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없이 물로만 손 씻으면 ''손 세균 더 많아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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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손을 구석구석 닦지 않고 물로만 행구는 것은 위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미 연구팀이 18세 이상 미국 성인 22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비누나 타월이 없는 공중화장실에 있을 경우 74% 가량이 물로만 손을 헹군 후 에어 드라이로 손을 말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물로만 손을 씻는 것이 손에 있는 세균을 없애지 못할 뿐 아니라 화장실에서 가장 더러운 물건중 하나인 수도 꼭지를 만지는 것이 심지어 더 많은 세균이 손에 옮겨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전체 참여 성인중 단 12%만이 비누나 타월이 없는 공중화장실에 있을 경우 즉시 손을 씻기 위해 다른 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8~44세 연령의 경우에는 17%로 증가했으며 이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서는 19%로 더욱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8~34세 연령의 남성중 6% 가량이 화장실에 비누나 종이 타월이 없을 경우 손을 씻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병에 걸러지 않기 위해 손을 잘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특히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며 손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물 자체가 손에 있는 세균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수도꼭지로 부터 나온 물은 결코 세균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손을 잘 씻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비누로 최소 15~20초 가량 비누와 물로 손을 충분히 골고루 씻고 타월로 구석구석을 말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팀은 "만일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에는 알콜 기반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손에 있는 세균을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 ellee@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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