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상과 오해ㅡ지극히 짧은 경험과 그저그런 ㅎ 5편 정도 ㅠ
소재고갈이 돼고 있다 ㅠㅡ담편은 제주 물, 삼다수 용암수에 대해서ㅡ나름 공장에서 물 담당이다 ㅋㅋ
제주 흑돼지에 관해서 듣고 본것으로 제한된 경계에 머무를수 있다.
일단, 제주흑돼지의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제주에서 먹는 흑돼지란? 제주에서 기르는 서양 유색돼지 정도일뿐이다.
종자는 토종은 거의 없고(토종은 개체보존도 안돼고 다커도 몸집이 작어 공장형 축산이 어렵다) 미국에서 온 흑돼지로 버크셔, 햄프셔, 듀록 종인데 그중 버크셔가 그중 프리미엄급이다.
지방융점이 낮어 불판에 들러붙지 않고 고기중 헤모글로빈이 많아 빨갛고 선명하여 한국사람이 젤 좋아하는 마블링도 있고 ㅎㅎ
뱀발: 빨간고기를 좋아하면 화장을 시킬수 있다. 일산화탄소에 포화시키면 헤모글로빈이나 미오글로빈의 산소를 일산화탄소가 밀어내고 쉽게 붙어(산소에 비해 일산화탄소가 수십배 땡긴다. 그래서 화재시 연기에 산소가 있더라도 일산화탄소가 있으면 죽는다고 봐야한다) 땟깔이 엄청 선명해진다. 돼지고기가 싸서 그렇치 참치는 그렇게하다 걸린놈 많다.
나름토종이라고 하는것도 버크셔와 산에서 잡은 멧돼지를 교배하는 정도뿐
빳트, 산에서 잡은 멧돼지(F1 ?)도 근친교배일 가능성이 많아 종 열성화나 기형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아무튼, 종돈도 미국에서 오고 사료도 미국형 사료이니 그냥 미국 돼지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길렀다는 것만 다르고(신토불이?)....
아침 출근길에 돼지키우는 마을을 지나는데 방목하는 돼지는 못봤다. 돼지 방목하믄 사료만 많이 먹고 살이 안쪄서 수율이 떨어진다.
요즘은 청정? 지리산이나 환경좋은 곳에도 버크셔 흑돼지를 다키우고 있기에 제주 흑돼지 업계(식당포함)도 위기의식을 느껴야한다.
내가 하고자하는 말은 백돼지나 흑돼지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종자가 하나로 표준화하면 축산기술은 쉬워지나, 병이 돌면 몰살된다.
최근에는 돼지 설사병이 돌아 출근길 차량 긴급소독을 하고 있다.ㅠ
차라리 기르는것만 우리나라에서 하는 거라면 수입산 네덜란드, 벨기에산이 더 나을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좁은 공장형 축산이 아닌 축산 선진국으로 돼지에게는 좋은 환경에서 크고, 휴머니티한 도살기술과 냉장, 냉동으로 더나을수 있다.
실제 국산과 벨기에산 구분도 안된다. 같은 버크셔에다 같은 사료 먹이고 키워서 육안 구별이 쉽지 않다.
그래서 DNA(헥산)로 구별하는 키트도 연구개발 했다. ㅋㅋ
쫌 성급한 결론을 내리자면, 전회 포스팅한것 처럼 노란 계란과 흰계란의 차이 일뿐이다. 흰닭 털 다 뽑으나 노란닭 털 다뽑아 놓으면 같은 닭이다. 돼지도 마찬가지 ㅋㅋ
유독 검은색에 대한 환상은 마케팅의 일환일뿐이고 "프렌치 패러독스"와 같은 역설일뿐이다.
연구자의 의도로 만들어진 연구결과는 얼마든지 만다. "소주 패러독스"도 만들수 있다.
뭐 소주를 한명씩 마셨는데 100살까지 산 이유를 조사해본 결과, 소주가 인체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가 있다는 식으로 ㅋㅋ
단, 연구기간이 짧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데이타에 의한 객관적 결과에 의미를 다했다
쉽게 말해 논문은 써야겠고 시간은 부족하고 우리 아버지(데이타)를 보니 술드시고도 건강하니 내 논문은 맞을것이다 정도
제주 흑돼지 식당이 육지와 다른것은 딱 하나다. 통상 육지 백돼지는 컵질을 깍아 부드럽게 하나, 제주는 미박돼지로 돼지껍질이 붙어 있다고 보면된다.
덩달아 흑돼지 모근이 돼지껍질에 붙어 있는걸 보여줄라다보니 다소 그로테스크 하다ㅠㅠ
돼지는 백돼지, 흑돼지, 갈돼지, 적돼지도 있다. 아마도 흑돼지라고 드셔도 갈돼지나 적돼지 일수도 있다.
유색돼지 중 버크셔는 맛은 좋으나 같은기간 같은사료로 키우면 백돼지나 다른종보다 고기량이 약간 적게 나온다. 그래서 쫌 비쌀뿐이다.
자연에서 방목하고 친환경으로 키웠을것이란 환상은 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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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14.05.28)-제주 흑돼지
지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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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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