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곽버스타고 떠나는 마을여행 4차모임 일정후기 '금탄동에서 추억그리기'
# 일시 : 2013년 6월 8일(토) 오전 9시 20분 - 오후 2시
# 참가인원 : 20명
# 코스 : 신탄진시장 버스정류장 돼지꿈 앞(09:20) - 금탄동(10:00) - 극북점(10:45) - 예술인과 함께하는 추억그리기(11:30) - 점심(12:10) - 금탄동 버스정류장(13:10) - 신탄진시장 버스정류장(14:00)
# 외곽버스 : 73번
# 초청예술인 : 한수희(미술인)
오늘 '가는 날이 장날' 말처럼 출발장소인 신탄진 시장 장날이었어요. 신탄진 장날 넉넉한 인심처럼 오늘 여정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금탄동에서 추억을 그린 여정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단 신탄진 시장 장날 풍경입니다.
장터 한구석에 있는 제비집...
장에 반짝 열고 없어지는 신탄진 시장 좌판 순대집... 동행한 이주진선생님이 말한 집 같군요..
오늘 만남의 장소인 신탄진 시장 버스정류장입니다. 73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 정류장 풍경입니다.
버스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계단식논 금탄동 바로 입구 앞에 있죠.
세계문화유산인 바나우 만큼은 아니지만 저는 나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소개 못 한 우리 참가분들...
서낭당이 무서워 아빠를 꼭 붙잡고 있는 아기 그 앞으로 서낭당과 수신이 보이네요.
이 마을의 수신은 향나무입니다.
오늘 참가자분들 더 보여드릴게요.
금탄동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자연의 회손이 적은 동네 입니다.
오늘 온 금탄동은 창녕성씨의 집성촌입니다. 43가구중 40가구가 창녕성씨입니다.
사육신때 가문의 멸족을 피하기 위해 금탄동으로 들어온 창녕성씨들...
우리 단체 이사님이신 이주진선생님이 창녕성씨를 대하여 설명 해주시네요.
이주진 선생님이 비석의 글씨도 해석해주시고 참가자 한 분이 저를 갑자기 쳐다봐서 깜짝 놀랐답니다.
저도 모르고 요즘 아이들도 모르는 빨래터와 우물 빨래는 세탁기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하는 곳.
지금은 빨래터가 아니어도 사용을 하는 듯 보이네요. 바께스??가 보이는군요. ㅋㅋ
이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벼를 보관하는 곳간 입니다. 숫자는 양을 표시했고요. 중간에 삼은 二와 三이 없어져서 그냥 삼으로 써 놨어요.
절미저축은 3년 제직금? 문구가 써있네요. 70~80년대 새마을운동당시 자신의 먹는 쌀에 한 숟가락씩 모으는 운동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벽화보다 저는 이런 글씨가 더 좋아요. 이런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참가분들이 어디를 열심히 갈까요.
바로 여기 마을이 많이 바뀌어도 아직 마을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는 방앗간.
이주진선생님이 방앗간에 대한 추억보따리를 막 푸셨어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 해 준 연세가 90이신 할머니 이야기 자기가 강 건너 부강 검시에서 시집을 왔는데 자기동네도 촌동네 인데 금탄동이 더 촌동네 이었다고, 그리고 장을 보려면 신탄진 장을 가는데 금탄나루에서 나룻배를 타고 흔들흔들 신탄나루 까지 다녀왔다는 이야기. 재미있죠. 더 있어요. 많이 못 들려 드려서 죄송하네요. 못 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해드릴 게요.
금탄동 일대의 주민들을 설래게 하는 황금마차 여기 주민 어떤 분은 저거 없으면 굶어 죽는다고 하네요.
우린 다시 어디를 가는 걸 까요.
대전의 북쪽 끝을 찾으러 가는 길이에요. 중간에 오디를 먹었는데.
짜잔 이게 뽕나무 열매 오디랍니다. 오디 있는지 찾아 보세요.
대전의 북쪽끝은 금강에 있어요. 잠시 금강에서 물 수제비 대회를 열었는데 우승은 제가 했어요. ㅋㅋ
아무도 6방 이상을 못 넘기시던군요.
개발제한구역이라 야생동물의 흔적을 볼 수 있어요. 고라니 발자국 입니다.
우리가 그 토록 보고 싶은 대전의 북쪽 끝 극북점 입니다. 사실은 강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강가운데 있으면 못 보니까 여기에다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극북점을 보고 에베르트산 등정 한 것 처럼 사진찍는 형제들..
이 학생은 히말라야 등정 한 듯 하네요.
우린 다시 금탄동의 추억을 그리기 위해 금탄동 마을회관으로 출발~
프로그램 최초 부부 빼고 커플 참가자.
프로그램 초연소 참가자 니살(네살)아이..아빠가 너무 좋은가 봅니다.
이제 참가자 소개하니 마을회관에 다왔네요.
오늘 우리와 동행한 미술인 한수희 선생님 액자에 그림을 그리는데 사실을 담는 것보다 자신의 추억을 담아 보는 신기한 추억그리기 시간이었어요.
추억그리기 준비사항
1. 사실적으로 그리지마라
2. 추상적인 그림 일수 록 더 좋다.
추억을 본 격적으로 그리는 참가자들.
여기는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서 열심히 그리네요.
짜잔 완성품들을 보여드릴게요.
커플의 그림
부자의 그림
가족의 그림
부자의 그림
모녀의 그림
모녀의 그림
자신만의 그림
모두의 그림
이제 자신의 그림을 설명하는 시간..
그 옆에는 동네 할머니들이 점심먹으려고 부침개 부치고 있네요. 참고로 할머니들이 우리도 맛보라고 주셨어요. 넉넉하게 주셨는데 부족하게 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는 말에 저는 감동 받았습니다.
열심히 자신의 그림을 설명하는 참가자분들.
사진과 그림을 않찍으셔서 제가 몰래 도촬한 참가자분.. 31살 대학생..
오늘 같이 일정을 한 미술가 한수희 선생님 그림 쟁탈전.. 과연 승자는..
승자는 누구 일까요... 저를 보는 사람이 승자네요.
두번째 쟁탈전.. 과연 승자는..?
그 이후 점심 시간.... 빛의 속도로 이동하시는 한수희 선생님이 보이시네요. 가운데 부침개가 마을주민이 자셔(먹어)?보라고 주신 부침개 입니다.
여기도 즐거운 점심시간. 오늘은 도시락을 싸오지 않은 분들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모두다 배부른 식사를 했답니다. 신기하네요. 정이 넘치는 점심시간.. 너무 좋았어요..
이제 금탄동을 나가는 시간 아쉬운 발걸음을 옴기고 있어요.
올때와 갈때도 똑 같은 버스 기사분이었어요.
나가는 버스안의 풍경입니다. 맨뒤자리는 웃고 있는 모습이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맨뒤분들 찰칵~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셨을까??
금탄동 버스시간 하루에 8번 왕복하네요. ㅋㅋ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신탄진 시장에 내리시는 참가분들 오늘 추억 잘 가지고 계시나요..
다음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뵈요.
첫댓글 수고.좋아.....
모처럼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