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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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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삼승면 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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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의 三山중에 하나인 금적산(金積山 652m) 은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에 위치하여 남으로 삼태기 모양처럼 길게 뻗은 속리산과 구병산 사이에서 위치해 있다. 속리산은 아버지, 구병산은 어머니, 금적산은 아들산이라고 전해온다. 이산에는 전 국민이 3일간 먹을 수 있는 보배가 묻혀있다고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금적산에서 구병산과 속리산의 능선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옥천군 청산의 박달라산에서 연락을 받아 북쪽의 용산점 봉수대로 전하는 봉수였는데 조선시대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 정상은 조망을 즐기며 쉬어가기 그만인 곳으로 동쪽으로는 속리산의 주봉인 천황봉과 구병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웅장한 대청호반과 장계국민관광지, 북쪽으로는 보은군의 넓은 평야지대가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 금적산을 쉽게 오르려면 삼승면 서원1리(감나무골, 배나무골, 학골을 합쳐서 서원1리라고 한다)에서 614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고, 동쪽 능선을 내려 서원2리(원서원)에 도달하는 짧은 코스가 있다. 그러나 해발 320m의 문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대청호를 굽어보는 덕대산(573m)을 동시에 오를 수 있고, 준족들은 북쪽으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다녀오는 거멍산(494.4m)까지 하루에 일석삼조의 산행을 할 수 있다. 덕대산, 금적산의 종주산행 들머리는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수한면의 경계를 이룬 문티재 마루다. 동진휴게소 건너편으로 산길이 열리고 보리밭을 지나면 오른쪽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30분이면 대청호를 굽어보는 전망대봉에 이르고 다시 10분이면 덕대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동쪽 능선길을 내려 7분이면 김녕김공 무덤이 나오는데 무덤을 내려가며 오른쪽 끝의 기둥석 밑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왼쪽의 너른 길은 나중에 되올라야 하니 이곳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능선길을 내려 20분이면 상황단이 자리한 도리리, 거현리를 잇는 옛고개길 마루에 내려선다. 계속 동녘을 이어 한 시간 남짓이면 531봉을 거쳐 614봉에 닿는데, 도중에서 만나는 허리길을 따르지 말고 힘이 들더라도 꼭 주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614봉은 두 개의 무덤이 자리하는 무덤봉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5분이면 넉넉하다.
하산은 남동쪽 능선을 이어 한시간이면 원남3리 노인회관에 내려서고 뒤이어 길 오른편으로 화광사가 자리한다.
문티재 - 덕대산 - 금적산 - 원남3리를 잇는 종주는 약 4시간30분이 걸린다. 문티재 북쪽에 자리한 거멍산 산행은 주유소 남측(왼쪽)의 옥천군 팻말 옆으로 산길이 시작되고 무덤 다섯이 자리한 거멍산 정상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한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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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티재 동진휴게소-(30분)-전망대봉-(10분)-대덕산-(7분)-무덤-(20분)-성황단-(1시간)-614봉-(15분)-금적산-(1시간)-원남3리 노인회관, 화광사 ○ 서원2리(20분, 1km) - 철탑(30분, 1.2km) - 암벽(25분, 0.7km) - 정상(45분, 1.7km) - 원형공터(40분, 1.4km) - 철탑(25분, 1km) - 서원 1리 (7km, 약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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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적산 전설 금적산은 애처로운 전설이 깃든 곳이다. 오랜 옛날 이 산에는 금송아지와 금비둘기가 살고 있었다. 금송아지는 금비둘기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산기슭에 밭을 일구어 금비둘기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곡식을 가꾸었다. 양지바른 곳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바위아래 옹달샘을 파서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금비둘기에게 청혼하여 둘은 결혼을 하여 내외가 되었다. 금송아지와 금비둘기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슬좋은 한쌍의 부부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해 불행하게도 금송아지는 밭을 갈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두눈이 멀고 말았다. 그 후 금비둘기는 눈먼 남편을 위하여 열심히 봉양하였으나 금비둘기의 벌이로서는 도저히 금송아지를 충족히 먹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해가 지나자 아내인 금비둘기는 차차 남편 섬기기가 고통스럽게 느껴져 자연히 짜증을 냈고 둘은 자주 다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종일 남편을 위해 식량을 물어나르던 금비둘기는 마침내 "나두 이젠 도저히 못참겠어요. 당신을 위한 희생도 하루 이틀이지 허구헌 날 날개쭉지가 빠지도록 양식을 물어 날라도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니 이젠 정말 지겨워 못살겠어요. 난 나대로 갈 것이니 당신도 당신대로 살길을 찾아보세요" 하고는 금송아지가 울면서 붙잡았지만 매정하게 뿌리치고는 어디론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불쌍한 금송아지는 그 후 산기슭을 헤매며 아내를 부르다가 지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여느 전설과는 달리 비극적인 결말이 특이한 전설이라고나 할까. 그 뒤부터는 금송아지가 죽은 산을 금적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금송아지가 죽을 때 머리는 북쪽으로 두고 꼬리는 남쪽으로 향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꼬리 쪽인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에는 사금이 많이 나오고 머리가 있는 북쪽인 보은군 삼승면 서곡리에는 부자가 많이 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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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I.C - 보은과 원남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보은방면으로 5분거리에 금적산 산행기점인 서원2리 마을에 진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