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백제로 변에 있는 ‘한마음 요양병원’은 노인전문병원이다. 이 병원은 늘어나는 고령사회에
일찌감치 대비하고 있다. 병원조직도 크게 노인과 정신과로 나누어져 있다. 노인병동과 정신병동이 전부인 셈이다.
노인병동에는
노인들을 사회복지사와 간병인이 직접 간호를 함으로써 질병치료와 편안한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정신병동은 치매와 중풍은 물론
정신, 신경 및 알콜 치료병동이다.
단기입원도 가능하다. 자녀가 장거리 여행이나 명절 등 부득이한 이유로 가족의 간호를 받을 수
없을 때 노인이 단기간 입원하여 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뇌졸증 등 중증환자를 위한 완벽한 중환자실도 운영하고 있다.
한마음병원은 가정간호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간호사가 환자의 집으로 방문하여 보살피는 서비스다. 가정간호를 통해 환자가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양질의 간호와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병원의 각 진료과별 전문의사들과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진국형 의료서비스인
셈이다. 다른 말로 < 입원대체 서비스 >라고 하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가정방문 간호사가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도와줌으로서 시간 및 의료경비 등 간접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환자들의 가정환경에
맞는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의료서비스인 셈이다.
한마음병원은 물리치료실과 재활치료실을 운영, 환자의 퇴화 방지와
신체적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도 적극 벌이고 있다. 병원의 일반적인 메마른 식사와는 달리 병원 직원과 함께하는 식사도 특이하다.
이곳은 환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로 성장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마음병원은 올
3월부터 전북 완주군 화산면 종리에 있는 < 한마음 화산병원 >도 함께 운영한다. 한마음 화산병원은 전에 온고을 참빛병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한마음병원이 인수하면서 이름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한마음 화산병원은 ‘자연과 건강이 어우러진 삶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 부모를 집에서만 모시는 것이 효의 전부인 시절은 지났다. 의료시설이 완비된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에서 부모를 모시고, 대신 자녀는 생업에 전념하는 것이 부모가 바라는 효라고 생각한다.” 한마음 요양병원의 최경수 원장의 말이다.
최 원장은 “환자중심으로 자연, 인간, 그리고 건강이 어우러지는 병원”“내 가족을 모시고 싶은 자랑스러운 병원”이 바로
한마음병원의 슬로건이라고 강조한다.
머지않아 노인인구 비중이 20%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금부터 고령인구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서둘러 세워야 한다. 특히 노인전문병원을 서둘러 늘려야 한다.
최근 폐교를 리모델링해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 높은 효과를 보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아예 노인전문병원 전환을 검토하는
병원도 생겨나고 있다. 재활의학과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치매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등 노인
요양병원 수는 현재 117개에 이른다. 이 같은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노인병원들은 질환치료는 물론 재활, 특수치료,
24시간 간호 및 간병을 전문으로 한다.
요즘 설립되는 노인전문병원들은 전문 의료진과 의료장비는 물론 재활치료실과 욕실, 휴게실,
전용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부당국도 2007년 노인요양보장제 도입에 따라 노인의료복지시설 10개년
확충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11년까지 요양보호시설을 매년 100여 곳씩 늘릴 방침이다.
실버산업도 유망 업종으로 뜨고 있다.
노인수발보험이 본격 도입되는 2008년을 기점으로 실버산업이 크게 발달할 전망이다. 장기요양시설 서비스를 비롯해 노인건강 자문서비스, 노인주택
건설 분야 등이 모두 21세기 유망 산업으로 지목된다. 실버관련 직업으로는 노인전문의, 노인작업치료사가 뜨고 있다. 노인전문의는 각광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10%에 달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부터는
실버산업의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