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고 우측은 수핵이 한쪽으로 밀리고 있는 그림이다.
요추 디스크는 주로 4-5번 5-1번사이 발생률이 높다. 디스크는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나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다. 한두 번의 염좌가 곧바로 디스크가 되지는 않는다. 척수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 크기에 따라서 신경 눌림 정도가 달라 디스크 돌출 정도에 비례하여 증상이 동반하지 않는다. 영국의학 저널 자료는 정상인 98명을 MRI로 진단결과 40%의 사람들이 디스크 증상이 나타났다. 디스크가 돌출되어도 통증을 꼭 동반하지 않는다는 자료라고 본다.
디스크 치료는 "칵스" 치료법이 널리 사용된다. 오랜 기간 임상과 미국정부에서 200만불이상 연구비를 투자하여 탄탄하게 자료화되어 있고 저널과 출판물이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칵스 치료법 세미나를 이수한 카이로프랙틱 의사가 몇 있다. 본인도 세미나 인증을 받았지만 1차는 아틀란다에서 2차는 개발자가 있는 시카코에 가서 수강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적인 개념은 디스크 간격이 원상으로 회복되어 돌출된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아래 그림은 요추 4번 디스크가 돌출 되었을떄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경과한 날에 따라 호전된 정도를 나타낸 그래프다. 1-10일째 치료를 했을떄 10%정도 호전이 되었고 10-20일이 경과하면 18%가 개선되어 누적 수치는 26%되었다. 90일을 지났을 때 100%에 가깝게 개선이 되었다.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작성된 도표다.
디스크 증상이 일정한 주 단위 또는 열흘 단위로 조금씩 꾸준하게 호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디스크 자체의 물리적 특성이다. 인대와 같은 섬유질 구조라서 일단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는데 상당기간 걸린다. 발목을 한번 삐고 나면 원상으로 완전히 회복할떄 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리고 낫기 전에는 자주 반복적으로 삐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아래 그림은 같은 환자군 89명의 치료결과를 치료 횟수에 따른 개선된 정도를 나타낸 그래프다. 1-10회까지는 20%정도 개선이 되었고 11-20까지는 25%개선되어 누적수치는 44%이며 21-30회 치료를 했을떄 70%가 개선이 되었다. 30회까지 치료했을떄 치료 효과가 크게 나타났고 이후에는 조금씩 개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81회에서 100회까지 치료했을 때는 개선된 수치가 1%로 다른 비교군보다 조금 개선이 된 것으로 있다. 100회 이후에도 5%정도 개선이 된 것으로 나타나 시일이 상당기간 소요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