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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08년 환경직에 합격한 서민아라고 합니다.
먼저 이번에 면접에서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작년에 면접에서 떨어졌었습니다.
2차에 떨어져도 힘들지만 3차에 떨어지면 괴로운게 상상을 넘습니다. 지옥에 떨어진 기분이 이럴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면접에 한번 떨어진 제가 이번에 합격한 걸 보시고, 조그만 위안이라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06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1,2차 세번씩 봤습니다. 3차 두번 봤구요.
아직 합격이 실감은 안나지만, 제가 경험한 부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끄럽지만 수기를 적어봅니다. 개인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부분은 답글을 달아주시면 제가 할 수있는 한 보충하겠습니다.
[psat]
06, 07년도는 거의 혼자 공부했습니다.
08년 올해는 혼자서는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오전, 저녁에 학원을 돌리고, 오후에 혼자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중만 잘된다면 혼자 시간을 맞춰서 문제를 풀어보고, 왜 맞고 틀리는지 고민해 보는게 훨씬 도움이 되고 점수도 잘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자 했을 때 잡생각이 많이 난다면 학원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수업 따라가면 커트라인 정도는 나올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저는 1차 준비기간이 1달에서 2달 사이였습니다. 이 기간동안은 psat에 올인했습니다.
[2차]
학원강의
1. 06년에 춘추관에서 하는 강의를 듣고 그때부터 2차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초시이신 분은 춘추관에서 하는 강의가 도움이 될겁니다.
공부방향, 필독서 등을 알게 되고, 서브를 구입해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각 과목별로 공부 방향은 수업을 들으면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환경부 홈페이지, 서초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자료를 주기적으로 찾아보시고 업데이트를 하셔야 합니다.
2. 저는 상하수도 기술사, 자연환경 기술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두가지 기술사 수업은 상하수도공학, 환경계획 시험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이번 08년도 문제 중에 레짐에 관한 것이 있었는데, 이 개념은 자연환경기술사 시험에 출제된 적도 있고, 강조도 되는 내용입니다. 기술직은 관련된 수업이란게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가능하시면 있는 수업은 들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이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있어서, 혼자 공부가 잘 안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공부시간
1. 1년 2년 지나가면서 공부를 갈수록 적게하시는 분은 합격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해씩 보낼수록 공부시간을 더 늘리던가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격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아침 9시에서 저녁 10시까지 매일 10시간은 공부하는 것이 고시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일요일 오전까지 공부하고, 일요일 오후, 저녁에는 하고싶은거 하면서 푹 쉬었습니다.
스터디
스터디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3~4시간정도 3명이서 스터디했습니다.
초반 2~3달은 함께 필독서를 정해서 공부하고 질문하는거 위주였고, 3달정도는 2시간 답안작성, 돌려보기, 모범답안 생각하기를 했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2시간은 정해서 실전처럼 답안을 반복적으로 작성해보았던게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타
1. 저는 때에따라 하루종일 한과목을 본적도 있고, 3과목을 본적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루 10시간씩 매일열심히만 공부한다면, 하루에 보는 과목수나, 보는 분량은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2. 저는 독서실에 런닝머신이 있어서 20분정도 공부마치고 운동을 했습니다.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3번정도 했는데 체력유지에 다소 도움이 됐던것같습니다. 또 홍삼음료 등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3.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기 전에 잠잘 곳과 독서실은 본인에게 맞는 최상의 장소로 선택을 해두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너무 자주 변경하거나, 그걸로 고민을 많이하는 것은 공부자체에 집중하는 시간을 뺏어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이외에 고민거리는 가능하면 줄이시는게 좋겠습니다.
[면접]
올해는 2차 끝나자마자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9월~10월 2달짜리 면접학원에 다니면서 일단 태도교정을 하고, 인성면접 대비를 했습니다.
10월 부터 일주일에 두번씩 면접스터디를 하고, 합격자 발표전에 실전처럼 정장입고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합격자 발표나고 부터는 당연히 매일 면접스터디를 했구요.
어쨌든 10월부터는 전공에 관한 면접이든, 경험위주로 묻는 면접이든 관계없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면접준비에 올인했습니다.
불안하신 분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게, 본인이 자신감있게 면접에 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겁니다.
제가 07년에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일단 2차성적이 제일 낮았고, 나이도 젤 어렸고, 면접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더듬거렸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성적이 낮을 것 같고, 나이도 어리시다면 면접 준비를 죽도록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차에 꼴지로라도 합격하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면접을 생각하면 2차 점수는 높은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명 안짝에서 1명 떨어뜨리는데 성적이 젤 낮은 사람이 합격하는 것은, 그분이 나이가 많거나 말씀을 엄청나게 잘하지 않는이상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차합격하실 정도면 다들 말씀을 그만그만하게 하시고, 면접에서는 다들 긴장하시니 잘하고 못하고를 가리기가 힘들때가 많지않나 싶습니다.
물론 면접은 블라인드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면접을 보고 판단하기가 힘들면 2차성적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그걸 생각하셔서 일단 2차시험공부는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시고, 수석이나 차석은 할 생각으로 공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글을 마치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열심히만 한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겁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한발짝 한발짝 내딛는 것이, 행복할 때의 걸음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의미를 지니고, 그 한발, 한발로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집중하시고 수험생활을 충분히 충실하게 보내셔서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
+추가
행시를 생각한 것은 오래되었습니다. 03년에 시험삼아 1차를 본적도 있습니다. 1차에서 떨어진 이후에 대학교를 빨리 졸업하고 환경쪽 대학원에서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학교공부에만 충실했습니다.
제가 화학과라 환경에 대한 전공지식이 부족해서 05년도에 환경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거기서 기본을 닦고(환경화학, 계획, 수질 과목 쪽으로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06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올해 27(만26)입니다.(개인신상이 다 공개되는군요..헉..^^;;)
06년에는 커트평균에서 0.5점 (59.XX) 낮았습니다.
07년에는 딱 커트라인 (66.66) 으로 간신히 2차에 합격했구요
올해 08년에는 커트평균에서 10점정도 높게 (79.42) 나왔네요^^;;
작년에 토목직 10명 중 성적이 낮은 분이 아닌 상위권 분 중에 안되신 분이 계시다고 하네요.. 꼭 성적으로 합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 혹시 2차시험을 보시고 성적이 낮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스스로 무너지지 않게 주의하시고 미리미리 더 자신감있게 열심히 면접준비를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기본서
환경화학 : 쏘이어 전체(계산문제 연습문제까지 대부분 다 풀었습니다.), 베어드 대기, 정문식 토양과 화학물질
수질화학 양운진(내용정리하고, 문제 대부분 다 풀었습니다.)
환경계획: 자연환경관리 기술사, 환경 계획학(문석기,보문당), (환경부 자료, 환경일보 자료, 등등 )
상하수도공학: 상하수도 시설기준(전체를 대부분 꼼꼼히 보고, 필요한 부분을 정리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하수도공학 특론
수질오염관리: 수질기사책(성안당 장준영실기책 문제를 거의 다 풀어봤습니다.),
(서초 국립중앙도서관에 석박사 논문-특히 모델링 부분)
-문제를 보는게 좋을까 그냥 풀지 말까 고민하는 시간에 한문제 더 풀어보는게 좋습니다.
물론 귀찮은 과정이지만 환경화학은 이제 거의 다 계산문제이고, 수질과 상하수도에는 언제 어떤 계산문제가 나올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쏘이어, 수질기사실기책 문제 정도는 다 풀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양운진은 그 다음에 시간이 되시면 풀어보시구요
쏘이어는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계속 틈틈히 보시고, 한번푸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여러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수질기사책, 양운진은 한번은 처음에서 끝까지 보시고, 두번째는 처음에 골라놓은 어렵거나 중요한 문제를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시간이 엄청나게 걸릴거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일 오전 시간에 3시간씩 3월부터 꾸준히 보시면 다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수질기사실기책은 하루에 10장씩 2시간 정도 보면 2달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1시간은 화학책 문제를 보시면 되구요.
양운진은 6장으로 되어있어서 평균 2일에 1장씩 보면, 보름이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일반화학 정도의 지식이 있으면 왠만한 문제는 거의 풀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지레 겁먹지 마시고 쏘이어, 수질기사 정도는 문제를 대부분 풀어보시면 시험보기전에 훨씬 마음이 가벼워 질겁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런 계산문제를 안풀고도 왠지 합격할거 같더군요. 첫해에 0.5점차로 떨어졌으니 둘째해에도 계산문제 잘 못풀어도 내용 더 잘쓰면 되지 않을까 싶고, 계산문제가 안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중요하다 싶은거 몇문제 골라보는 정도였고, 고민하다 시간이 더 지나가더군요. 그걸로 마지막까지 불안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괴롭더라구요. 결국에는 둘째해에 상하수도 30점 계산문제 나온거 그대로 다 날리고 평균을 확 깎아먹었죠.
올해는 계산문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었어요. 다행히 환경화학도 점수가 잘 나오고, 상하수도 계산 문제도 잘 풀었지 않나 싶어요.
계산문제는 뭐가 나오게 될지 모르고,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시간 아깝다 생각마시고, 가능하면 매일 시간을 투자해서 문제를 풀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첫댓글 수기 잘 읽었습니다. 우선 합격 축하드려요!! 혹시 작년과 올해 2차 성적이 어떻게 나오셨는지 여쭤보는 건 실례일까요..?
06년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셨다고 하시는 것은.. 06년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시를 목표로 설정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
축하드려요~~>.< 용기를 주는 글인것 같아요^^
우와~ 벌써 올리셨네용~^^ 역쉬!!
수기 감사히 잘 봤습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수기 잘 보았습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그리고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작년 올해 2차 시험 다 제 바로 앞에서 보셔서 기억이 나네요,,,!! 수기보니 다시 힘이 나네요,,, 저도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 합격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스크랩할게요 수기 잘봤습니다.
추카추카요~저도 스크랩해가요~
반가운 환경직 합격수기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보셨던 책 좀 알려주세요~~
분량, 시간, 구체적 경험까지.. 이렇게 구체적인 수기 너무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누나 멋져요 ^^
축하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민을 많이 생각하는 멋진 공무원이 되시길.....
오랜만에 환경직 수기라서 우선 넘 반가워요...ㅎㅎ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내년에 저도 환경부에 들어가서 꼭 만나뵙고 싶네요~^^
서민아 사무관님의 시보가 될 날을 꿈꾸며...
축하드려요!!^^
수기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수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