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둘레길 걷기 07~08코스 ☆
언제 : 2022년 3월 9일
지난번 반구정에서 조금더 걸어와 바람을 가르며 북녘으로 달려갈 날만 기다리는 철마가 멈추어 선 곳. 임진강역에서 걸음을 이어간다. 역을 지나 4~5리 정도 계속되는 들판 끝에 장산전망대가 있다. 경기둘레길 노선 에서는 약 300m 정도 비켜 있으나 임진강, 강 건너편 진동면 모습, 섬 전체가 민통선 북쪽에 있어 한국전쟁 후 사람이 살지 않아 풀만 무성한 초평도 전경이 함께 보인다.
임진마을을 지나면 임진왜란 때 커다란 횃불 역할을 했다는 화석정이다.
임진강은 예로부터 강변이 아름다워 많은 정자가 지어졌는데, 그 중 대표적인 정자로 율곡 이이가 후학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화석정을 내려서면 율곡 습지공원 이고 7코스 종점이며 이어서 걸음은 버려진 습지를 주민들이 하나 되어 개발한 생태공원 .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환하게 피고 억새, 옛 농기구가 있는 초가집, 높이 솟아 있는 솟대들, 삐뚤빼뚤 재미난 모양의 장승, 물레방아 등이 정감 있어 사진 촬영 하기 좋은 율곡습지공원을 지나며 8코스는 시작된다.
임진강과 나란히 가는 구간에서는 강물 이 바로 옆으로 흐르며 안개 자욱한 강마을 길은 신비롭기만하다. 이곳에서 지난번 걷기를 마치고 연락처를 알게된 이 지역에 거주하는 군대동기와 매운탕 에 소주를 겯들인 오찬을 갖는다 (동기 와는 육군 제15사단 정비근무대에서 군복무를 함께 했는데 핸드폰 전화번호 변경으로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택시기사님과의 대화도중 연락처를 알게되어 37년만에 만남)오찬을 마치고 인삼, 콩, 농산물 등을 싣고 마포나루로 가던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두지나루를 지나 강둑 위로 오르면 장남교가 지척이 다. 장남교를 건너며 보는 임진강은 평화롭다.
8코스는 장남교를 건너 끝이지만 조금 더 나가 장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걸음 을 멈춘다.
원점회귀 또한 적성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김재구) 동창의 도움으로 빠른 일과를 마친다.
더불어서 함께 잘 늙어가자
전체거리 : 860km
걸은거리 : 33km
누적거리 : 494km
잔여거리 : 36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