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을 하시고, 한의학을 배우셨고,
지금은 선교를 위해 이곳에서 학업을 하시면서, 틈틈이 주로 선교사님들의 건강을 돌보시는
오병갑 목사님을 모시고 몸에 대한 특강을 듣고 아이들 진맥도 보았습니다.
무려 4시간이나 지속된 특강에도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받아적기에 바쁘고
진맥을 할 때는 앞다투어 자리에 앉으려 했답니다.
목사님 강의는 어려운 한의학을 말씀과 접목시키시면서도
이해하기 쉬워서 참 달게도 말씀하신다 싶었습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니 잘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왜 태초에 사람들에게 식물과 곡물만을 먹도록 하셨는지,
고기를 먹으면 어떤 것이 좋지 않은지,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몸 어떤 곳들이 아픈지,
(피부가 탱탱해진다는 말씀에 여자애들은 눈이 더 초롱해졌다죠~~)
사람의 육장육부에 대한 설명과
각 부서에 좋아지거나 나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맛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하는 이야기
감기에 걸리면 목이 아플 때는 생강차를, 콧물이 날 때는 칼라만시차를 (이 곳에 있는 작은 감귤류인데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답니다.), 속이 불편할 때는 흑설탕을 물에 따서 먹으면 금방 이길 수 있다는 등의 정보는 참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신맛을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는 정보에 아이들이 모두 솔깃했습니다.
창윤이는 지금 심장에 부담이 많이 가고 있다고 하시네요. 지금은 홍삼을 먹는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생강차와 물을 많이 마시고, 매운음식을 이따금 먹도록 권하셨습니다. 또한 과자류를 일체 먹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원래는 아침에 커피를 엷게 타서 마시는 것도 체질상 좋은데, 지금 말고, 이후에 섭생에 관해서는 다시 의논해 가면서 하자고 하시네요.
정원이는 원래 신장과 방광이 약하게 태어난 체질이라 하시고, 따라서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하십니다. 물을 많이 마실 것과, 식사량을 줄일 것, 그리고 칼라만시차를 자주 마시라고 권하셨습니다.
하영이는 부정맥이 잡힌다고 하십니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고기는 일체 먹지 말고 약을 지어 먹였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한국에서야 몇십만원 하는 약이지만 여기서 그만큼은 아니고요...따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민희는 정원이처럼 원래 신장과 방광이 약한 체질이고요, 심장도 약하다고 하시네요. 역시 고기를 일체 금하고 칼라만시 차를 많이 마시라고 권하셨습니다.
기쁨이는 피가 아래쪽으로 거의 안 간다고, 그래서 생리통도 심하고 차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약을 좀 먹는게 좋겠다고 하시네요. 생리통이 있을 때 쌀주머니 핫팩을 만들어서 배를 따뜻하게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만들어야 겠습니다.
민지는 언니처럼 신장과 방광이 약한 체질이고, 역시 허리도 약합니다. 손발이 차고 순환이 좋지 않으니 물을 많이 마시고, 된장찌개나 청국장같이 좋은 소금으로 만든 짠 음식을 자주 먹도록 권하셨습니다.
현아는 소화기능이 약하다고 하시고 많이 걷고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권하셨습니다. 식사량을 줄이고 찬것은 먹지 막고, 야채를 많이 먹고 고기는 되도록 줄이라고 권하셨습니다.
상진이는 스트레스가 좀 있고, 비위가 건강한 체질이라고 하시고 지금은 간이 좀 힘들어하니, 신것을 많이 먹고 걷기 운동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평안이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손발이 찹니다. 심장이 힘들어하고 있고요, 돼지고기를 금하고 대신 고기가 먹고 싶다면 닭고기로 하라고 하시네요. 폐 대장이 약하고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십니다. 생강차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셨습니다.
경현이는 지금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십니다. 잠을 좀 일찍 재울 것과 콩나물과 북어국류를 많이 먹이라 하셨습니다.
영일이는 아래쪽 순환이 잘 안되니 많이 걸을 것, 족욕이나 반신욕이 가능하면 그렇게 할 것을 권하시고, 지금 키가 크려고 간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신것을 많이 먹도록 권하셨습니다.
명희는요, 맥을 잡으시더니 픽 웃으시는 거예요. 왜 그런가 했더니 더 말할 게 없으신 거예요. 95%가 영일이와 같대요. 거의 똑같은 체질이랍니다.
동준이는 키가 더 클거라시네요. 스트레스가 좀 있고, 그래서 간이 힘들고요. 무리하게 뛰는 것 보다는 가볍게 많이 움직이라고 하십니다.
기현이는 손발이 차고 아래로 피가 안 가서 많이 걸어야 하고요, 고기를 먹지말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십니다.
재승이는 신방광이 약하고 스트레스가 있으니 물을 많이 마시고, 토마토로 된 음식이나 토마토 자체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시고, 고기는 먹지 말고 많이 걸으라 하십니다.
한 눈에 보시고 약해서 기본 체온이 36.2쯤 될거라고 딱 알아맞추시더니
맥을 잡으시고는 "어 괜찮네요." 하셨습니다. 제게요.
좀 걷기만 하고 식사량을 정량대로 지키면 문제 없다는 헬렌의 건강입니다.^^
전반적으로 맥을 보면서,
모두들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고기를 줄이거나 없애고, 많이 걸어야 하는 것이 공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제서부터 아이들은 개인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물을 끓여서 냉장고에 넣지 않고 있고요,
이제 유명한 수녀원에 가서, 생강가루와 칼라만시차와 천연설탕을 사오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짜면 기본 건강관리는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 스트레스가 이야기가 없는 아이들 중에도 스트레스를 약간씩 언급하셨는데요,.
캠프를 거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있다는 것이지요.
"음, 이 정도 스트레스는 괜찮아!" 이렇게 말씀하신 아이들은 캠프를 거친 아이들이었습니다.
캠프 예방주사가 제법 강력한 모양입니다.
스트레스 안 받는 것은 죽은 사람이라고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스트레스가 없으면 발전도 없지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건강히 이겨낼 수 있도록
밥상과 운동과 기도와 사랑으로 보살피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첫댓글 무덤에나 가야 스트레스가 없었지겠죠... 모든 아이들이 나름대로 해볼려고하는, 살아있다는 증거이기에 기쁩니다 단기생들이 아니고 장기전이기에 두 분이 사랑과 긍휼로 아이들을 지켜보실때 아이들 모두 두 분에게 기쁨이 될 날이 있을것입니다. 감사해요~~~
감사합니다.우리 아이 들을 세심한 손길로 돌보시고 사랑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따뜻한 보살핌으로 인해 우리 자녀들이 모두 육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영적으로 강건함을 얻어 더욱더 하나님이 원하시는 품성과 실력을 갖춘 귀한 일꾼 들로 세워질 것으로 믿습니다. 은혜에 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적어놓고 꼭 기도하겠습니다......모두 모두 심신이 건강해지도록여...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영적,육적,지적 모두를 채워주시기 위한 사랑의 모습 감사드립니다. 모든 아이들이 내일의 밝은 태양을 향해 날아오를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