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상식 (식량, 행동식)
1. 식량은 옆 주머니에 두고 허기지기 전에 먹는다.
배낭속의 식량은 집에 있는 금송아지와도 같다.
대부분의 조난자들의 배낭 안에는 식량과 보온의류가 충분히 있었다는
통계가 있다.
조난의 주범인 탈진과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장기를 느끼기 전에 수시로 식량을 섭취해야 한다.
많이 지친 상태에서는 입맛과 소화능력이 떨어진다.
일행과 같이 올라갈 때 식량이 배낭 안에 있다면 쉽게 꺼내 먹을 수 없고
당신만의 컨디션조절에 실패한다.
동료들의 눈총을 받지 않으려면
소리가 안나는 행동식을 호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육포는 비상식으로 적합하지 않다.
에너지원이 소화.흡수되어 사용되는 순서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순이다.
운동 초기에는 탄수화물로부터 얻어진 포도당이 주로 사용되다가
몸이 어느 정도 덥혀지면 지방을 조금씩 분해해서 사용하다가
운동이 3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 에너지원은 지방이 된다.
단백질은 평상시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육포는 단백질과 지방이 주성분이고 소화도 잘 안된다.
탈진한 조난자에게 육포를 주면 독을 주는 것과도 같다.
비상식은 가장 빨리 포도당으로 변하는 당질의 탄수화물 식품이 좋다.
사탕, 초코렛, 말린 과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