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번출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나...^^ 그래두 동호회 선배님들과의 번출... 많이 배워야지 하면서도 사람인지라 욕심은 버릴 수 없는 것인지...!! 모두들 대물은 겨울에 잡는다고 하는데... 이 번출이 그런 번출이 될지... ^^ 근데 아직 어디로 갈지 결정도 안됐지만...무조건 간다고 콜...^^ 처음은 10명정도 예상했지만... 날이 갈수록 사람은 줄어들고... 2월 22일 가이드가 연락 오기를 수원 신갈 IC에서 8시 30분까지 합류하자고 함... 이~~런..ㅡㅡ; 왜 우리 동내 서대문구 북아현동 쪽에는 한바다 동호회 회원이 없는거야...ㅡㅡ;
2월 23일 거문도로의 번출...고고고...^^ 최종적으로 6명 확정... 파라호님, 투제로님, 꼬리님, 섬사랑님, 가이드님 그리고 나 지자요수. 회사에서 5시에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가서 낚시 장비 챙기고 밥먹고 신입이 늦으면 안되니까 6시에 집에서 출발... 넘 빨리 출발하나...했는데... 차가 열라리 막힘... 이 인간들은 다 어디로 가는거야... 혹시 이 인간들 다 낚시 가는건 아니겠지...ㅎㅎㅎ 수원 신갈IC에 도착하니 8시... 나만 와 있네... 또 한번 이~~런...ㅡㅡ; 가이드에게 연락하니 투제로님의 스타렉스에 파라호님, 꼬리님, 가이드 함께 오고 있다고 함...좋겠다..^^ 합류하기로 한 주유소에 기다리고 있는데 섬사랑님이 연락 옮... 벌써 와 있다고... 앵...근데 안보임...ㅡㅡ; 난 지금 어디있는걸까...^^ 시간이 지나 가이드에게서 연락 옮... 도착했다고... 어디있냐구...? 뭐야 알고보니 신갈GS주유소가 아니고 경기GS주유소 앞이였구만...또 다시 이~~~~~런...ㅡㅡ; 다시 경기GS주유소 찾아감... 후...!!! 어렵게 도킹에 성공... 이렇게 여기서 만나는구나... 방갑게 인사를 나눔...^^ 다음에는 나두 강북쪽으로 가서 함께 타고 와야지...ㅎㅎㅎ 장비 옮기고 출발..~~~ 먼저 운전한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전날 먹은 술이 덜 깨서... 주저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운전한다고 함... 이렇게 고마울 수가...^^ 가는길에 족발에 쇠주 한잔씩하고 고고고... 피곤한데 왜 이렇게 안 졸리지..ㅡㅡ; 어디쯤 갔을까... 천안 - 논산 고속도로를 지나 정읍을 지나 백운산 휴계소 가기 전에 순천쪽으로 가는 도로로 빠져서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쓸쓸 잠이 오기 시작하네... 미안하지만 나두 한숨 자 볼까나 하는 순간 근데 갑자기 가이드 왈...
가이드 : 어어...이상하네...ㅡㅡ; 파라호 : 왜 뭐가...? 지자요수 : 왜 그러는데...? 가이드 : 엔꼬불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시동이 꺼져버리네...!!
갑자기 자고 있던 다른 회원분들 일어나고 모두 바짝 긴장하기 시작... 순천까지 갈수 있다 없다... 이번에 나오는 IC에서 무조건 빠져나가야 한다... 안된다 나가면 주유소 닿았다..등등등 갑자기 조용하던 차안이 소란스러워진다... 이후 어찌어찌해서 이렇게저렇게 해서 감...ㅎㅎㅎ 나름대로 스릴있고 잼 있었음...ㅎㅎㅎ 그 상황 속탔을 가이드를 생각하니...^^
새벽 3시쯤인가 고흥 태양낚시에 도착...밑밥 준비하고 낚시복 갈아입고...장비 싣고 거문도로 출발... 배에 우리 6명 포함... 대충 15명정도 탔건 같음... 고흥에서 거문도까지 1시간40분 정도 걸려서 거문도에 도착... 종선배에 옮겨타고 갯바위 포인트로 이동... 투제로님, 섬사랑님이 한조로 먼저 포인트에 내림... 왠지 첨 내리는 포인트는 다 좋아보인다니까...ㅎㅎㅎ 다음으로 다른 낚시꾼들 내리고 나서... 꼬리님, 지자요수 한조로 내림... 나름대로 꼬리님이 예전에 재미 좀 보았다는 포인트에 내림... 마지막으로 파라호님, 가이드 한조로 내림...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가이드가 박박우겨서 어디 내리자고 했다던데...^^ 파라호 형님에게 쿠사리만 먹음.^^ 이렇게 포인트를 잡고 낚시 시작...^^ 이때의 기대감이란...! 갯바위에 서니.. 바람도 많이 안 불고 괜찮은 것 같음... 또 이 같은 마음이 낚시꾼들의 바램. 착각...^^ 채비하고 낚시 시작... 밑밥을 주니... 새까맣게 잡어들이 몰려듬...ㅡㅡ; 무슨 고기지... 좀 있다 뭐가 걸려서 올라옮... 난 모르는 고기임...^^ 꼬리님에게 무슨 고기냐구 물어보니...? 꼬리님 왈... 아지라고... 전층고기라고... 낚시 다한 것 같다고...ㅡㅡ; 그래두 낚시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근데 계속 손바닥 만한 아지가 계속 올라옮... 환장하겠네...ㅡㅡ; 꼬리님 왈... 그래서 선장 말을 이제야 알겠다고... 서도쪽 등대를 시작으로 낚시꾼들을 쭉 내려준 것이... 우리가 내린 자리쪽은 서도에서도 북쪽으로 좀 더 올라가서 있는 자리인데 그쪽은 잡어가 붙어서 낚시 안될거라고... 그게 바로 아지... 이 죽일 놈의 아지...ㅡㅡ; 그래두 낚시를 좀 더 하다가 어쩔 수 없이 포인트 이동하기로 결정... 마지막 내렸던 파라호님, 가이드 조도 포인트 이동... 첨에 내렸던 등대쪽으로 가는데... 내릴만한 포인트가 없네...ㅡㅡ; 그런데 그쪽 포인트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살림망이 내려져 있네... 무슨 고기일까...? 궁금...또 궁금..^^ 어쩔수 없이 내릴 수 있는 포인트를 비집고 들어가서 낚시 다시 시작... 파라호님 가이드 조 내리고, 우리조도 하선... 바람은 불고... 조류는 지루하게 흐르고... 이렇게 시간은 지나 배도 고프고 밥이나 먹어야 겠다... 12시 반쯤... 꼬리님과 점심식사... 도시락을 까는데 형편없음...!!! 그래두 배고프니 어쩌겠나 먹어야지... 나중에 민박집에서 선장 왈 자기내 도시락이 거문도에서 최고라고... 최고 다 죽었나...^^ 신경 좀 쓰시지...! 선장 마누라가 부산 여자라네... 그냥 이해해야 하나...ㅎㅎㅎ 밥먹고 좀 더 해보았지만... 이곳에서는 잡어 입질도 없음...
우리가 내린 포인트에서 돌아가면 투제로님, 섬사랑님이 낚시하는 포인트를 걸어서 갈수 있어서 꼬리님이 한번 가봄... 난 그것두 모르고 갑자기 낚시하던 꼬리님 없어져서 어디갔나 한참 찾았는데...ㅡㅡ; 갔다가 와서 꼬리님 왈 아침에 좀 나왔다고... 뱅어돔으로... 그럼 포인트 이동하면서 본 살림망 속의 고기들이 다 뱅어돔...!! 시간은 지나 첫째날 낚시는 끝나고... 민박집으로 돌아옮. 투제로님, 섬사랑님 조의 조과 25-35사이 뱅어돔 8마리...^^ 저녁에 이 고기 회떠서 밥과 간단히 소주 한잔... 근데 한잔이 아니고 먹다보니 소주 1.8 리터 한병을 밥 먹으면서 개눈 감추듯 반주로 헤치워 버렸다... 이것이 그날에 술자리 시작을 알리는 징조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후 이어지는 술자리... 뱅어돔은 맛나고, 소주도 맛나고 그리고 더더욱 맛나는 건 이렇게 번출 온 사람들이 맛나고...^^ 낚시이야기를 시작으로 살아온 이야기 부터 살아갈 이야기 그리고 빠지지 않는 이야기... 여자 이야기..ㅎㅎㅎ 이렇게 시작된 술자리는 계속되었다...쭈~~~~우~~~~욱.... (이후 이야기는 넘 길어서 개인적으로 들으셤..ㅎㅎㅎ) 11시쯤 취침에 들어감...
새벽 3시쯤 기상... 밤 사이 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다... 비 맞으며 낚시하기는 또 첨인데...^^ 잼있겠네...
고흥에서 이런 날씨인데도 6명정도 들어왔네... 미친사람들...ㅎㅎㅎ 나를 포함해서... 우린 어제 고기가 좀 나왔던 서도 등대쪽 포인트로 내리기로 하고 가는데 이게 왠일... 바람불고... 너울 열라치고... 아무래도 안될것 같음... 낚시도 좋지만 안전이 최고니까...! 너울이 좀 없는 거문도 넓은마당자리 쪽으로 이동... 서도와 동도 사이인것 같음... 근데 그쪽도 거기서 거기... 바람은 왜 이렇게 치는지... 바람 맞아서 주둥이 다 트고...ㅡㅡ; 아무래도 낚시하기는 힘들것 같다...ㅡㅡ; 이튼날 같이 내린 투제로님과 갯바위에서 바람 피해 한숨자고 일어나니 동이 트네...^^ 갯바위에서 이렇게 동틀때 고기 잡았을 때가 가장 멋지고 기분 좋고 그러던데...^^ 투제로님 일어나 밑밥 몇주걱 던지면서 왈.... 그래두 낚시대는 펴봐야지...라고 말씀하시는데 저쪽에서 낚시배 들어옮. 그때 시간 대략 7시정도...ㅡㅡ; 갯바위에서 낚시대 펴보지도 못하고 철수한 건 첨이네...ㅡㅡ; 그 기분 묘하던데...ㅎㅎㅎ 들어오는 길... 그래두 아쉬운 마음과 어제 선장집에서 들은 "방파제에서 뱅어돔이 좀 나온다"는 말에 방파제에 내림. 다섯명 내림.. 꼬리님은 어제 술의 여파로 갯바위에 안 내리고 선장집으로 철수...^^ 갯바위에 다섯명 쪼로록 나란히 서서 낚시 시작... 이런 모습도 나에게는 생소하고 잼있는 모습이다...ㅎㅎㅎ 조금 빨리 채비하신 투제로님 방파제에서 첫 캐스팅하기 무섭게 뱅어돔 올라옴... 어라 뭐야 여기가 갯바위 보다 낮네...ㅎㅎㅎ 다음으로 파라호님 낚시대 휘어지며 올라옮. 이후 두분이서 몇수하고 좀 있다가 가이드 낚시대도 휘어짐... 섬사랑님과 난 뭐야...ㅡㅡ; 그러던 중... 찌가 들어감... 챔질... 이게 왜 이리 무거워... 근데 힘만 쓰지 처박는 맛이 없음. ㅎㅎㅎ 올라온 놈은 숭어... 크기는 무쟈게 크네... 한 50은 넘어보이네... 난 힘들어서 올렸구만... 다른 사람들 숭어보더만 줄 끊으란다...ㅎㅎㅎ 이후 잡은 뱅어돔으로 방파제에서 또 소주 한잔...ㅎㅎㅎ 뱅어돔 맛 죽이네... 좀 있다가 낚시 접고 민박 집에서 밥 먹고 1시쯤 철수... 고흥으로 나오는데... 배는 왜 이렇게 꿀럭되는지...ㅡㅡ; 나중에 알았는데... 섬사랑님... 너울에 그만 확인사살 했다고 함...ㅎㅎㅎ 민박집에서 밥 두공기 먹고...^^ 고흥 도착 아쉬운 마음으로 서울로 발길을 옮겼다... 이 아쉬운 마음은 언제나 없어질지... 영원히 계속 될지...! 지금까지 정출 빼고 내가 낚시 갔을때는 주로 주말. 그것두 당일치기 낚시만...ㅡㅡ; 거기에다가 항상 날씨가 안 좋다...ㅡㅡ; 평일에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ㅡㅡ; 언젠가는 좋을때가 있겠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배워나가야지... 그래두 이틀 낚시하니까 넘 좋다...^^ 앞으로는 이렇게 이틀 낚시할 수 있게 가야겠다... 정출은 빼고...^^ 그래두 이번 번출 난 넘 잼있는 번출이었다...^^ 나만 그랬을까나...!!!
올라오는 길... 가이드에 먹성에 힘입어 전주 콩나물국밥 먹으로 감... 가이드 예전에 넘 맛나게 먹었다고 근데 그때 그집 못 찾음... 으그.으그... 9시쯤... 수원 신갈IC 들러서 차 갈아타고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 집으로...
PS : 지금까지 바다낚시 생초보자인 제가 쓴 첫 조행기였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혹 다른 회원분들 번출 가실때 제가 끼게되면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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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 조행기 정말 죽음이내!!! 이번 번출 큰 조황은 없었지만 친구와 한시간은 좋은 추억으로 ~~~ 정말 수고스럽게 조행기 대신올려줘 넘 고마워...감사...꼬리 행님도 번출 2탄 기대할께여...좋은 밤 되세요...
역시 약속은 지키는구만 지자요수의 조행기 잘 읽고 가네....
야 넘 길어서 포기...
낚시란 출발할때의 설레임이 서울올라올때까지 그기분 그대로유지시키는 법을배워야함 (가이드님이유지시켯음)이번번출 재미있었구요 좋은추억으로간직하겠읍니다 ㅎㅎ 너무고생들하셨구요^^^
넘 부럽습니다..조행기 보면서 나도 낚시하는 기분이 드네요..자리돔과 아지가 속을 썩였나봐요 ㅎㅎ 자리돔이라도 잡아봤으면 좋것네요..ㅎㅎ
같이간 일행들의 모습이 그려지내여......현장감 넘치는 조행기 설렘으로 눈팅 잘하고 잔뜩 취하고 갑니다.
바탕색깔좀 바꿔 줘요...눈깔 빠지는 줄 알았네...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요...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