密陽아리랑 해 설 이 밀양 아리랑은 영남(경상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경남의 밀양지방을 중심으로 아랑의 고귀한 절개를 미화시켜서 부른 노래로 근 500여년 동안이나 애창되고 있는 전통적이면서 대중적인 민요이다. 아리랑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발생설이 많이 있는데 이 밀양 아리랑에는 영남루에 얽힌 아랑의 애화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으로 부터 500여년전 조선조 초기에 밀양의 부사 윤씨가 아랑이란 미모의 딸을 두었는데 유달리 아름다운 얼굴에 재주 또한 많아서 시, 서화는 물론 침선에도 백공이어서 동리에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그때 관아에 거행하는 허씨라는 통인이 있었는데 아랑의 자태에 반하여 가슴을 태우며 나날을 보내던 중에 어느날 아랑의 유모에게 뉘물을 주고 아랑을 꾀어 내는데 성공을 했다. 아랑은 유모를 따라 영남루에 올라 원근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을 때에 난데없이 어떤 사나이가 나왔다. 당황한 아랑은 유모를 찾았으나 이미 유모는 간곳이 없었다. 사나이는 자기 혼자 아랑을 사랑해 온 것을 고백하고 사랑을 받아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마음씨가 순결한 아랑은 엄격히 통인의 무례함을 꾸짖었다. 그러나 통인은 그런말은 들은체도 않고 손으로 아랑의 젖가슴을 만졌다. 이때 아랑은 차고있던 은장도를 꺼내 더러운 손이 닿았다 해서 자기의 젓가슴을 도려냈다. 이것을 본 통인은 지금까지의 사모해온 연정이 증오로 변하여 비수로 아랑의 목을 찔러 죽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밀양부사가 도임하면 초야에 죽고 죽어가서 밀양은 빈골이 되었다. 이때 서울 남산골의 대담한 한 선비가 자원하여 밀양부사로 가서 도임초야에 아랑의 넋으로 부터 아랑이 동인에게 원통히 죽음을 당했으므로 원한을 풀어 달라는 호소를 듣고 이 사실을 조하하여 허동인과 유모를 잡아다가 치죄하고 아랑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사연에 얽힌 이 밀양 아리랑은 그때 밀양의 부녀자들이 아랑의 정렬을 사모하여 아랑 아랑 하며 그의 절개를 찬미한 아랑노래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지금의 밀양 아리랑으로 변해 졌다고 한다. 장단은 3박자(4분의3박자)로 맞추어 부른다. 서울 경기의 보조 아리랑이나 정선 지방의 정선아리랑, 경상도 지방의 밀양 아리랑 등 수많은 아리랑이 기원이나 유래며 어원에 대한 정확한 발생설에 앞서 아리랑하면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현재 1백86종으로 2천2백70연련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1천74련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전라도, 경상도, 서울 경기 충청도 기타지역 순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에 밀양 아리랑도 경상도 지방을 대표로 하는 우리 고유의 민요인 아리랑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 밀양 아리랑을 근자에 어느 누구의 작곡이라고 하는 근거없는 말이 있는데 분명히 말해서 이 밀양 아리랑이 수 백년동안 다른 아리랑과 같이 불러온 전통적인 민요임을 황 용주님께서는 밝혀주셨다. 이 밀양 아리랑의 사설은 고 이 창배님의 작사이다. (경상도 민요; 양산도가락) 옛날 밀양 이 부사의 외동딸 아랑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된 노래라고 한다. 점4분음표 = 72-108 / 악보보기 : / 가락듣기 : 1. 날좀ㅡ보ㅡㅡ소ㅡㅡ 날좀ㅡ보ㅡㅡ소ㅡㅡ 날ㅡㅡ좀ㅡㅡ보ㅡㅡ 소ㅡㅡㅡㅡㅡㅡㅡㅡ 동지ㅡ섣ㅡ달ㅡㅡㅡ 꽃ㅡ본 듯ㅡㅡ이ㅡㅡ 날ㅡㅡ좀ㅡㅡ보ㅡㅡ 소ㅡㅡㅡㅡㅡㅡㅡㅡ ( 후 렴 ) 아ㅡ리아ㅡ리랑ㅡㅡ 쓰ㅡ리쓰ㅡ리랑ㅡㅡ 아라ㅡ리ㅡ가났ㅡㅡ 네ㅡㅡㅡㅡㅡㅡㅡㅡ (아ㅡ리당ㅡ다꿍ㅡㅡ 아ㅡ리당ㅡ다꿍ㅡㅡ) 아ㅡㅡ리ㅡ랑ㅡㅡㅡ 고ㅡㅡ개ㅡㅡ로ㅡㅡ 날ㅡㅡ넘ㅡ겨주ㅡㅡ 소ㅡㅡㅡㅡㅡㅡㅡㅡ 2. 정든ㅡ님ㅡㅡ이ㅡㅡ 오셨ㅡ는ㅡㅡ데ㅡㅡ 인ㅡㅡ사ㅡ도못ㅡㅡ 해ㅡㅡㅡㅡㅡㅡㅡㅡ 행주ㅡ치ㅡ마아ㅡㅡ 입에ㅡ물ㅡ고오ㅡㅡ 입ㅡㅡ만ㅡㅡ벙ㅡㅡ 긋ㅡㅡㅡㅡㅡㅡㅡㅡ 3. 다틀ㅡ렸ㅡㅡ네ㅡㅡ 다틀ㅡ렸ㅡㅡ네ㅡㅡ 다ㅡㅡ틀ㅡㅡ렸ㅡㅡ 네ㅡㅡㅡㅡㅡㅡㅡㅡ 나귀ㅡ타ㅡㅡ고ㅡㅡ 장가ㅡ가ㅡㅡ기는ㅡ 다ㅡㅡ틀ㅡㅡ렸ㅡㅡ 네ㅡㅡㅡㅡㅡㅡㅡㅡ 4. 다틀ㅡ렸ㅡㅡ네ㅡㅡ 다틀ㅡ렸ㅡㅡ네ㅡㅡ 다ㅡㅡ틀ㅡㅡ렸ㅡㅡ 네ㅡㅡ에ㅡㅡ에ㅡㅡ 가마ㅡ타ㅡㅡ고ㅡㅡ 시집ㅡ가ㅡㅡ기는ㅡ 다ㅡㅡ틀ㅡㅡ렸ㅡㅡ 네ㅡㅡ에ㅡㅡ에ㅡㅡ 5. 울넘ㅡ어ㅡㅡ어ㅡㅡ 총각ㅡ의ㅡㅡ의ㅡㅡ 각피ㅡ리ㅡㅡ소ㅡㅡ 리ㅡㅡ이ㅡㅡ이ㅡㅡ 물ㅡㅡ긷ㅡㅡ는ㅡㅡ 처ㅡㅡ녀ㅡㅡ의ㅡㅡ 한ㅡㅡ숨ㅡㅡ소ㅡㅡ 리ㅡㅡ이ㅡㅡ이ㅡㅡ 6. 니가ㅡ잘ㅡㅡ나ㅡㅡ 내가ㅡ잘ㅡㅡ나ㅡㅡ 그ㅡㅡ누ㅡ가잘ㅡㅡ 나ㅡㅡ아ㅡㅡ아ㅡㅡ 구리ㅡ백ㅡㅡ통ㅡㅡ 지전ㅡ이라ㅡ야ㅡㅡ 일ㅡㅡ색ㅡㅡ이ㅡㅡ 지ㅡㅡ이ㅡㅡ이ㅡㅡ 7. 영남루 명승을 찾어가 니 애랑의 애화가 전해있 네 8. 저건너 대숲은 의의 한데 아랑의 설은 넋이 애달프다 9. 채색으로 단청된 아랑각은 아랑의 유혼이 깃들여 있네. 10.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11. 송림 속에 우는 새 처량도 하다 아랑의 원혼을 네 설워 우느냐. 12. 촉석루 아래의 남강물은 논개의 충혼이 어리었네. 13. 영남루 비친 달빛 교교한데 남천강 말없이 흘러만 간다. 14. 아랑의 굳은 절개 죽음으로 씻었고 고결한 높은 지조 천추에 빛난다. 15. 밀양의 아랑각은 아랑 넋을 위로코 진주의 의암은 논개 충절 빛내네. 16. 팔각정인 영남루 웅장한 모습 반공에 우뚝 서 기관을 자랑. 17. 송운대사 비각을 구경하고 경치좋은 표충사 드러나 갈까. 18. 영남루 남천강 아랑각은 영남의 명승인 밀양의 자랑. 19. 달밤에 홀로 일어 영남루에 오르니 어디서 부는 퉁소 내 마음을 설레네. 20. 아랑의 착한 마음씨 구천이 살피사 피맺힌 원한이 풀리었네. 21. 파란만장 임진왜란 풍진을 헤치던 송운대사 유적을 보고나 갈까. 22. 풍광이 명미한 영남루에 피로한 심신을 풀어 볼까. 23. 유유히 흐르는 남천강 물에 일엽선 띄우고 즐겨 볼까. 24. 무심한 저 달에 구름이 잠겨 우울한 심사를 돋우어 주네. 25. 가냘픈 아랑의 고운 자태 죽어도 방혼이 남아 있네. 26. 정절을 위하여 던진 목숨 후세에 그 이름 빛나도다. 27. 남천강 기슭에 조는 백로야 네 무슨 소회 있어 저대토록 섰느냐. 28. 월색이 조요한 남천강에 아랑 넋 달래며 선유나 할까. 29. 대숲이 우거진 영남루에 백화가 난만히 피어 있네. 30. 청천에 울고가는 저 기럭아 아랑 소식 전하려 네 급히 가나. 31.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꽃들 외로운 심경을 산란케 하네. 32. 아랑의 억울함을 호소코자 사또 앞에 나타나면 놀라서 죽네. 33. 남산골 샌님이 자원하여 아랑의 원한을 풀어 주었네. 34. 아랑의 정절을 추모하여 아랑각에 춘추로 제향을 받드네. 35. 황성낙일 찬바람에 쓸쓸한 심정 남천강 물같이 흘러나 볼까. 36. 백화가 우거진 남천강 언덕에 벌나비 쌍쌍이 날아를 난다. 37. 저건네 저집이 정든네 집인데 지안가고 내안가니 수천리로다 38. 밀양아 영남루 경치가 좋아 시상아 끝날까지 다보아준다 39. 물길러 가는체 술길러 이고 오동나무 수풀속에 임찾아간다 40. 우수야 경칩에 대동강 풀리고 서방님 말씀에 내마음 풀린다 41. 솔가치 담장은 높아야 좋고 술아주머씨 고와야 좋다 42. 일본아 대판아 얼매나 좋아 꽃같은 날두고 연락선을 타는냐 43. 꽃같은 날두고 왜한번도 안오나 아이구야 보고파서 환장을 하네 44.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 지나 날두고 가신임은 가고싶어 가나 45. 청천에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슴엔 희망도 많다 46.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말어라 사뜰한 내청춘 다늙어진다. 47. 유유히 흐르는 남천강 물은 아랑의 방혼이 어리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