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찾았다. 월성 1호기는 1983년부터 30년간 가동되다 2012년 11월 운영허가기간(설계수명)이 만료된 후 가동이 멈춘 상태다.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여부를 놓고 입장이 확연히 엇갈린다. 정부는 “문제없다”고 하지만 환경단체나 월성 주민들은 “절대 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승환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농사를 지어도 방사능물질이 묻어 있다며 사람들이 사려고 하질 않아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짝퉁 부품 비리로 안 그래도 신뢰를 하기 힘든데 오래된 원전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하니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기훈 월성원자력본부 제1발전소 성능개선 팀장은 “월성 1호기 안에 들어와 보면 30년 된 원전이 30년 된 아파트와는 다르게 관리가 잘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근 지역에서 구입한 쌀로 지은 밥으로 매일 식사를 하고 있다”며 안전함을 과시했다.
월성 원전이 영면에 들어갈지 다시 가동을 할 지 여부는 15일 결정된다. 이날 열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월성 원전 1호기 계속 운전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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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요약
현재 우리나라는 원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나면 그 안전성을 평가해 10년간 추가 운영을 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때문에 월성원전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을 맞아 가동을 중지하고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계속 운전을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등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월성 원전 1호기는 정부가 동, 하계 전력난을 우려해 수명연장 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제2의 후쿠시마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정부는 원전 재가동과 관련된 내용 등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개할 것을 밝혔다. 하지만 원전 부품 비리 사건과 환경단체, 지역주민의 반발과 안전성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첫댓글 나의 의견
먼저, 경제적인 면을 찾기보다는 안전성과 환경보호의 관점으로 접근하기를 바랍니다. 정확한 원전 분석을 통한 결과를 가지고 운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최근 발생하였던 한수원의 납품 비리, 내부 자료 유출, 안전사고로 인해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오는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논의에 대하여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도 함께 참여 가능한 온라인 논의를 병행하여 논의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며 한수원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