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한번이라도 들어봤을 만한 
☞ 아이스 버킷 챌린지 혹은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라는 사회 운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캠페인은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미국의 ALS 협회에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주로 미국에서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농구선수 박승일씨의 '승일재단'
을 통해 기부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 운동의 방식은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10달러를 기부하든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든지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간단한 방식이다. 그러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져,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운동이 연예인들의 홍보수단 및 인맥과시용 수단, 정치인들의 프로파겐다로 사용되며 일반인들까지 대세와 유행에 따르려는 팬덤현상으로 번져지면서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은 지탄을 받고 있다. 

사실, 얼음물 샤워 영상을 보이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기부'가 전제되어야한다는 점과 함께 왜 얼음물 샤워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을까?
사진 출처: 뉴데일리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한 개그우먼 이국주>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사지의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이 얼음물을 뒤집에 쓰면서 근육이 위약됨을 느껴 잠시라도 루게릭병을 앓는 환자들을 이해해보자는 의도로도 최근 해석되고 있다.
우선 루게릭병(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을 알리고 기금을 모금하고자 하는 본 캠페인은 초기에
콜드 워터 챌린지로 한때 미북부에서 유행이 됐으나, 건강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그 이유는 참가자들이 심장마비나 쇼크샤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영화 <내사랑 내곁에> 극 중 '루게릭병' 환자로 분 한 배우 김명민
하지만, 얼음물 역시 위와 같은 위험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본다. 실제로 본 캠페인은 연예인들이 시작함에 따라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아이들도 따라하여 자신의 SNS에 모방하여 게시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좋은 의도의 캠페인 참가가 사고가 되어 '대참사' 또는 '불상사'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밝혔듯 좋은 의도를 간직하며 위험에 대한 최근의 여론을 안정시키려면 제도가 뒷받침해주어야 된다. ♨
그래서 오늘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는 '훈훈한 냉풍' 속에서 이 캠페인이 과연
어떻게 하면 제도적으로 '기부'를 지속하고 보전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 우선, 본 캠페인의 참여를 일시적인 전세계적인 "팬덤"(
팬덤(fandom) : '광신자'를 뜻하는 영어의 'fanatic의 fan'과 '영지(領地) 또는 나라'를 뜻하는 접미사 'dom'의 합성어로서 특정한 인물(특히 연예인)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몰입하여 ...)과 문화가 아닌 ☞ 1. "자원봉사"
로 보는 것이다. 봉사의 의도와 기존의 캠페인과의 연관성을 통해 볼 때 다소 뜬금없는 이야기 일 수 가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로 인정할 시 필수적이면서 자동적으로 가입되는 '자원봉사자 상해보험'은 자원봉사자가 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 보험에 가입하여 보장하는 것으로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가입·시행 중인데 무료가입을 원칙으로 보건복지법이 보장하고 있기 있기 때문에, 아이스버킷챌린지로 만에하나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 보장보험'은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경우 <상해급여>를 제공해주며,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지병 등 신체적인 요인으로 사망한 경우, <위로금>을 지급하여 자원봉사자의 호의를 법적으로 안전하게 보호 중이다. 이것 역시, 본 캠페인의 육체적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며, 의미상으로 본 캠페인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원봉사'에 속한다고 본다. Ice Bucket Challenge를 처음 시작하고 대중에게도 유행하게 된 본토 '미국'에서는 최근 아이스버켓챌린지에 참여한 것을 더욱 더 자극적이게 보이게 하고, 유튜브에 자랑을 하고 싶어한 한 10대가 얼음물을 맞다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영상을 찍다가 '사망'을 했다.
사진출처 : <나 혼자산다> 아이스버켓챌린지가 만약에 잘못 이해되고, 그게 지속된다면...
최근, 국내에서도 아이스버켓챌린지가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에게는 인기가 시들시들해지고, 일반인 특히 학생들에게 유행처럼 서로 지목하는 것으로 SNS 상에서 번지고 있다. 기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10에 9 이상은 '친구'의 지목에 반가워하면서 아닌 척하며 영상을 찍고, 기부는 하지 않은 채 친구끼리 서로의 안녕을 묻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만약에, 본 캠페인이 명확하게 '루게릭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면, '자원봉사제'로 전환함이 '이벤트성' 행사로 최근 변모한 본 캠페인을 바로 잡는 수단이 될 것이다.
물론, '자원봉사'로 전환함은 '자원봉사 인증제'에 관한 문제를 나을 수 있고, 이것 역시 다른 자원봉사와는 다른 일회성 참여로 비춰지게 되어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또한, '금전적 참여'와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과연 본질적으로 자원봉사인지에 대한 의문을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루게릭병'에 대한 수면 아래의 관심을 위로 끌어들였고, 또한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금전적'인 기부에 한정되지 않은 보다 쉬운 참여라는 점에서 본 캠페인을 '자원봉사제'로 전환함을 입법화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어찌됐든 나쁜 일을 하고자하는 것이 아닌 좋은 일을 해보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 다음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 내면에 자리한 
'기부'라는 개념에 대한 보호이자 확산에 관한 것이다. SNS를 통해 퍼지는 현상에 대해 대개 '파급은 크지만, 무게는 가볍다'라고 정의한다. 그렇지만, 비단 연예인 뿐만이 아닌 유명 경영인, 종교인들도 앞다투어 지목받아 흠뻑젖는 영상을 포스팅하며 각각 재단을 형성 혹은 재단에의 거액기부를 한다는 점을 볼 때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금전적 기부행위와 함께 일종의 ☞2. "재능기부"로 볼 수 있다. 유명인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행위가 그 자체로 재능기부인 것이다. 그렇다는 점에서 최근 여당대표가 정치권에서 촌각을 다투던 야당의원을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지목한 점 그리고 한 정치부 기자가 현직 대통령을 지목한 점 마지막으로 한 일반인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며 사망사실이 의심되는 한 기업총수를 지목한 점을 되새겨 본다. 이들의 참여는 이벤트일까 아님 진정한 기부문화의 시작일까?

사진출처 : 헤럴드 경제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한 김무성 의원>
현행법상 공무원들은 타인에게 기부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은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법원에서는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공익 목적인데 (법령을) 너무 엄격히 적용한 것 아니냐"며 아쉬워하거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도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만, 선출직이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마 그것은 미 연방 공무원들에게 떨어진 아이스버킷챌린지 금지령이 국내에서도 기준이 됐다고 짐작된다. 본 캠페인의 모국인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법무팀, 연방하원 운영위원회 등은 '얼음물 샤워 금지'를 알리는 내부 공문을 소속 공무원 및 의원들에게 보냈다. 고위 공직자들이 특정 자선 모금 행사에 동참하는 게 다른 행사나 캠페인에는 부당한 영향을 주는 '편애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러 유명인사로부터 '다음 동참 대상자'로 지목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얼음물 샤워 대신 '조용한 기부'를 선택했다.
흔히 정치인과 기업총수들의 그릇된 모습을 비유할 때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라고들 한다. 자신의 선거와 당선 그리고 이해를 밝히느라 "공익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한다. 이는 지배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격언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적으로 지위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의 지위만큼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고귀한 신분일수록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인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된 용어다.)를 놓치는 모습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들이 곧 정경유착의 시발점이 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관련 기부행위 제한> 등을 통해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및 선거구민의 모임이나 행사 또는 당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대하여 금전 및 물품 기타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익제공의 의사표시 또는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하는
'공명선거법'이 국회의원이 언제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젠...장...
하지만, 본 캠페인과 같은 '약자에 대한 정신적 관심과 금전적 보탬'이 함께하는 운동이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정착된다면 '상호 이로운 기부문화 정착'과 함께 자연스러운 기부문화 확산과 법 개정 그리고 미국이 부럽지 않은 노블레스오블리주가 이루어 지지 않을까 싶다. 비록, 미국 국무부 역시 본 캠페인의 '편애 인사'등의 문제 등을 두어 참여를 공무원과 정치인에게 제한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치인 스스로의 자선모금과 봉사참여도 다양하고, 또한 본 캠페인과 같은 시민운동과 자원봉사활동이 전세계적으로 유행처럼 퍼지게 할 수 있는 '활동량'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참으로 부럽다. 그렇기 때문에, '재능기부'로서 '공무원법'과 '공명선거법'을 일부 개정함과 동시에, 공직자 스스로의 '윤리와 신념 그리고 청백리 정신'을 조금이라도 발휘해 본다면, 재밌고 친근한 '기부 릴레이'가 지속되지는 않을까?
본 캠페인이 한시적인 현상이라면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다른 SNS 운동이 그렇듯이 지나가는 유행에 지나칠 것이다.
하지만, 문화가 법을 바꾸고
, 여론이 세상을 흔드는
나라에 우린 살고 있다.
내가 오늘 아무 조건 없이
3명의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그들이 또 3명의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또
그렇게 이어지다 보면...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처럼 얼음물에서 발생한 따뜻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제 문화는 준비가 되었다.
곧, 지금은 얼음물
같이 차가워 보이지만 우리를 보호해주려는 따뜻한 법이 나설 때이다.
p.s. 기자 본인 역시 개인 SNS에서 아이스버켓챌린지에 동참하기를 지목받았지만, 그 전에 앞서서 본 기사를 쓰면서 양심 상 기사만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3기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월별로 지급받는 교통비 부분을 본 캠페인에 기부하고자 합니다. 얼음물 샤워에는 참여하지는 않지만, 제가 오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행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첫댓글 동참 하ㄹ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