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민주노총울잔본부 10만특위장 때..
잠깐 함께 일해던 현대차비정규노조 해고자였던 박민호 동지께 자신의 일자리도 만들고 남의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화 하며 조직화하고, 보람도 느끼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일을 해보라고 부추켰죠.
매주 일요일 새벽 2시에 회의를 합니다.
당 내에는 광고를 못했는 데 오늘에서야 하네요.
지금은 서비스 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초기 단계입니다. 불러도 금방 오지도 않고, 복장도 엉망이고 그런 것 같슴다.
그래도 이해할 수 있다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휴대폰은 9번을 누르면 대리운전노조(추) 콜센터가 나옵니다.
전화번호는 224-9100번 입니다.
제 생각은 우리당의 비정규직을 위한 기금을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글은 대리운전노동자 조직화 방도와 무료콜센터 운영의 의미를 정리한 것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보세요.
대리운전노동자 조직화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리운전무료콜센터」설립에 동참하고, 지원해 주십시오.
1. 대리운전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조건
1) 낮과 밤을 바꿔 일하지만 수입은 쥐꼬리만 해요.
대리운전노동자들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출근해서 졸린 눈 비비며 새벽 거리에서 일하고 동이 터야 잠드는 올빼미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자식들과 놀아주지도, 아내에게 목돈 한 번 쥐어 주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2) 노조는커녕, 노동법 적용도 생각할 수 없어요.
인생막장 중 막장이라는 힘겹기만한 대리운전기사!, 사장도 아니고 노동법 적용의 사각지대에서 사용자들의 온갖 횡포에 시달리는 특수고용(비정규직)노동자 입니다. 그들은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 속에서 너무나 열악한 노동조건 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 재주는 곰이 부리는데 수익은 회사가 다 챙겨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업체들은 대리운전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콜수수료를 챙기는 등 심각한 중간착취를 자행하고 있으면서도 영업 및 관리를 핑계 삼아 보험료와 프로그램 사용료, 벌칙금 등 각종 명목으로 콜 수수료 외에도 많은 비용을 그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4) 억울하지만 방도가 없어요?
대리운전노동자들은 위와 같은 업체의 횡포를 바로 잡을 목적으로 2006년 노조를 결성했지만 활성화 시키지 못하고 와해되었습니다. 그런 결과 여전히 업체의 횡포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대응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대리운전노동자를 위한 ‘무료 콜센터’ 설립 및 운영의 의미
1) 중간착취 근절 통한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울산지역 대리운전시장은 큰 몇 개 회사가 높은 자본력을 이용하여 대대적으로 방송광고를 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리운전노동자들은 메이저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군소업체들도 상당수 존재하나 대부분 메이저 업체들의 하청형태로 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리운전노동자들은 회사의 과도한 콜수수료에 불만은 많으나 대부분의 비정규노동자들이 그렇듯 개선을 요구하는 자기 목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그나마의 일자리도 유지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지요. 대리운전노동자들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대리운전비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40%까지 회사에 콜수수료 등으로 선납해야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대리운전노조가 무료콜센터를 설치/운영하려는 이유는 바로 고율의 콜비를 받는 횡포(중간착취)를 근절하여 그 처우를 개선하는 데 1차적 목적이 있습니다.
2) 중간착취가 심한 나쁜 일자리를 노동법이 적용되는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대리운전노동자들은 노동자성을 인정되지 않아 노동법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법상의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무료 콜센터’는 초기에는 중간 착취없는 반액콜센터로 운영되지만 점차 정상 근로계약에 근거하여 일하는 노동자들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스스로 노동법 상의 권리를 존중하고, 사회보험을 전면 적용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일하다가 다치거나 불가피하여 실업하게 될 때 다른 노동자들처럼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약정한 노동시간 일을 하면 적정한 임금이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대리운전직을 정상적인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리운전직에 종사하는 빈곤 노동자들 스스로를 희망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3) 잘 조직할 수 없었던 대리운전노동자조직화를 촉진시켜 줄 것입니다.
메이저 회사들은 높은 시장 장악력을 이용하여 타회사 일을 하면 자기 콜센터의 손님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즉, 메이저 회사들은 변형된 블랙리스트를 운영하며 대리운전노동자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회사의 횡포가 바로 대리운전노동자들의 조직화를 가로 막고 있는 큰 장애물입니다. 무료 콜센터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진보정당 당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1차 고객으로 모시려 합니다. 조직된 조합원과 당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무료 콜센터를 애용해 주시기만 하면 상당한 정도의 콜이 발생합니다. 조합원과 당원, 회원들의 콜 이용률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이 개선되고 좋은 일자리도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중간착취가 없는 그러면서 콜도 많이 발생하는 무료 콜센터에는 대리운전노동자들이 많이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콜센터는 더 이상 우리들을 지배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무료 콜센터 운영의 주체는 우리 자신이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는 수단인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더 많은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조합원이 되고, 당원이 되고, 단체의 회원이 될 것입니다.
4) 대리운전회사들의 높은 중간착취와 횡포를 개선시켜 낼 것입니다.
‘울산대리운전노조설립추진위원회‘는 이런 저런 시도와 모색 끝에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회사의 횡포로부터 대리운전노동자들을 보호하면서 조직화를 이룰 수 있는 유력한 방도는 우리 스스로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 콜센터라는 수단을 갖추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울산은 1일 평균 1만여 콜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1천콜이 발생하면 100명에게 좋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맑은 샘이 계속 솟아 오르면 탁한 물을 정화 되듯이, 심각한 중간착취율을 개선하는 등 대리운전시장에 만연한 횡포를 견제하여 개선하는 효과를 낼 것입니다. 다행히도 약 5만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민주노총이 있고, 진보정당들이 있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있습니다. 조합원들과 당원, 회원들이 대리운전노조가 직접 설치하여 운영하는 무료 콜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협력해 준다면 성공 가능성을 훨씬 높아진다 할 것입니다.
3. 이렇게 해주시면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1) 무료 콜센터 설치를 위한 재정마련에 동참해 주십시오.
대리운전노조추진위원회는 무료 콜센터를 빈곤노동자들에게 좋은 일자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콜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기반을 닦을 때까지(2010년 12월) 약 1억원의 재정이 필요합니다. 이 중 ▲3분의 1은 노조추진위원회가 마련하고, ▲3분의 1은 추진위의 사업을 돕고자 하는 분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확보하려 합니다(출자금은 법인화 단계에서 주식으로 전환하여 드리고, 또 반환을 요구할 경우 언제든 돌려 드리겠습니다). ▲나머지 3분의 1은 하루 호프 등을 통한 모금운동을 통해 해결하려 합니다.
2) 노조 소식지, 회(당)보, 홈페이지 등에 무료 콜센터 이용하자는 캠페인성 광고를 실어 주십시오.
메이저 회사들은 방송광고, 고액의 광고탑 광고 등을 통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매출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추진위 똑같은 방식으로 광고 경쟁을 할 수는 없습니다. 노조와 단체에서 발생하는 소식지와 회보, 홈페이지와 까페 등에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운영하는 무료 콜센터를 이용해 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잘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조합원과 당원, 단체 회원들이 대리운전이 필요할 때 기왕이면 무료 콜센터를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마음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3) 휴대폰 번호 중 9자만 누르면 무료 콜센터가 연결되도록 하는 작업을 하려고 하오니 이에 협조하여 주십시오.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어렵고, 이용하기에 불편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보통 식당이나 주점에서 대리운전을 호출하게 되는 데 직접 하기보다는 식당이나 주점의 주인한테 부탁하여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 그렇게 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기억하기도 어렵고 이용하기에도 불편할 경우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합원과 당원, 단체 회원들이 무조건 휴대폰 9번만 누르면 무료 콜센터가 연결되도록 휴대폰 단축키 전환작업을 추진위가 직접해드리려 합니다. 그렇게 하여 9콜하면 대리운전노조가 운영하는 무료 콜센터를 바로 연상할 수 있도록 하여 번호 이용편의를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성실히 노력해서 신속성과 안정성, 친철성 등 나머지 서비스도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0년 2월 28일
첫댓글 진보신당 울산시당 cafe.daum.net/usjinbo에서 옮겨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