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헌공파 대종회 정기총회 성료, 신임 회장에 윤근 부회장 취임... 경모재 추향 엄숙봉행
충헌공파 대종회는 지난 11월 2일 추계 향사를 앞두고 종원 80여명이 전일 입재 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오랜만에 만나 정담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좌 및 총회는 상읍례와 선조에 대한 경모의 묵념으로 시작된 가운데 진국 회장은 친족 간의 정을 느끼고 종중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참석한 종원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거리불문하고 매년 찾아준 일가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종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1부 개좌에서는 용조 고문이 직일을 맡아 집사 분정을 마쳤으며, 2부 총회는 경과 및 감사보고를 청취하고 세입세출 결산 및 예산안을 상정 원안대로 처리하고 임원개선에 있어 지난 달 13일 정기이사에서 선출된 박윤근 회장에 대한 추인 안을 상정 만장일치로 처리하고, 감사 2인중 재곤 감사는 2회연임으로 사임하고 현 정호 감사는 유임, 각준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각준 감사는 역량이 부족하여 추대에 망설였지만 감사의 직분은 집행부의 적절한 견제 속에 종회발전을 이루는데 있다고 생각하여 나름대로 역량은 없지만 많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조와 지도편달을 당부했다.
이어 대종회장 이·취임식에서 진국 회장은 지난 4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한편으로는 능력 있는 후임회장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임기동안 혹 서운한 분도 있을 것이지만 모두다 종사를 위하다 생긴 일이기에 너그럽게 이해 해주길 바란다며 지난 4년을 회고하고 전임회장 때 총무, 상임부회장으로 보좌했고 회장으로 직무를 수행 할 때는 종원여려분의 협조덕분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후임 회장에게 충헌공파의 상징인 회기를 이양했다.
진국 회장은 유리왕릉 참봉을 역임하고 밀성재 수석부회장을 맡아 숭덕전과 밀성재 그리고 경모재 등 모든 행사에 예(禮)를 중시하면서 경모재는 후손의 도리와 책무를 다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스스로 찾아오는 종친회를 만들어 종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윤근 신임회장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 큰 직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회장의 직분을 수행하는 동안 누운 풀처럼 항상 자세를 낮추고 전임 회장님과 의논하고 종원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히고 신임 총무에 호권 현종을 위촉하했다. 신임 호권 총무는 전)서기관으로 세무관련 부서에 근무해 회계에 밝아 투명한 운영을 천명한 윤근 회장 집행부에서 적임자라는 평이다.
신임 윤근 회장은 시조왕 66세, 충헌공 25세손으로 본보 초대 발행인과 밀성박씨전국청년회장, 재부박씨종친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대외활동으로 충헌공파 대종회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받으며 기대또한 크다.
한편 다음날 봉행된 경모재 추향에는 많은 성손들이 참례한 가운데 경모재 뒤편에 단소로 모셔진 충헌공(휘 척), 아드님 정룡장군(휘 성진), 손자 판전교시사(휘 원) 등 3대(代)의 제례를 먼저 봉행하고 장소를 옮겨 충헌공의 증손 대제학공(휘 윤문), 현손 정언공(휘 삼량) 제단, 현손 참찬공(휘 계양)의 묘소에서 선조의 얼을 기리고 종친회간 정을 나누는 화합의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