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큰 딸과 카메라 둘러메고 부암동길을 걸었다..
돌과 흙을 반죽해 만든 돌담 길을 걸으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타고난 길치인 나는 딸의 온갖 구박을 받으며 겨우 '라카페갤러리'를 찾았고..
시인, 노동운동가, 혁명가에 사진작가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박노해시인의 글귀를 보고 있자니 내가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
갤러리에서 내려 오던길에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는 딸의 성화에 못이겨 들어간 다락방 같은 음식점에서 배를 채우다.
"전시된 그릇들은 판매용이니 조심해주세요" 라고 써있기에 주인 언니에게 물어보니 북유럽에서 구입한 빈티지 그릇들이란다.
높다란 천장이 어릴 적 우리 부엌 같다는 느낌..
양모 방석이 귀여운^^
다락방같은 계단을 올라 오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요런 문양의 전시물이 있네..
사진을 올리다 보니 거꾸로 올리고 있다. 뒤죽박죽 삐삐처럼^^~
여기는 그 유명한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선균과 공유가 나왔던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 촬영지..
생각보다 근사한지는 모르겠고 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요즘 숲을 낀 하늘은 여백의 미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듯 하고...
공룡 출몰 지역이니 조심하시길..ㅋ^^
첫댓글 박하님 좋은곳 멋지곳 다녀오셨네요! 사진 보면서 가슴이 뻥 뚤리는듯한 느낌 받았어요! 좋은곳가시면 함께 나누어봐요~~~감사!
사진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지요^^
기억을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네요..
공룡~~~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