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9월18)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학생종합수련원에 다녀 왔습니다.
1박2일의 스타파티였었죠.^^
양성우선생님과 삼렬이 함께 5시쯤 출발 했는데 멀더군요. 초승달을 보면서 열심히 달려 갔는데 8시가 넘어서 야영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넓은 운동장엔 앞서 도착한 많은 차들과 사람들로 북적 대고 있었습니다.
와~많이들 모였네요.^^
올해가 16회라는데 처음 참석한 저는 스타파티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전국에서 모였으니 이정도는 되지 않겠느냐는 양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별보는 것을 취미로 갖은 아마추어들이 이렇게 많다니...^^
직접보고 이렇게 확인하니 믿지 않을 수 없네요.^^ 관광버스가 몇대씩 보이고...
먼길 마다 않고 찿아온 아마추어천문가들의 열의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운동장 옆에 있는 텐트를 칠수 있는 넓은 야여장에는 이미 수십개의 크고작은 텐트가 세워져 있었고 서로서로 인사하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별자리설명과 성단, 성운들을 보여주며 이야기하는 군요. 먹다버린 사과(M27)도 빠뜨리지 않고 이야기 합니다.^^
음, 우리 천막이 어디 있지!!
저기 행사장 오른편에 "별만세" 천막이 보입니다.^^ 회원들 중에서는 저희가 제일 늦게 왔군요. 부회장님을 비롯해서 일찍부터 망원경에 매달린 박해궁선생님과 송지희양, 윤선생님도 반갑구...박현근선생님은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셨네요.^^박현근 선생님은 지난 해 화악산번개관측에서 한번 만났었지요.
저녁파티가 한차례 끝난 식탁엔 먹거들로 어지러웠지만 새롭게 춘천 닭갈비가 분위기를 잡는동안 부회장님이 또 다시 오징어 파전 부침을 준비 하십니다. 이선경씨는 코란도를 타고 왔다는군요. 이화영씨도 오셨구,
부산에서 새로게 샾을 꾸민 이재림님, ..전어회는 부산에 두고 오셨답니다. 조만간 부산에 가서 전어회를 먹어야 하지 않을 까요!!
남은군은 가위로 닭갈비를 오리느라 무척 신중합니다.ㅎㅎㅎ^^
그렇게 정성이 깃든 오징어파전과 닭갈비는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켰고, 오리온이 뜰때 쯤엔 모두의 뱃속을 든든하게 했지요.^^
날씨는 초저녁에 달이 보였고..직접 봤냐구요? 늦게 도착해서 달을 보지는 못했지만 진천으로 오는 고속도로에서 보았으니까. 그리고 한밤중에 신선생님이 도착해서 찍으신 사진들을 봤는데 초생달도 보이더라구요.^^
짙은 안개들이 몰려다녀 10시경 천정과 북쪽이 뚫렸다 막히고,
동쪽엔 알페라츠을 시작으로 주루룩 길게 안드로메다 공주가 보였지만 m31은하를 보는데는 애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3시까지 수박꼭지 합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분들도 많았는데, 여기저기 펼쳐놓은 각양각색의 망원경들을 구경하고 직접 관측도 하면서 모두들 즐겁게 움직이고 있군요. 트러스트 구조를 한 돕소니언은 실물을 처음 봅니다. 주문하고 5년이상 기다렸다는 6인치 아스트로피직스, 자작하고 개조한 경통과 가대들도 시선을 끌고....여기저기서 비추는 레이저 포인터!
천망동, 하늘기획, 서천동, 스타리랜드, 별통...
스타파티에 참석한 동아리, 단체 소개하는 시간이입니다. 별만세는 총무님이 마이크를 잡으셨네요.^^
밤이 깊어가면서 안개가 휘덮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신선생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주변 모습들을 담아왔다며 노트북을 켜고 슬라이드로 보여줍니다.^^
야영장 아래 상당히 넓은 강이 안개의 주원인이라 하십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닭갈비와 능숙한 솜씨로 파전을 뒤집는 김명호선생님을 작품사진으로 남기려는 했는데...결과는?
이튿날 아침;
다시 닭갈비 2kg포장을 새로 뜯고 파전도 마지막 밀가루반죽 까지 쏟아 부어 익혀내고...
풍부한 먹거리에 여타 동아리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별만세는 먹으러 왔다"는 오해를 풀고 이미지 관리를 했야만 했지요.^^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고, 상품추천 및 OX퀴즈에 참가 했습니다. 박해궁선생님과 이선경씨가 망원경 경품에 한발짝씩 다가 갔는데....O지역으로 가야했는데 X지역에 남아있다가 떨어졌지요.-_-;
메시에 목록이 실린 포스터을 얻고, 별통에서 기증한 em200용 추는 그냥 얻다시피 상품으로 받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줄줄이 5대의 차량은 이천에 있는 "비승대"에 들려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만세맨 최훈옥군 면회신청을 했고, 기다리는데 ... 저기 우람한? 모습이 보입니다. 훈옥군의 투실한 모습이 위병소를 빠져 나옵니다.^^
헤~ , hi~
반갑게 인사하고 모두 함께 삼겹살로 때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지요.
10월 말에 휴가 나온다던데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충성!!
엇, 목소리가 약하다. 충성!!
많은 분들을 만나서 좋았던 스타파티!
직접 인사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어둠 속에서 스치듯 만난 얼굴들이 그리워집니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이였던 스타파티!!
큰 행사를 진행하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첫댓글 우앗~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군요 ^^ 별도 보구 ~ 사람도 만나구~ 파티도 하구.. 정말 환상입니다 ^^~!
내년엔 우리 춘천시민천문대 회원들이 한팀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그랬으면 조켔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