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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주간소식 148호[2009-7호] 1) 정대협 홈페이지 http://www.womenandwar.net/support_01.php#에서 CMS 후원하기를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혹은 1. 이름, 2. 주민등록번호, 3. 주소, 4. 전화번호, 5. 자동이체 할 계좌번호의 은행명, 6. 계좌번호, 7. 자동이체 희망일(10일, 20일, 25일 중 택일) 을 쓰시고 주간소식을 보내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3월 3일(화요일) 12시가 되기 전에 이미 참가자들이 준비를 하고 모두 서 있고, 음악만 흐릅니다.
정각 12시, 사회를 맡은 오미예 고양 생협이사장님이 "시간이 되었으므로 855차 수요시위를 시작하겠습니다."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여느 수요시위와 마찬가지로 바위처럼 노래를 다함께 힘차게 부르고, 이정주 아이쿱 생협연합회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졌습니다. 3월 5일(목요일)
4. 부산에서 할머니들 쉼터 도착 : 부산에서 이막달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 하는 부산시민모임 김윤자 씨와 백미영 씨가 모시고 서울에 왔습니다. 몸살감기로 건강이 별로 좋지 못한 상태에서도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고 할머니를 모시고 서울에 올라온 부산시민모임 분들에게 오늘도 감동합니다. 5. 일본 참가자들과 할머니, 실무자들과 저녁식사 : 계획에 없던 전야제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식당에 60여명이 들어가니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착공식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쉼터에서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이순덕 할머니, 이막달 할머니도 함께 내려오시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삼겹살을 먹으며, 맥주로 박물관 건립의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를 하고, 전야제 행사를 멋지게 가졌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일본건립위원회가 추진한 ‘착공식 참석과 평화기행’ 참가단도 도착하여 식당은 박물관 건립을 향한 의지가 하나로 모아지는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6. 이막달 할머니, 주춧돌 기금 100만원 전달 : 이막달 할머니가 쉼터에 계시다가 가족이 집으로 내려오라고 하여 부산으로 내려가신지 거의 1년이 되어갑니다. 실무자들도 할머니가 보고 싶고 한데, 이번에 할머니가 착공식에 오시면서 그동안 정부의 생활지원금 중 일부를 모으시고, 100만원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정말 ‘피같은 돈’, 눈물나는 돈입니다. 7.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일본건립위원회 양징자 대표 인터뷰 : 연합뉴스 기자와 밤늦은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양징자 씨는 재일조선인사전에 인터뷰를 조직했는데, 오늘 바로 만나고 싶다고 하여 저녁식사 후 만났습니다. 인터뷰는 10시가 되어서 끝났네요. 3월 8일(일요일) 1.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착공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총 32,034,780원이 모였고, 착공식당일 모금함에는 313,930원이 모였습니다. 이에 알려드립니다. : 개인은 8,860,000원을 모아주셨는데, 김강원 10만, 김경미1만, 김분이 1만, 김엘리 10만, 김진 10만, 김판수 2만, 김혜림 5천, 김혜원 100만, 무명15만, 무명 2.3만, 박강비 3만, 박건비3만, 박남식 10만, 박수선 10만, 박종오 1만, 석차순 20만, 송도자10만, 송은경 1만, 신민경 1만, 신철영 10만, 안병영1만, 여혜숙 10만, 염미봉 100만, 오영주 1만, 유복님 10만, 윤수경 10만, 윤영록 1만, 윤영식10만, 이근혜 1만, 이막달 100만, 이효재 50만, 전보경 5만 정연숙100만, 정현태 30만, 조영희 10만, 주규영 5만, 지은희 100만, 차인순100만, 최은영 1만, 최현경 1만, 허연숙 5만, 황선희 10만, Christina Alley 3만, Jessa Walters 2만5천, Paul Nugent 1만, Rozanne Hepworth 2만, Shawn Hupka 5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단체는 5,213,930원을 모아주셨는데, 두레방 5만, 부산시민모임 30만, 부천시민연합여성회 5만, 대한감리회서울연회여선교회 200만, 선이인터내셔널 150만, 일본군'위안부통영거제시민모임 50만,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40만,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1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해외(일본)에서는 17,960,85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9조련 455,823 가와사키9조련 167,135 간사이 포럼 151,941 김홍자 151,941 니시무라가족 288,687 다나카 에이꼬 151,941 지바 가츠야 759,705 리브앤피스 759,705 사이타마 9조련 303,882 유선자 151,941 이춘자 7,597,050 일본군'위안부'피해여성과함께걸어가는오사카,고베,한신연락회 455,823 일본건립위원회 2,448,225, 재일한국민주여성회오사카 303,882 다케이 마사하루 759,705 진미지자 303,882 익명 1) 197,523 익명 2) 373,321 호쿠세쯔네트워크학습회모금 95,722 미야코지마위안부기념비실행위원회 100만 시바요꼬 50만 호시가와 291,508 ALL연대 145,754 아다치 다쯔에 145,754입니다. CMS 및 후원약정을 해주신 분도 계십니다. : 안미영(500,000원), 안상님(1,000,000원), 이은선(1,000,000), CMS 약정자 강가람(매월 20,000원) 류미애(매월 10,000원), 박희정(매월 20,000원), 윤채은(매월 30,000원) 2. 3.8 세계여성의날, 한국여성대회 참석 : 착공식에 참석했던 일본 여성들과 함께 청계천에서 열린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여성대회에서도 이정미 씨는 노래로 함께 했고, 사회를 맡은 권해효 씨는 중간 중간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착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착공식에 참석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알리미 역할을 멋지게 해주셨습니다. 3. KBS 1라디오와 전화인터뷰 방송 : 윤미향 대표는 오후 3시 30분에 KBS 제1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전화연결을 통해 착공식 소식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했습니다. 4.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착공식(착공식 보고사항이 긴 관계로 순서를 맨 마지막으로 배치했습니다. ) : 세계여성의 날인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대문독립공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부지에서 착공식 “희망의 터 다지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순국선열유족회에서 독립문역에서 집회신고를 해 놓았다는 정보로 인해 행사 진행에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고, 단체별로 조직적인 참석을 요청했는데, 감사하게도 일본에서 참석한 약 60여명을 포함하여 33개 이상 단체에서 4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행사 발언자들이 많은 관계로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었고, 본행사 때 순국선열유족회 관계자들이 무대 옆까지 진입하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겠다는 등 다소 소요가 있었지만, 주변 분위기와 박물관 건립추진위원장들의 설득으로 별탈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아래는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착공식 행사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을 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준비과정 :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까지의 거센 바람은 온데간데없이 화창한 날씨가 열렸습니다. 아직은 찬바람이 가끔씩 옷 밖으로 나온 살들을 스치면서 약간 쌀쌀하게 느껴졌지만, 어제의 날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침 7시부터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뚝딱뚝딱 무대배경을 만들고 현수막을 걸고, 본격적인 박물관 착공식 행사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행사장을 가장 먼저 찾아 온 분들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무원들과 남산공원관리사업소 분들, 서대문 경찰서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었습니다. 비록 휴일이었지만 행사장을 찾아와 순국선열유족회 집회와 혹시나 문제가 생길지도 모를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대협 실무자들만큼 긴장하고 바쁜 모습들이었습니다. 행사시작 시간인 11시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한 분 한 분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정세균 대표, 이미경 의원, 김상희 의원, 김유정 의원, 김춘진, 최영희 의원께서 참석하셨고, 민주노동당에서 권영길 의원이 참석하셨으며, 이경숙 전의원, 우상호 전의원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일본에서 오신 60여명의 참가자들을 비롯하여, 여성단체 대표와 활동가, 건립위원회 위원장님들과 위원들, 정대협 전현직 실행위원들 등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물관 건립의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누구보다 박물관 건립을 염원해 오셨던 할머니들ㄷ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주셨습니다. 통영에서 오신 김복득 할머니, 아픈 다리를 이끌고 박물관 기금까지 준비해 오신 부산의 이막달 할머니, 십여 년 만에 서울나들이를 하신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쉼터 우리집에 계신 이용수, 길원옥, 이순덕 할머니 모두 다른 어떤 날보다도 할머니들의 얼굴에서 빛이 나 보였습니다. 열린마당 : 이번 희망의 터다지기 행사는 순서를 맡으신 모든 분들이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촬영시간에 잠시의 틈을 내 달려와 준 가수 마야, 정대협 행사라면 언제든 달려와 주시는 평화의 바람지기 홍순관 씨, 일본에서 두 차례나 박물관 기금마련 자선콘서트를 열었던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 씨. 힘찬 북소리로 본마당의 시작을 알려준 풍물누리동동. 그리고 멋진 호흡으로 희망의 터다지기를 이끌어준 사회자 권해효, 류시현씨 까지. 이렇게 멋진 분들이 함께 해 주신 덕에 무대는 든든했고 객석은 뜨거웠습니다.
오사카 재일한국민주여성회의 방청자씨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진행된 박물관 건립기금 마련 활동 소개와 더불어 올 봄에는 꼭 우리가 뿌린 씨가 꽃을 피우는 날이 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감동스런 마야의 특별공연은 무대를 한층 뜨겁게 덥혔습니다. 연세의료노조 이수진 씨가 다음 발언을 이었습니다. 이수진 씨는 2006년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부터 한국노총 여성본부와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시위에 참석하게 되었고, 2007년도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모금을 해서 전달했다는 보고를 해 주었습니다. 착공식을 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히고,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외치고 요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여성노동자들도 현장에서 힘을 얻어서 ‘할머니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우리도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발언하였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일본건립위원회에서 온 와다 씨도 발언을 통해서 “일본에서는 지난 2월에 건설위원회를 정식 발족시켜서 활동해오고 있다.”고 발표하고, “그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한국에서 이런 박물관이 건설되어야 하는 이유를 되새기면서 그 건립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짧은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열린마당의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신 이용수 할머니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말 고맙고 반갑습니다.” 라며 흥분되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시고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같이 협력해주신 덕분에 오늘, 기쁨이랄까 힘을 얻었습니다. 여러분 정말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오늘 기뻐서 죽겠습니다! 변함없이 저희들과 함께 이 박물관이 완전히 지어질 때까지 우리 인권을 되찾고 또 이런 일이다시 없게 하기 위해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무엇을 이야기하겠습니까, 좋아 죽겠는데! 저는 더 이상 얘기하면 죽겠거든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며 최상의 기쁨, 벅참을 나눠주었습니다. 그간 박물관 건립을 위해 함께 기금을 마련해 주시고 손잡아 주신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대표로 몇몇 분들의 이야기 밖에 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본마당 : 무대 양쪽에서 본마당 사회를 맡은 권해효 씨와 류시현 씨가 등장을 하자 환호성 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두 분의 등장만으로도 본마당의 열기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권해효 씨는 오늘 한국여성대회 사회도 맡아서 가장 바쁜 날일텐데도 기꺼이 사회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하였습니다. 류시현 씨는 2004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위해 매월 5만원씩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박물관 건립을 바라고 있는 두 분이 사회를 맡았기에 오늘 착공식은 더없이 희망적이었습니다.
이어서 정대협 상임대표이면서 박물관의 상임건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미향 대표가 내빈소개와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하고, 이명주 건립추진위원장이 건축개요에 대해 보고를 했습니다. 정대협의 오랜 벗이면서, 할머니들의 오랜 지킴이로 함께 지내오신 노래하는 사람 홍순관 님이 오후에 일정이 있는 가운데서도 착공식에 함께 참석하여 노래로 희망을 한줄기 더 만들어주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축사를 통해서 20여년간 열심히 활동해온 정대협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내자고 하시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17대 때에 조금 힘을 보탰는데, 18대 국회의원들도 조금 동참을 하려고 한다면서, 한국정부도 일본정부와 다르려면, 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정대협 초대 사료관건립위원장이었던 김혜원 선생님은 88년도부터 이 운동에 발을 들였다고 하면서 박물관을 지어야한다는 생각을 93년에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굳혔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겪고 이렇게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된 감격이 벅차서 눈물이 쏟아지려 한다며 주머니를 털어서 백만원을 가지고 나왔다고 감격의 기쁨을 실천으로 나눠주었습니다. 권영길 의원은 “일본은 사죄하기는커녕 다시 군국주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보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며 현상황을 규탄하고, 이 박물관이 기억의 터가 되어서는 안되며, 이 땅의 평화를 만들어내고 여성의 인권을 드높이는 살아있는 터가 되도록 함께 하자며 말했습니다. 일본건립위원회 양징자 대표는 2월 7일, 일본건립위원회 발족식에 대해서 보고하고, 5천만엔 모금을 목표로 열심히 모금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미경 의원도 발언을 통해 “할머니들의 뜻이 앞으로 남아서, 후대에 전쟁이 없는 나라, 전쟁 중 인권이 유린되지 않는 그러한 정신을 살려나가고자 박물관이 만들어졌습니다.”며, 이미경 의원도 열심히 후원하겠다고 하고, 민주당은 10% 기부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그 돈의 일부를 반드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내도록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노총 설인숙 부위원장님도 발언을 통해서 박물관 완공까지 갈길이 멀고, 힘든 일도 많겠지만, 그동안 함께 해 왔던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연대를 디딤돌 삼아 거뜬히 해치고 나갈 것이라며, 한국노총도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연대의 힘을 보태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신 길원옥 할머니는 “박물관은 우리들, 위안부들 때문에 짓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들의 자손, 전쟁없는 나라, 평화의 나라를 위해서”라면서, 열세살에 절단난 몸이 고쳐지지야 않겠지만, 우리 자손들은 우리같이 뼈아픈 일을 당하지 않아야한다며, “여기 와주신 여러분들 한분 한분이 힘써주시는 대로 빨리 될 줄 믿고 감사할 뿐입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오사카, 도쿄에서 했던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 씨의 축하와 격려무대로 이어졌습니다. “어기여차 어기여차-” 여전히 바다는 넓고, 파도도 거세고, 언제 종착점에 다다를지 짐작할 수 없지만 힘차게 배를 저어가야 하는 우리의 상황을 노래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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