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렇게 좋은날 보고 싶었던 친구들 만나서 반갑고
존경하옵는 은사님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나설 자리는 아니지만
기남이 친구가 굳이 한말씀 하라하니 하겠습니다
작년 2004년 10월 17일
안천중29회라는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안천중학교를 치고 들어 가니
1년후배들이 안천중고65라는 카페이름으로 카페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친구들이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시도 올리고
서로 채팅도 하면서 부럽게들 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소식도 올리고..고향소식도 올리고..
이종실선생님께서 전주솔내고등학교에 재직하신다는 것도
후배들 카페방에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한 2개월정도 후배들 눈치보면서
허락도 없이 글도 올려보고
아는 후배들 나오면 붙잡고 채팅도 하다가
우리도 카페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친구들을 몹시 그리워 하던 어느날
동숙이한테 한밤중에 전화를 해서 우리도 후배들처럼
카페를 만들어 활동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컴을 잘 못한다며 저보고 만들어 보라고 하더군요..
우리도 후배들처럼 할 수있을까
친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을까 하는 불확신속에서
저도 컴에 대해서 별로이기에
제 큰딸내미하고 같이 카페라는 것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 연락처가 몇명밖에 없어서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후배들 카페보다 더 활성화되었다고 자부할 만큼
카페등급도 더 높고 하루에도 많은 친구들이 방문해서
교류하면서 소식도 전하고 향수도 달래어 주는
만남의 장소 휴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카페를 활성화하고 흩어진 친구들을 빨리 찾고자
각 초등학교별로 카페운영자를 지정하게 되었으며
카페가 이렇게 반드하게 서고
약 170여명의 친구들의 연락처를 파악하기까지
운영자들이 정말 고생했습니다.
카페 운영자들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큰 박수로 노고를 치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천초등학교 ; 성기영,허호덕,우명란,한현숙,황미화
백화초등하교 ; 김형석,황군주,황기남
부장초등학교 ; 김주동,배광호
용평초등학교 ; 강동숙,김주철
삼락분교 ; 문길현,송남영
카페활동이 한창이던 11월 중순경 동창회를 2004년이 가기전에
개최하자는 의견이 많아
약 2주간에 걸쳐 카페투표를 실시하여 연내개최와 장소까지 확정되었지만
연말이라 각종 모임이나 송년모임등으로 일정이 여의치 않아
2005년으로 연기하면서
안천중29회 제3차동창회 추진위원을 카페운영자들을 중심으로 발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카페운영자들 14명과 허기용,박미숙,황미옥,안춘덕이가 추가되어
동창회 추진위원은 총 18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마 각 초등학교별 추진위원으로부터 동창회 참여를 독려받으셨을 겁니다.
또한 원활한 동창회 운영을 위해
카페내에서 2번에 걸친 카페채팅회의를 통해 동창회 준비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하여 오늘 동창회 준비가 이루어 진 것입니다.
작년 12월에 개최하기로 했던 동창회가 2005년으로 연기되면서 그 아쉬움은
각 권역별 송년모임으로 대체하기로 하였고
먼저 12월4일 분당에서 수도권역 모임을 가졌고
12월 9일 전주에서 김승호선생님,이종실선생님,정창현선생님을 모시고
호남권역 송년모임을 가졌으며
대전쪽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어서 자체적으로 운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하기까지는
대전쪽에 사는 친구들이 수고를 하였고
특히 대전권역모임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허환석 친구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허환석 친구에게 뜨거운 박수 부탁합니다.
또한 이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오늘 동창회를 음으로 양으로 축하하고 회비도 기꺼이 내춘 친구들과
익명으로 기부금을 보내?친구..
앞으로 익명으로 후원금을 보내주겠다는
친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렇게 정말 어렵게 시간을 내어주신 친구들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이 동창회는 어느 누가 주최하는 자리가 아니고 우리친구들 모두가
이제부터 만들어가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모두는 손님도 주인도 아니며
오늘의 주연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안천중29회 제 3차 동창회를 아름답게 연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1차 동창회는 1998년 영등포에서 약29명 모여서 실시했고
2차동창회는 2000년 천팔만선생님과 정창현선생님을 모시고 전주에서
약 22명정도 모여서 실시했었습니다.
그때는 카페도 없었고 친구들 연락처도 파악이 안되서 애로가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김형석 친구의 진행으로
향후 발전적인 동창모임에 대하여 토론을 하겠습니다만
이제 연락이 되는 우리 친구들도 170여명에 이르니
좀 더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안천중29회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많은 의견개진 바라고
이제 우리도 모교의 발전이나 후배양성에도 관심을 갖는 나이이며
사회적 위치나 연륜에 걸맞는 동창회가 계속 되어지길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못다한 이야기나 의견은
항상 열려있는 카페를 활용하여 의견도 개진하고
카페채팅회의도 열고 해서 보완했으면 하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카페지기가 되다보니
여러 친구들께 지겨울 정도로
카페가입권유도 하고
아침 저녁 심지어는 새벽에도 문자메시지를 날려서
동창회모임에 참석하라고 했었는데
이자리를 빌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철없는 행동이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말이 있었다면
그것 또한 이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친구여러분!
오늘은
세상만사 모두 잊고
마음껏 마시고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밤에 그리운 사람 만나서
새로운 추억만드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주철 선배 참 많이 수고했네요.. 앞으로 더 발전하는 카페 되길바랍니다.
분순님.고맙습니다..좀 더 발전하면 후배님들과도 같이 총동문회 하는 날이 올겁니다..후배님들은 동창회 안하세요?? 한번 하세요...얼마나 좋은데~우린 이제 1년에 1번씩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