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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스크랩 사우디아라비아 생활기 - 사막 횡단 열차
정찬수 추천 0 조회 303 10.05.01 04: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라비아반도 중 유일하게 사막을 가로 질러 기차가 달리는 곳이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동쪽 걸프만에 위치한 담맘(Dammam)까지 450Km구간을 하루 왕복 5

차례 운행 한다.                                                                                                                            

(담맘 기차역 전경)

 

운행시간은 담맘에서 리야드행은 담맘역 기준으로 출발 시간이 05:22, 09:32, 12:32, 15:22, 19:28 이며, 리야드

에서 담맘행은 리야드역 기준으로 출발 시간이 07:11, 10:12, 12:50, 16:20, 20:38 이다. 평균 시속은 100Km/h 

이며 담맘에서 리야드까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기차는 디젤 기관차이며 객실은 모두 청결하고 깨끗하 

게 잘 유지되어 있고, 에어컨도 추워서 견디기 힘들만큼 빵빵 하다.                                                         

(기차 출발 도착 시간표)

 

기차등급은 우리나라처럼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처럼 나누어져 있지 않으나 기차 객실은 3등급으로 나누어

져 있다. 1등급에 해당하는 Al-Rihab칸과 2등급에 해당하는 Ai-Taleaa칸 그리고 3등급에 해당하는 Al-Qafela

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1등급 칸 요금은 리야드에서 담맘을 기준으로 편도 130리얄(39,000), 2등급 칸은   

75리얄( 22,500), 3등급 칸은 60리얄(18,000)이다.                                                                     

 

(출발 대기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기차)

 

기차표는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하나 구매는 역에 직접 나가서 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부분 관공서가 그

런 것처럼 기차역 직원들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 통역이 가능한 현지인을 알고 있다면 함께 동 

행하는 것이 편리하다. 물론 혼자 가서 손짓 발짓해도 좀 고생스러울 뿐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기차는 탑승 전 기차역에서 검표를 하고 풀렛폼으로 나와서 기차를 탑승하게 되는데 우리와 틀린 것은 기차표

검사 때 신분증과 기차표를 함께 확인하며, 비행기 탑승 때와 마찬가지로 X-ray투시기로 짐 검사를 실시한다.

만약 1등석 표를 구입했다면 탑승 구를 먼저 빠져 나간 후 1등석 승객만을 위한 전용 라운지에 가서 편안한 휴

식과 함께 그곳에 준비되어있는 음료와 커피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고, 인터넷도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다.                                                                                                                                  

(1등석 승객을 위한 라운지)

 

기차에 탑승 후에도 1등석 승객에 대한 특별한 대우는 계속된다. 기차가 출발하면 비록 예쁜 여직원은 아니지

만 남자 직원이 승객들에게 대추 야자를 곁들인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차를 써빙하고 신문도 무료로 나누어 준

.                                                                                                                                              

(대추 야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차)

 

1등석 칸에는 기차 천정에 TV가 설치되어있으며 의자 간격도 넓고 매우 편안하게 되어있다. 의자 배치는 우리

나라 KTX처럼 가운데 자리를 중심으로 서로 역방향과 정방향으로 배치되어있다.                                      

(1등석 기차 칸)

 

(아무곳에 내 놓아도 잘 살아가는 나)

 

의자 밑에는 220V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콘센트가 설치되어있어서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배터

리 걱정 없이 목적지까지 영화나 음악 감상 또는 업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은 되지 않는다.        

 

(1등석 의자 밑에 설치된 전기 콘센트)

 

2등석, 3등석 칸은 우리나라 무궁화 열차처럼 4열로 의자가 배열되어 있으며, 이곳도 가운데 자리를 중심으로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배치되어있다. 2등석과 3등석은 좌석이 지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앉으면 

된다. 2등석과 3등석엔 1등석과 같은 특별한 서비스는 없다.                                                                 

(2등석 기차 칸)

 

2등석과 3등석 사이엔 식당칸이 배치되어있으며 식당칸엔 간단한 식사 대용의 샌드위치, 햄버거, 빵과 함께   

커피, , 음료수 등을 판매한다. 식당칸 한쪽엔 무슬림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그리 

고 기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홍익회 아저씨, 이곳 사우디아라비아 기차에도 있다. 하지만 삶은 계란과 오징어

땅콩 맥주는 없다.                                                                                                                         

 

(식당 칸)

 

(사우디아라비아 홍익회)

 

(달리는 기차 창 밖으로 보이는 끝없이 펼쳐진 사막)

 

 (사막 한 가운데 우뚝선 흙 바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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