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주말에 2연패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꼴지(토요일 당시) 넥센에게 떡실신을 당했습니다.
두산은 여전히 6할대의 고승률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우선 선발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히메네스와 김선우만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이현승이 단순 타박상이라고는 하나 앞으로 상태를 지켜봐야 하고, 이재우는 이달 말이나 되야 등판가능합니다.
왈론드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하고, 홍상삼 이넘도 공이 영 메롱입니다.
조승수나 박정배같은 깜짝 선발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문제는 주말에는 믿었던 불펜마져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임태훈, 고창성, 이용찬 등이 다 같이 실점을 해 버렸습니다.
타선도 문제입니다.
두산은 주말에 배힘찬과 김성현이라는 듣보잡 투수들한테 첫승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결코 이들이 잘 던진 것이 아닙니다. 불운이 많이 따랐다고는 해도 못 쳐서 진 것입니다.
두산이 원래 듣보 투수들에게 약하고 승리의 재분배를 실현하는 팀이긴 하지만, 이번 주말시리즈는 좀 충격입니다.
두산은 올 시즌에서 3연전 시리즈 중 한번도 3패를 당한 적이 없고
2패를 당한 것이 딱 두번입니다. 그게 슼한테 한번이고, 나머지가 지난 주말 넥센에게 당한 것입니다.
날이 좋지 않은데, 차라리 며칠 비만 계속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칫 연패에 빠질지도 모르는 때입니다.
활화산같은 타선이 다시금 터져 편안한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