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일제 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독립군과 당시 민중들이 불렀던 노래가 신세대풍으로 다시 만들어집니다.
오늘 임시정부 수립기념행사에서는 록밴드가 독립군가를 록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기자: 임시정부 수립 86주년.
총리가 참석하는 엄숙한 기념행사장에 느닷없이 요란한 록음악이 울려퍼집니다.
말달리자 등으로 잘 알려진 젊은 록밴드 크라잉넛이 오늘 연주한 노래는 록으로 편곡한 독립운동가와 압록강행진곡,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부르던 노래와 억압받던 민중들이 즐겨부르던 노래 10여 곡을 록과 발라드, 국악곡 등으로 편곡해 음반을 내기로 했습니다.
신세대들에 의해 다시 불려질 독립군가 리메이크 앨범은 광복 60주년을 앞둔 오는7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 김주용 서기관 (국가보훈처): 신세대들이 이런 독립군가들을 따라 부르게 한다면 아마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신세대들한테 아주 깊숙이 파고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 기자: 앞으로 크라이넛 외에도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유명가수들이 앨범작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 한경록 ('크랑잉 넛' 베이스 기타연주자): 군가인데 약간 좀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가사를 계속 들여다보고 연주를 하다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굉장히 피가 끓는 뭔가 느껴졌고요.
● 기자: 예전 노래과는 분위기도 느낌도 사뭇 다르지만 그 시절 만주벌판을 달리던 독립군의 기상과 애국심은 오늘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에도 온전히 와닿을 듯합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