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외 이색사업 베스트 5. !! ] ********************************
'세이프티 매터즈' 부모와 상담을 통해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는 사업...
미국에서 '의약품 우편 판매업'이 꽤나 인기다.
플로리다 주에 있는 '액세스 다이어비틱 서플라이(ACCESS DIABETIC SUPPLY)'社인데 당뇨병이나 호흡기질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를 위한 의약품 판매업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나라에 당뇨환자는 3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미국의 당뇨환자는 이보다 6배나 많은 1,700만명에 이르고, 호흡기 질환자도 3,000만명이나 된다.
이들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2000년 창업 첫해 매출이 40만 달러에서 올해는 2,500만 달러로 예상되는데 종업원 수만도 현재 50명 수준이지만 연말에는 15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니까 대단한 성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병원 주변약국에서 병원에 대기중인 환자에게 조제의약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는 약사법 위반으로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다만 보행이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배달이 필요한 경우에는 약사가 직접 배달은 가능하다. 약사가 직접 배달해야 한다는 규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뜻한다.
의사 처방전의 팩스전송은 약국에서 사전에 처방의약품을 준비토록 하기 위한 조치에 한하며 환자가 처방전 원본을 제출하는 경우에 한해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결국 병.의원 주변 약국과 병원과의 협의에 의해 다소 불법적이지만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종합 스낵세트 제조업체인 돔키트(DormKit)사도 요즘 인기가 대단하다.
대학생들에게 '군것질 꾸러미'를 배달해 주는 사업인데 창업자인 “갭트먼”은 대학 때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어머니가 보내주신 소포에는 쿠키, 껌, 스넥 등 간식이 늘 들어 있었는데 소포가 올때마다 기숙사 친구들이 달려와서 더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려 창업했다.
어머니의 소포를 받아 들던 '기쁨'을 사업화한 것이다.
갭트먼이 그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데는 6년의 세월이 걸렸다. 시장조사, 상표등록, 웹사이트 구축, 홍보비 등 6년 동안 3억원이나 들었지만 창업 첫해에 그만큼 벌었다.
성공은 준비한 자에게 온다는 진리를 스스로 터득한 셈이다.
그가 주장하는 성공비결은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는 6만여 명의 대학생들과 접촉, 80%의 학생들이 텔레비전을 볼 때, 54%는 라디오를 들으며 간식을 먹는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초콜릿, 팝콘, 칩 종류가 인기품목이라는 결론도 얻었다.
그가 알아낸 또 한 가지는 고객 기반이 부모들이고, 그들과 접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이나 다이렉트 메일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결과에 따라 마케팅 펼쳐 “전문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겨라”라는 다소 평범한 진리도 얻어냈다. 사업 타당성은 창업컨설팅업체에, 광고는 홍보대행사에 맡기는 식이다.
어린이 안전서비스업체인 '세이프티 매터즈'도 요즘 잘나가는 곳이다.
미국의 안전용품 사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중 하나인데 규모만도 20억 달러 시장이다.
이 사업은 부모와 상담을 통해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는 사업으로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면 서랍과 식탁 모서리, 전열기와 각 방의 전기 코드를 살피고, 표백제나 세제가 손에 닿는 곳에 있나... 계단이나 현관, 창문과 베란다는 아이들이 다치거나 떨어질 위험이 없는가 등을 점검하고 처방을 내린다.
이 회사는 바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더불어 상품을 판매하는 기술적 비즈니스 모델이다.
“먼저 주면 결국 다시 돌아온다.”는 진리다. 안전요원 훈련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교육비 수입도 짭짤하다.
맞춤 운동화 서비스업도 인기업종이다.
'예슬리츠 풋(Athlet`s Foot)'이라는 회사인데 미국은 신발가운데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나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동사는 대부분 운동화를 사는 목적이 운동하기 위한 것이며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화를 “장비”라고 생각해서 비싸도 잘 맞는 걸 사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동사는 현재 미국 , 카나다, 유럽 등에 1,000개 가맹점을 갖고 있다.
성공요인으로는 가맹점주, 종업원 모두를 '발 전문가'로 만들어 서비스의 전문화를 이뤘으며 가맹점주도 '핏 테크니션즈(Fit Technicians)'라는 자격증을 따야 권리 줄 정도로 가맹자격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또한 소매업 종사한 경험자, 스포츠를 즐기는 자, 사업윤리를 지킬수 있는 자를 우선적으로 가맹시켜서 고객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노력했다.
더불어 각 매장에는 '핏 프린트(Fit Print)' 시스템을 설치한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인데 “고객의 발이 지면에 접촉하는 압박점들을 찾아내고 측정하는 컴퓨터 장치”다.
이처럼 높은 질의 서비스와 업종 마인드에 투철한 가맹점은 동사가 급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일본에는 야채카페가 두 유형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야채수프 카페 '수프스탁 도쿄(Soup Stock Tokyo)'은 화학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각국의 49여가지 야채수프를 판매하고 있는 야채수프 카페다.
1인분이 580엔 수준이며 빵은 150엔에 별도 판매한다. 미츠비시 상사의 사내벤처인 '스마일즈'사가 내 놓은 브랜드인데 오픈 첫해인 올해 벌써 13개 가맹점이 있다.
야채주스 카페인 '샐러드 백 베지테리아(Salad b@g Vegeteria)'도 눈여겨 볼만 하다.
HMR (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을 대체한다는 신개념의 식생활 형태로, 집에서 간단 조리만을 통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일컬음) 업계의 선두주자인 '록 필드'가 만든 새로운 컨셉의 점포다.
신선한 야채, 뜨거운 야채, 야채 수프 등 크게 3가지 매뉴를 취급한다. 신선한 야채로는 케일(양배추의 원종), 호박, 바나나, 망고 등 뜨거운 야채로는 유자, 금귤(낑깡) 등을 따뜻한 차로 마실 수 있고, 야채 수프는 야채와 해산물, 육류 등을 넣어서 식사 대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은 1인분에 350엔.
두 점포의 공통점은 10평 이내의 소형 점포라는 것과 여성고객이 좋아할 만한 컨셉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무조건 큰걸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은 작지만 전문화를 더 중시한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먹는사업은 곧 그렇게 진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