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콩님과 두차례 베스 잡으러 갔다가 잡아 온 베스로 매운탕을 두번 끓여 봤는데, 오늘 저녁 매운탕이 맛이 좋았습니다. 요리법 소개합니다.
1.다대기 만들기( 숫자는 비율입니다 )
마늘 간 것 1 + 생강 간 것 1 + 고추장 1 + 된장 1 + 고추가루 3 + 양파 1/2개 간 것 + 진간장 1/3 + 오렌지 쥬스 2 + 소금 1/5
24시간 이상 숙성시킨다.
2.초벌 끓이기
생선 + 파 + 무우 + 새우 + 찬물 을 냄비뚜껑을 열고 처음부터 함께 끓인다.
거품이 생기면 위에 뜨는 불순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버린다.
생선이 다 익었을 정도로 끓인 뒤, 맛을 봐서 비린내가 나면 술을 조금 넣는다.
3.다대기 추가해서 끓이기
다대기를 넣고, 뚜껑닫고 중불에서 20-30분 정도 더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쑥갓, 깻잎, 엇가리 배추 등 좋아하는 야채를 넣고 약불에서 20-30분 정도 더 끓인다.
그리고는 술안주 삼아 먹었는데 생선 맛이 쫄깃쫄깃한게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밑밥님께서 베스 매운탕 힌트로 1) 생선 잡는 즉시 피를 뺀다 2) 쑥갓은 반드시 넣는다 3) 양파는 넣지 않는다 입니다.
일부 남은 베스는 소금간을 해서 실내에서 말리고 있는 중인데, 구워먹어 보고 맛있으면 소개하겠습니다.
첫댓글 이거 조만간 이 일대에 배스씨가 마르겠군요.ㅎㅎㅎ
저희도 어제 맛나게 끓여 먹었습니다. 얼큰, 고소, 개운함에서 매운탕은 민물 고기를 좋아합니다. 양파를 쓰면 달고 들큰해져서 개운한 맛이 떨어집니다. 파는 같은 파라도 대파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쑥갓은 물론 무우도 꼭 넣으시는 것이 좋고요, 민물 새우가 없으면 말린 잔새우를 조금 넣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해지는데, 많이 넣으면 들큰해서 시원한 맛이 떨어지므로 양을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이거 매운탕 끓이시는 과정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군요. 작년에 바다별님댁에서 맛본 요리들이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라 정성으로 만들어져서 그렇게 맛이 있었나 봅니다.
다대기는 숙성시켜서 드시는것이 훨씬 맛있습니다...레서피 카피해서 보관해 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