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세실리아
사십대를 잘 보내야 인생을 잘 꾸며 갈 수 인는거 같다고 하시는 말씀에 강한 전율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사십대! 그야말로 인생의 전성기이고 전환기이며 걸러짐의 시기인것 같다.
사춘기의 아이들과 갱년기 엄마의 대결의 장(?)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
부모에게는 참으로 지혜롭게 인내하며 기다림의 시기인 것 같다.
지혜는 가까이 있는데 그것을 내것이 아닌양 살아왔었고 지금도 그런 우를 범하고 있다. 나름대로 아이에 관한 교육들을 받아았지만 그것이 내것으로 만들기에는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느끼며 내가 성숙해야됨을 이제야 알았다.
아이는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문제소유를 판별하며, 반영적 경청으로 감정의 홍수 상태를 정상으로 돌려 줄 수 있고, 나 전달법으로 나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이번 교육을 통하여 난 나이 사십에 다시 한번 심한 홍역을 앓았다.
왜 사는가에 심오한 생각을 하게 했고, 행복이란 먼 단어가 이젠 필수단어가 되게 해준 나의 인생에 큰 밑거름의 시기였다.
이런 교육을 통해 한알의 밀알이 되어주신 데레사쥴리 수녀님께 존경을 표하며 많은 협조(?)를 해 주는 남편과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내게 정립의 전환을 준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