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기 10구간(황점~안성탐방지원센터)
**일시:2018년 2월 3일(토요일)
**산행코스:황점~월성재~삿갓봉~삿갓골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안성탐방지원센터(17.8km, 8시간 30분 후미기준)
** 산행시작:10:50분 ** 선두하산:16:20분
** 후미하산:19:20분 ** 버스출발:19:30분
**들머리: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황점마을)
**날머리: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안성탐방지원센터
**날씨:날씨 맑음. 덕유산 능선엔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낮에도 영하의 날씨, 오후늦게 한파주의보까지 발령
**참석인원:총43명
-운영자:풀사랑,노찌,윤미소,남동,구월동(5명)
-특별회원:무한도전,태순이,오리의하루,청아야,마음,제시켜알바(6명)
-최우수회원:오공,무지개짱,마야,이한명,동백,비타민짱(6명)
-우수회원:책사랑,우유병,아산아,누림,샤벳,돌탑,이산그리메,마카롱,피톤치드,박카스,초오유,빙수,낙하산,세상행복(14명)
-정회원:산자고,덩시미,백운산,패랭이,법각,헐크,낭만객주,비상,산늘보,늘봄,안단테,내일(12명)
**산행지도 및 고도표

** 산행후기
일주일 내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다 날이 풀리는가 싶더니 주말이 되자 기온이 다시 내려가고 바람까지 분다. 더욱이 하루 전날 덕유산 쪽에는 많지는 않지만 눈예보까지 있었다. 큰눈이 아니어서 별 걱정없이 눈산행을 기대했지만 대간 버스가 영각사를 지나자 고개마루에 제설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동네주민의 제보에 버스는 긴급 정차를 한다. 황점~안성코스는 힘들지는 않지만 키로수가 제법 나가는 구간이라 정해진 산행시간에 출발하지 않으면 헤드랜턴을 키고 내려와야 되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고갯마루를 내려오는 차량도 있고, 대형 버스도 앞질러 가는 걸 보고 대간버스도 조심스레 진행을 한다. 그러나 얼마 못가 또다른 주민차량이 고갯마루 내려가는 길이 제설이 안되서 내려갈수 없다는 제보를 해온다. 앞서 가던 산악회 버스도 정차를 하고 무주군에서 제설차량이 나와 제설이 완료되야 이동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
무작정 기다릴 건지. 차에서 내려 도보로 들머리까지 걸어갈건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3km가 조금 넘지만 내리막길이라 걸어서 들머리까지 가기로 하고 전원 하차를 결정한다. 그러나 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미 끝난 상태였다. 이제 막 제설작업을 한 거창군보다 무주군이 먼저 제설작업을 완료한 것이었다. 다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차량을 내려오게 하고 들머리에서 하차하여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예상한 10시보다 50분 이상 지체되어 산행이 시작된 것이다.
남덕유 구간에서 약간의 알바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산행이 마무리 된 전회차에 비하면 시작부터 곡절이 생긴것이다.

차량진입이 여의치 않은 겨울 대간 산행에서 종종 볼수 있는 아스팔트 걷기...
한번 걸어봤으니 앞으로는 안걷는 걸로.....

들머리에서 단체사진으로 산행시작~

인산 총무님들은 다 가지고 계신 토끼모자~ 완전 귀요미네요~~






황점 들머리에서 월성재까지 초반은 평탄한 길이지만 약2km남겨둔 지점부터 급경사의 오름이 시작된다. 전날 내린 눈에 된비알을 만나게 되자 산행속도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약간 늦게 산행을 시작했지만 능선에 오르면 무난한 산행이 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 접속구간에서 체력소모가 컸던것이 산행내내 부담으로 다가온다.
쥐가 나서 산행을 포기하고 삿갓골재대피소에서 다시 황점으로 하산한 산우도 있고 아픈 다리를 끌고 끝까지 완주한 산우들도 있었다.


오랫만에 만난 내일님..대간에서 뵈니 더 반가웠네요..자주 놀러오세요~~


이분은 누구실까...춥지는 않을듯..

남덕유를 배경으로 멋진 샷이 나왔네요~



낙하산님 작품~ 사진 멋집니다. 멋진 대간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점심~대간에서 만날수 있는 대피소는 지리,덕유,소백,설악이 전부다. 약속한 대로 후미와 함께 고기를 먹고 출발~






눈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올 겨울 워낙 눈구경하기 힘들어 이정도 눈에도 다들 즐거워 하신다~아쉬워도 다음구간은 눈없는 산행이 되길 바란다.

무룡산 계단을 배경으로 이한명 작가님~ 항상 사진찍어 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법각 형님~ 너무 많은 음식 가져오지 마세요~무겁자나요~~

쥐가나서 산행 내내 고생하신 책사랑님~ 약도 안듣고 너무 힘들어 하셨는데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셨네요~~ 무룡산 구간 오래 기억에 남으실거 같네요.


백암봉, 중봉, 향적봉을 배경으로 중간팀 단체사진..
컨디션 난조로 뒤에 쳐진 산우들과 함께 내려오느라 저녁 7시 30분에야 하산을 완료하게 된다. 한시간 남짓 출발이 늦었다고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린 산행이었다. 아무래도 17km가 넘는 긴 구간이고 눈과 바람, 종일영하의 기온, 초반 오름등이 산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거 같다. 다음 구간은 이번 구간과 산행거리는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조금 더 높다. 예정된 시간보다 더 지체될 것을 감안해서 조기출발을 염두해 둔다. 대간 산행에 조기출발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항목이지만 여전히 겨울 대간 산행은 많은 변수가 있는, 그래서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신풍령 구간을 끝으로 첫 겨울 대간 산행이 마무리 될 것이다. 3월에도 여전히 아이젠이 필요할 것이고 눈도 예상되지만 다가오는 봄을 거스를수는 없다.
신풍령(빼재)에 준비중인 이벤트는 추가 산행공지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4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잊지못할 구간이 될거같아요~무거운 베낭 대신 들어주신 무한도전대장님 ~~중간에 끝까지 살펴주신 이한명작가님~~쥐잡아준다고 열씨미 야옹야옹외쳐준 마야~~가장 늦게까지 젤많이 고생하신 노찌대장님~~모두 죄송스럽고 마니마니 감사드립니다
노찌대장님 너무너무 수고 많이 하셨어요
맛난 고기도 먹고~~ 푹푹 빠지는 눈길도 걸어보고 멋진 시간 함께여서 행복합니당~~항상 수고 하신 노찌 대장님 감사해요~~
높게 쌓인 눈과 칼바람으로 체력소모 컸던 겨울산행..
후미까지 사고없이 무사 완주가 감사한~~
겨울답게 겨울스럽게 멋진하루를 즐길수있어 행복했던 구간으로 추억하며..
걱정반 설렘반 또 담구간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인산대간님들 설명절 건강히 잘 보내시고 반가히 뵈요~~~
대장님이 걱정하셨던 구간중의
한구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푹푹 빠지던 눈길~
끊임없이 왼쪽뺨을 스치던 바람~
이또한 지나고나면 추억이겠지요..
힘들었던 산행길에 후미팀의
안전을 우려한 렌턴까지 공수해주신 산우님들의 멋진 맘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담구간에도 건강하게 또 뵙길 바랍니다.~^^
대장님 걱정스러웠던 것들이
후기에 진득하게 묻어 있군요
든든 합니다~^^
대간길 리딩하신다고 고생하셨군요.
참으로 난감한 상황 발생시 대장의 순발력이 전체 대원들의 산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노찌대장님 아주 잘 리딩하시는 모습이 든든합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음으로 늘 응원하는것 아시죠 ...?
그추운 날씨속에 후미팀까지 기다리며 인증구간엔 직접 사진도 남겨주고 갈래길에선 하산길 안내로~ 산우님들의 노심초사 걱정하던모습! 그덕분에 모두가 안산. 즐산으로 마무리 할수있었던 하루였구 고생.수고 넘~많으셨습니다.
기대만큼 눈꽃은 없었지만 내 좋아하는 파란하늘과 흰 뭉게구름....그리고 발목 붙잡고 안 놓아주려는 흰 눈과 동엽령까지 계속 괴롭히며 같이 넘었던 힘센 바람과......이 모두가 함께라서 좋은 추억거리 하나 더 만들었다는 대간 10구간....다른 산행과 달리 산행끝난후 하루를 걷지 못하게 했던 아픈 오금쟁이를 보면 힘들긴 힘들었던가 봅니다...2년전 육구종주도 거뜬히 했었는데....나이도 먹었고...무엇보다 쌓인 눈때문에 더 힘들었겠지요...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대간길...좋은 분 들과 함께라서 더 그렇겠지요.....훗날 이 후기 글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이 들까요......모두모두 수고하셨고...11구간도 홧팅입니다
내일은 남덕유 눈꽃보러 갑니다
해는 짧고 갈길은 멀고~~쥐가난 산우님들 소식에 조마조마했던 10구간~ 대장님과 여러산우님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힘을내서 무사히 완주해주신 산우님들께 감사가 절로 나오는구간 이었습니다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산하신 산우님들 모두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십시요~ 홧팅입니다
칼바람 싸다구 원 없이 맞은 날~~
여러산우님들 쥐가 나서 무척 힘들게 한 구간..
저 개인적으론 남덕유보다 덜 힘들었던구간...
함께하신 모든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산은 누구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지나간 길이고 지나간거니까 추억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은
자기가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저의 말이 재수없다 해도 할 말은 없는데 제발 당부하건데 산에 대해서 욕심 부리지 마세요.힘든 산행이 추억이 아님을 부탁 드립니다
담 산행에서 즐거이 뵙겠습니다...^-^**
노찌대장님~ 대간10구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