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앙코르 기행 [아리와 함께 떠난 길]

[쌘드맨]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막상 결정을 내리고 나니 이것저것 마음에 걸리는 일 투성이다. 챙겨야 할 짐은 두 배가 될 것이 뻔하고, 신경 쓸 일은 그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고 해도 아이는 힘든 여행을 겪고 난 후 많이 단단해질 것이다. 조금은 불만스럽던 아빠에게도 사랑스런 시선을 보낼 것이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는 초등학교 3학년밖에 안 된 아이가 더위와 피로를 견딜 수 있을지만 생각했었다. 비행이야 자리에 앉으면 이륙할 때 잠깐 떨리는 느낌이 있을 뿐 얼마 안 되어 나오기 시작하는 음료와 식사로 즐거운 마음이 더할 것이기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 싶었다. 문제는 경비를 줄인다고 택한 육로 이동 시간이었다. 미리 다녀온 지인에게 전화까지 해보고서야 견딜만하다고 느껴져 여행을 결정했던 것이다.
아이에게 여행의 목적지가 어딘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앙코르가 어디 있는지조차 관심 없어 보인다. 비행기 안에서 앙코르 와트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자는 생각은 이내 접어야 했다. 밤 비행기였고, 가벼운 음료와 식사를 한 후 아이는 바로 잠을 청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세계 유산으로도 올라있다. 앙코르 유적을 대표하는 앙코르 와트는 다른 사원들과 달리 서쪽을 향하고 있어 석양녘에 장엄한 황금 빛의 장관을 연출한다.

태국에서 캄보디아의 국경까지는 시간이 걸리기는 해도 길이 좋은 편이라 별로 힘든 여정은 아니었다. 가이드는 국경이 다가오자 연신 이제까지는 천국이고 지금부터는 지옥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여행객들의 안전과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하도록 했겠지만, 국경에 다다르자 지나칠 정도로 경계를 부탁한다. 버스에서 짐을 내려 수레에 옮겨 싣는 아이들의 얼굴은 해맑기 그지없다. 전 국민의 40% 정도가 하루에 단 1달러도 벌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저 아이들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웃을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키보다 커 보이는 여행 가방을 익숙하게 나르는 검게 그을린 아이들, 내 아이도 그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아이들이 따라오며 물을 달라 돈을 달라 아우성이다. 워낙 가이드가 잔뜩 겁을 주기도 했고, 국경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한 까닭에 쉽게 그들을 가까이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옆에는 산만하기 이를 데 없는 아이가 동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혼자였다면 이미 그들과 웃음을 주고받고 사진이라도 몇 컷 찍었을 텐데, 단체로 움직이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차피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니 포기할 것은 일찍 포기하자는 생각으로 카메라는 가방 깊은 곳에 두고 아예 꺼내질 않았다.
앙코르 와트의 관문인 씨엠립까지의 길은 포장과 비포장이 섞여 있다. 일부분씩 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곳곳이 움푹 파여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차라리 비포장 길에서 버스는 더 잘 달리고 있었다. 2시간도 채 안 걸릴 거리를 5시간 정도를 달리는 지루한 창밖으로 열대지방의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집들이 드문드문 들판에 쉼표를 찍듯이 있었다. 버스에 에어컨이 나오긴 했지만 40도를 넘나드는 햇볕을 가리기는 역부족인 듯했다. 우리 나라에서 70년대쯤 운행했을 아시아(Asia) 중고버스를 수입해서 쓰고 있었는데 결국 들판 한가운데서 에어컨이 고장나고 말았다. 기사가 직접 내려 에어컨을 수리하고 잠시 달렸지만 이내 다시 더운 바람이 나오기 시작한다. 다시 버스는 비포장 도로 한복판에 섰다. 아이는 그새를 못 참고 들판으로 나섰다가 모기에 물려와 걱정 하나를 더한다. 갑작스런 여행이라 미리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히지 못한 게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다행히 기술 좋은 운전사가 에어컨 수리를 끝내고 다시 출발한다. 열대지방이라 하루에 한번 스콜이라 불리는 소나기가 내리는데 스콜을 만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고 한다. 스콜이 내리면 도로가 질척거려 오도 가도 못할 수도 있고, 간혹 다리가 끊어지기도 해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우기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톤레삽(Tonle Sap) 호수로 향한다. 동양 최대의 담수호인 톤레삽은 경상남도의 2배 크기로 우기가 되면 건기의 5배로 그 유역이 불어난다. 메콩 강 유역의 사람들처럼 이곳에도 수상족들이 있다. 그들은 물 위에 집을 짓고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배를 탈 때 멀미를 하듯이 육지에 내리면 땅 멀미를 한단다. 게다가 그곳에는 단위면적 당 잡히는 물고기가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하니 벗어나서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은 흙탕 져 한치 앞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이곳의 아이들은 목욕할 때나 씀직한 양은 대야 같은 것을 배를 삼아서 타고 다닌다. 관광을 위해 배가 들어오면 아이들은 그 대야를 타고 갖은 묘기를 부려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 대가로 1달러짜리 지폐 몇 장을 받아든다. 그들 사이에도 위계가 있는지 묘기에 못 껴 돈을 챙기지 못한 한 아이는 끝내 울음보를 터뜨린다. 그들이 하루에 버는 돈을 생각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를 먹여 살리고 있을 것이고 다른 아이들에게 떠밀려 한푼도 못 얻은 상황이니 울음이 나올 법하다. 돌아 나오는 길에 물을 달라고 따라 붙는 5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에게 내 아이가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다. 가이드가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말라고 한 탓이었는데 안쓰러운 마음에 물을 주라고 하자 두 아이의 얼굴에 이내 웃음이 핀다.
씨엠립의 호텔에서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등불이 켜진 곳곳에 도마뱀들이 벽에 달라붙어 있다. 잡아달라고 할 법도 한데 이번에는 그저 신기한 듯이 쳐다볼 뿐이다. 물지 않는다는 것쯤이야 당연히 아는데도 말이다. 조금씩 여행의 맛을 느껴가는 것일까 싶다.

유적지를 놀이터 삼아 뛰어다니는 아이들... 좀 더 자란 아이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기념품을 팔며 미래를 꿈꾼다.

(위)바이욘 사원에서 만날 수 있는 ‘앙코르의 미소’는 관음보살의 얼굴이다. 불교도로서는 처음으로 왕위에 오른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얼굴을 대신해서 넣었다고도 한다. 제국의 영화는 그 미소로 남아 아직까지도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아래)사원 곳곳에서 거대한 케이폭 나무가 사원을 뒤덮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 알의 씨앗이 떨어져 오랜 시간에 걸쳐 사원을 허물고 있다. 수백 년의 영화가 길다지만 자연의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다.

태국에서 시작해서 태국에서 끝나는 여행이지만 앙코르가 여행의 중심에 있고, 그 앙코르를 보기 위해 씨엠립에 온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번개와 천둥이 잠을 깨우고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앙코르 와트에 올라 동트는 것을 보기로 했다.
앙코르는 제국의 영화를 간직한 채 오랫동안 밀림에 묻혀 있었다. 9세기에서 15세기에 걸친 크메르 제국의 수도인 앙코르는 전성기 때는 100만 명에 이르는 주민이 살 정도로 거대한 도시였다. 현대 기술로도 풀기 힘든 건축 양식은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할 정도다. 앙코르 와트의 주변은 해자로 둘러쳐져 있다. 그 해자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는데 표면적으로는 외적의 침입에 대한 방어의 의미이고, 인간의 삶과 신과의 경계를 의미하는 것이 다른 하나이다. 신성한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자를 가로지른 다리를 건넌다. 아직 동트기 전이라 주변을 전혀 구분할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서 가로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대신해서 어디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밝은 달빛과 별빛이 새벽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연신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말했지만 아이에겐 놀이터 같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오히려 나이든 여성 여행객들이 겁을 내는 바람에 행보가 늦어지고 있었다. 허긴 천상으로 오르는 길은 어른보다야 아이가 더 가까울 것이다. 새벽녘인데도 벌써 흥건하게 온몸이 젖는다.
앙코르 와트의 동트는 모습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 더러는 책을 들고 와 읽기도 하고, 더러는 연인과 함께 앉아 새로 열리는 날을 기다린다. 매일 매일이 새로 열리지만 앙코르 와트에서 맞는 새벽이야 오늘 단 하루가 아니겠는가. 아이는 어느새 일행들과 친해져 사진을 찍어달라고 성화다. 그렇게 여행의 한 가운데 나의 아이가 서 있다. 저 아이도 언젠가 또 이렇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새벽잠을 깨운 대신 동트는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앙코르 톰으로 가기 위해 해자를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남문 아래 선다. 남문은 탑 모양을 하고 사면에 미소를 띤 듯하면서도 위엄있는 얼굴을 새겼다. 중심지역의 바이욘 사원에 이르자 ‘앙코르의 미소’라 불리는 관음보살의 얼굴이 일행을 반긴다. 캄보디아에서 불교도로 처음 왕위에 오른 자야바르만 7세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그는 앙코르 톰을 완성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앙코르 톰의 중앙 사원인 바이욘 사원.
앙코르 와트보다 100년 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원 벽면에 둘러진 약 1,200m에 달하는 조각은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지금도 경탄을 자아낸다.

곳곳에서 거대한 케이폭 나무가 사원을 점령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자랐을 나무는 사원의 담을 뚫고 자라 복원이 불가능 할 정도로 만들었다. 언제나 인간은 자연을 이기려고 했고 간혹 이긴 듯해 보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그 자리를 자연이 다시 메우는 것이 다름 아닌 진실이다.
코끼리가 받치고 있다고 해서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리는 곳에 서서 바라보는 앙코르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그곳에서 앙코르의 가난한 후예들이 나무로 만든 팔찌를 팔고 있다. 나의 아이는 자기 또래 아이들과 물건을 흥정한다. 아이는 그렇게 여행의 한가운데로 또 한걸음 걸어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아이는 며칠 지나지도 않아 다음 여행은 언제 어디로 갈지를 물어왔다. 힘든 여행을 걱정한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은 결코 수학 문제 풀이나 영어 단어 외우기와 바꿔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래 아이들이 자신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돌아와 아이는 한결 어른스러워졌다. 보증 기간이 짧긴 해도 애써 “공부해라” 하고 잔소리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큰 변화다. “너 혼자 캄보디아 가서 살아볼래?” 하고 약간은 치사한 농담을 하면 이내 정색을 하고 공부한다고 하니 얻은 게 많은 여행이었음은 분명하다. 보증 기간이 다 끝나면 또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오면 될 일이다. 못쓰게 되어 버리는 물건이 아니니 처분에 문제될 것도 없고, 아이가 건강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니 적은 비용으로 큰 투자를 하는 셈이 아닌가.

앙코르 와트를 왼쪽으로 돌아 약 1.7㎞쯤 가다 보면 앙코르 톰으로 들어가는 남문을 만난다.
앙코르 톰에는 5개의 문이 있는데 관광객들은 이 남문을 이용하여 앙코르 톰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노닐고 현지 주민들이 드나든다. 문 위에는 메루산에서 사방을 지배한다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아바로키테스바라 신이 올려져 있다.

앙코르 와트는 1119년에서 1150년 사이에 약 2만 5천의 인력이 동원되어 건설된 인류 최대의 사원이다. 앙코르 왕조는 12-3세기에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번성했으나 13세기 말부터 쇠망하기 시작하여 15세기경 완전히 멸망하였다. 이에 따라 앙코르 와트도 정글 속에 묻혀버렸다가 1860년 프랑스 박물학자가 이곳을 발견하면서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앙코르 와트는 유럽인들의 집중적 관심을 받다가 이제는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세계 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

가는 방법 ◎ 아시아나항공이 앙코르 와트 직항편을 주 2회 운항한다. 여행 수요가 많을 때는 직항 전세기가 운행되기도 한다. 방콕에서 씨엠립까지 항공편이 연결되고, 호치민이나 하노이에서는 프놈펜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이 많다. 태국이나 베트남에서는 항공뿐 아니라 육로편도 있어 앙코르 와트 관광 패키지 상품은 태국 또는 베트남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도 씨엠립까지 하루 3편 이상 항공편이 운항된다. 프놈펜에서는 시속 70~80km의 쾌속정을 타고 톤래삽호를 거슬로 씨엠립까지 갈 수도 있다.

기후 ◎ 연평균 기온이 21~35℃로 연중 덥다. 특히 3~4월은 최고 기온이 35~40도까지 올라가는 혹서기이다. 우기에 해당하는 5-10월에는 연강우량의 70~80%에 해당하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11~4월은 건기에 해당한다. 비가 가장 적게 오고 습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12월에서 1월 사이가 캄보디아 여행의 최적기이지만, 연중 언제라도 여행에 큰 무리는 없다.

【 앙코르 유적지 관광 포인트 】
앙코르 와트(Angkor Wat) ◎ 씨엠립에서 북쪽으로 약 6㎞에 위치한다. 앙코르의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며, 장엄한 규모와 균형, 조화 그리고 섬세함에 있어서 최고로 꼽힌다. 앙코르(Angkor)는 ‘도읍’, 와트(Wat)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앙코르 대부분의 사원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비해 이 사원은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아마도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 세계가 있다고 보고 왕의 사후 세계를 위해 고려한 듯하다. 서쪽을 향해 있는 까닭에 석양녘에 황금빛으로 불타오르는 앙코르 와트의 모습은 장엄함을 느끼게 한다.

앙코르톰 ◎ 앙코르 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 있다. 한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앙코르톰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약 10m의 수로로 둘러 싸여 있다. 북대문, 서대문, 남대문을 갖추고 동쪽에는 승리의 문과 사자의 문이 있다.

바이욘 사원 ◎ 앙코르 톰의 중심사원으로 약 50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다. 거대한 바위산 모양의 이 사원은 앙코르의 유적 중 유일하게 우물을 갖추고 있다. 사원 탑에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한 자야바르만 2세의 웃는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부처와 동일시된 왕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회랑의 벽면에는 크메르인들의 역사적 사건과 일상생활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타프롬(Ta Prohm) ◎ 왕의 조상을 모시기 위해 ‘브라마의 조상’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사원. 앙코르 톰의 외곽에 있으며 정글 기분이 느껴진다. 자야바르만 7세 때 건립되었으며, 당시에는 3천 명에 가까운 승려들이 살던 대사원이었으나 그 후에 방치되었다. 고색창연한 기운이 감도는 신비로운 미지의 공간이다.

따 케오(Ta Keo) ◎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에 자야바르만 5세와 수리야바르만 1세에 의해 건축되었다. 그다지 크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저녁놀을 보기에 좋은 곳이다. 투박한 남성미가 돋보이는데, 꼭대기에 앉으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전체를 사암으로 지은 이곳은 미완의 사원이라고 전해진다.

이제현은 시인이며 여행작가이다. 해외 여행지들의 생활, 문화에 대한 글과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박하선은 세계 오지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진작가이다. 티벳의 ‘천장’으로 2002년 세계적 권위의 ‘World Press Photo’ 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