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정보는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해당 항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
본옴뚝 : 물축제
Bon Om Thook

(사진) 2006년 본옴뚝 행사를 보기 위해 떤레 삽 강변에 모여든 인파들(www.everyday.com.kh)
크메르 물축제인 본 옴 뚝은 11월에 열리는 축제이다. 모든 지방에서 이 축제를 쇠고 있지만, 본 옴 뚝의 장소는 프놈펜이다.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3일간 밤낮으로 이 축제에 참가한다. 강변에는 불꽃놀이와 환희 불을 밝힌 소형 선박들의 행렬이 펼쳐지고, 밝은 보름달이 수도의 밤하늘을 비추게 된다. 이 축제는 언제나 음력 보름에 맞춰 열리는데, 많은 가정들이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이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용선(龍船, dragon boat)경주이다. 12세기 자야와르만 7세(Jayavarman VII) 시대에 거둔 수군(水軍) 간 전투의 승리를 기념한 데서 유래된 이 대회는 3일간 개최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우기에 메콩 강에서 역류하던 떤레 삽의 물줄기가 건기를 맞이해 다시금 하류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본 옴 뚝"(Bon Om Thook)이란 말은 고대어로서, 그 어원은 앙코르 제국 시대에 전사들의 용기를 경기를 통해 시험해보던 데서 유래했다. 경주는 훈련의 한 형식이었고, 왕은 이를 통해 승자를 가려내곤 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크메르 인들은 중세 유럽의 마상창시합과 유사한 방식의 토너먼트제를 고안해냈다. 바이욘(Bayon)이나 번띠 츠마(Banteay Chmar) 같은 사원들에 새겨진 부조들을 보면, 수많은 수상에서의 전투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종교적으로 보면, 이 축제는 한 해의 곡식을 수확케해준 붓다에 감사의 예경을 드리는 계기이고, 이듬해에 충분한 비를 내려주길 비는 의도 갖고 있다. 이 기간 중에는 3종의 부대적인 의식들도 치뤄진다.

(1) 옥 암복
옥 암복(Ork Ambok)은 본 옴 뚝 축제에서 한 부분을 형성하는 쌀로 만든 먹거리이다. 쌀을 껍질 채 볶은 후에 커다란 절구에서 부순다. 그 후 쌀겨(껍질)를 제거한 후 코코넛과 바나나를 섞어 특별한 음식을 요리한다. 이 전통적인 크메르 먹거리는 축제기간 내내 판매된다.

2006년 행사를 참관 중인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모습 (사진: AP) |
(2) 섬삐어 쁘레아 카에
섬삐어 쁘레아 카에(Sampheah Preah Kae)는 달(月)을 향해 드리는 공양의식이다. 이 의식을 마친 후 사람들은 절(파고다)이나 가정에 모여 옥 암복을 먹는다.
(3) 번다엣 쁘러띱
번다엣 쁘러띱(Bandaet Pratip)은 저녁 7시경에 환하게 불을 밝힌 배들이 물위로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각각의 배들은 모두 정부 부처나 공공 기관을 대표하는 배들이다.

2006년 본옴뚝 축제에서 번다엣 쁘러띱(Bandaet Pratip) 행사를 위해 불을 밝힌 선박의 모습.
(사진 촬영) Chris To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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