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목) 조간] "신정아 책 초고, 너무 독해서 도저히 못 낼 정도"
● 동남권 신공항 계획, 백지화될 것 같다고?
‘둘 다 탈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
국토해양부 관계자가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두 후보지 모두 경제성이 미흡할 경우 무리하게 한 곳을 선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백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이러면 김해공항 확장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밀양지지 쪽의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신정아 에세이, 이틀 만에 5만부가 나갔다고?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을 실명으로 비판해 파장을 일으킨 신정아씨의 자전에세이, 출간 이틀 만에 기록을 세웠다. 그래서 급하게 4만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교보문고 관계자는 “40, 50대 중년 남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15면 보도.
○ 기존 출판사들은 신정아 씨의 출판 제의를 거절했던 모양이지?
구속됐던 신정아 씨가 2009년 4월에 출감 뒤 책을 쓴다는 소문이 돌았고, 몇몇 대형 출판사들이 신정아 씨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원고 원본을 받아 본 당시 편집자들은 신정아 씨의 원고가 자신의 결백을 일방 주장하는 데다 거론되는 인물들의 명예훼손 위험도 높아서 도저히 낼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신정아 씨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고 싶은 마음과 함께, 평소 가깝게 지내다가 사건이 터지자 등을 돌린 사람들에 대한 앙갚음 차원에서 책을 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24면 보도.
○ 신정아 씨, 이번 책 출간으로 꽤 돈을 벌 모양이더라.
한편 <매일경제>는 신정아 씨가 책 덕에 받을 것으로 보이는 수익을 계산했다. 책 가격이 14,000 원인데, 책값의 10%를 인세로 받을 경우 한 부당 1400원의 인세를 받게 된다고 한다. 5만 부면 약 7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고 한다. 추가 인쇄해서 판매될 것까지 고려하면 수억 원의 수익도 예상된다고. 어떤 작가는 돈 방석에, 어떤 작가는 아파서 또 굶어서 죽고. 이게 정상적인 세상인가 싶다.
● 미국 정부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우리에게 요구할 모양이지?
미국 정부가 쇠고기 시장의 전면개방을 보장하는 약속을 하도록 한국 정부에다 요구할 것임을 보여주는 미국 의회문서가 공개됐다. 전제조건이 있긴 하다. 5년 동안 광우병 판정이 안 나오면, 수입시장 점유율이 일정 정도에 도달하면, 그때는 30개월 이전에 도축한 것이건 말건, 어떤 부위라도 다 수입하도록 한국 정부에 압박을 가한다는 것이다. <한겨레> 1면 보도.
● 건강보험이 12월이 되면 나흘치만 남는다고?
우리 국민의 의료비 60%가량을 부담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재정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연말에는 나흘치의 급여액만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한해 지출액의 최소 2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적립금으로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2월말 현재는 50%가 아니라 4% 정도라고. 이러면 건강보험료의 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누가 조작을 지시했는지 하나둘씩 베일이 벗겨지는 것 같다.
2007년 대선 직전 ‘BBK 의혹’의 주역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 근거로 제시된 편지의 ‘조작’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최측근인 K·S·L·C씨가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을 한 신 모 씨는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총선 전에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10면 보도.
한편 당시 이 편지를 쥐고 흔들며 “김경준 입국은 노무현 정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한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전과자 즉 편지 썼다고 알려진 사람이 감형 안 해준다고 아마 엉뚱한 소리를 하는 모양인데, 거짓말했으면 그쪽에서 했겠지 내가 했겠느냐”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12면 보도.
● 미국에 머물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넨 대기업이 어딘지 공개됐네.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라고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받았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2008년 11월에 관할세무서를 상대로 법인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둘 다 국세청을 상대로 도움을 필요로 했던 상황이었다. 이런 와중에 돈이 한상률 전 청장에게 갔다.
물러났고 도피한 전 청장을 상대로 왜 로비를 했을까? 그가 여전히 실력자임을 보여준 것은 아닐까? 한편 이 돈 건넨 사람은 현직 세무서장이라고 한다. 검찰이 곧 이 사람을 부른단다. <한겨레> 1면 보도.
● 대표적인 예산 낭비의 사례로 꼽히는 게 한강다리 카페가 아닐까 싶다.
“다리만 아픈 한강다리 카페 누가 오겠어요” 이런 목소리를 <경향신문>이 담았다. 1㎞ 떨어진 주차장, 15분 거리의 전철역, 멀고 먼 화장실. 한강다리 카페의 상황이다. 하루 종일 가게 문을 열어놔도 4만 원 밖에 못 벌 때도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동작, 한강, 한남 해서 7개다리에 227억을 들여 휴식 문화공간을 마련했지만 결국 헛돈 쓴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고. <경향신문> 13면 보도.
● 강남 ‘사랑의 교회’ 신축공사, 뒷말이 많다.
공공도로 지하에 예배당을 짓겠다고 길을 폐쇄했다. 종교시설에다가 도로 지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사람이 다닐 길 165m는 사라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구청은 “교회가 점용료 내서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교인은 “교회가 확보한 대지 면적으로는 예배당이 4500석 규모밖에 안 돼 6000석 규모를 맞추기 위해 도로 아래까지 파고들어간다고 들었다”고 한다. 한 대형 로펌의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특정 종교단체의 편의를 위해 공공도로의 지하 공간을 배타적이고 반영구적으로 이용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은 도로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한겨레> 11면 보도.
● 이젠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과외를 받아야 하는가 보다.
서울 대치동에 ‘슈퍼스타K 3’ 특별대비반을 만든 학원이 등장했다고 한다. 문의 전화만 하루에 100통 넘게 받고 있다. “일주일에 1시간씩 3번 보컬트레이닝을 받고 지도교사가 곡 선정까지 해 준다” “30초∼1분 사이에 심사위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길을 알려 준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SBS의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특별대비반도 만들었다고 한다.
가격은 두 달에 120만 원이라고 한다. 이쪽에서 많은 합격자가 나온다면 노래방에서 3년 동안 연습한 게 전부인 허각 씨같은 사람은 나오기 힘들어지겠지? <동아일보> 2면 보도.
● 세계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세상을 떠났네.
2004년부터 앓아온 울혈성 심부전증 때문이다. 10살 때 영화 <귀로>로 데뷔했지? <젊은이의 양지>에서부터 수려한 미모와 연기력이 돋보여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 같은 50편 이상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테일러는 1950년 첫 결혼한 뒤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과 두 차례 결혼하는 식으로 7명과 모두 8차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다.
● 정애리 씨가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와 재혼한다고?
중견스타 정애리 씨가 4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한다. 상대는 카페형 문화공간 ‘민들레영토’의 지승룡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 한 차례 이혼한 아픔이 있는 두 사람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승룡 대표는 목사이기도 하다. <스포츠칸> 1면 보도.
● 오늘 오후부터 눈이 온다고?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퇴근길 큰 불편이 우려된다.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강원도에는 3∼10cm,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에 1∼5cm, 전북 동부 내륙 지방에 1∼3cm의 눈이 내리겠고, 남부지방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빙판길도 우려된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