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발레, 현대무용은 현대무용? 무엇이 다른가
발레와 현대 무용은 '무용의 한 종류다.
정확히 말해 발레에서 파생한게 현대 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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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발레를 부정하고 나온 것이 현대 무용이긴 하지만 발레가 없는 현대 무용은 상상할 수 없다.
서양 무용의 발전 과정을 보면 이를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구분이 매우 엄격해 발레는 발레이고 현대무용은 현대 무용이다.
전문가를 양성하는 각 대학의 무용과에서도 이 구분은 매우 명확하다. 이러다보니 뿌리가 같은 서양무용인데도 두 무용이 마치 다른것처럼 비쳐지고, 일반인들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
순우리말인 춤과 동의어로쓰이는 무용은 영어로 댄스(DANCE), 프랑스어로 당스(DANSE), 독일어로 탄츠(TANZ)라 한다.
무용은 가움과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기아와 죽음 등 불가항력적인 자연현상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려는 원시 종교의식에서 비롯됐다. 인류의 탄생과 함께 한 이런 종교 의식은 '액막이'의 성격이 강했다.
현대 무용은 20세기에 탄생한 예술이다. 그 이전 프랑스와 러시아 등 유럽이 주도했던 발레가 쇠퇴하자, 새롭게 등장한게 현대 무용이다. 지나치게 틀에 박힌 발레의 동작과 표현법, 이야기에 사람들은 점차 식상해 했다.
때 맞춰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구가하고 싶은 예술가들이 발레에 반기를 들고 무용 형태의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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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발레와 현대 무용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포지션'이다
발레의 근본 동작 원리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려는 몸의 성질을 부정하는 것이다. 즉, 중력과의 싸움이다.
중력을 부정해 하늘로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 발레다. 반면 현대 무용은 중력을 받아들여 지상의 무용으로 존재한다.
발레는 하늘로 쉽게 도약하기 위해 다섯 가지의 발 포지션을 만들었는데 이를 정형 기법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형 기법을 사용하는 무용까지 가 발레요, 여기에서 해방된 무용이 현대 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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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기준도 세월이 지나면서 매우 모호해졌다. 오늘날에는 둘의 경계를 나누는 일이 무의미할 정도로 서로를 넘나드는 일이 빈번해져 '현대무용적인 발레' 나 발레적인 현대 무용'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우리 민족의 전통에 기반한 춤을 서양에서 유입된 발레와 현대 무용과 구별해 한국 무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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