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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정보 스크랩 경제 오래된 차, 보험료를 더 내라고?
낭만고양이 추천 0 조회 61 08.05.02 08: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래된 차를 운전하는 경우 새 차를 운행할 때 보다 가벼운 사고에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보험료 조정(인상요인)은 이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다.

오래된 차량일수록 부품을 구하기 힘들어 수리비 부담이 전보다 높아지는 것도 인상 요인이 됐다.

 

이 말은 어제 손해보험사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한다.

생각할수록 웃기는 발상이며, 어떤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 지 참으로 궁금하다.

어느 손해보험사 관계자인지 얼굴 한번 보고 싶은 심정이 든다.

 

자차 보험의 보험료를 연식 2년 이하인 새 차는 평균 3.5% 낮추는 대신, 9년 이상 된 차는 반대로 같은 비율로 인상했다.

출고한 지 6∼7년 된 차량은 변동이 없다.

 

LIG손보, 제일화재, 롯데손보 등 일부 보험사가 이날부터 연식이 오래된 차에 대해 보험료를 올리는 등 보험료 체계를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일본은 대략 15년 전후, 미국은 12년 전후, 그리고 한국은 8년 정도 된다고 들었다.

우리는 차를 너무 빨리 바꾼다며 자동차를 오래 타는게 습관이 된 서양각국과 비교하던 다큐멘터리 또한 기억난다.

그래서 너도나도 자동차 오래타기 위한 방편으로 차량의 정기적인 점검 등을 공유하면서 노력해 왔던 것 같다.

근데, 한 차를 오래타면 보험료가 인상된다고? 이걸 도무지 어떻게 받아 들여야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필자는 자동차보험을 잘 모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살짝 따져보자.

 

오래된 차일수록 단종되기 때문에 당연히 부품 구하기가 어렵다.

오래된 차 부품구하기가 어려우면 손해보험사는 자동차제조사를 상대로 어필해야 하는 게 우선일텐데,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넘기려고 하는 의도가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것은 필자 뿐일까?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자동차메이커들과 한솥밥을 먹는 손보사 실세(?)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어떻게 바라볼 지 의문스럽다.

물론, 그들과는 별개의 법인이라고 말한다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오래된 운전자는 가벼운 사고에 둔감하다?

일견 맞는 말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보편타당하고 납득할 만한 근거나 통계를 가지고 있는가 되묻고 싶다.

필자가 보기에는 오래된 차일수록 그 운전자는 운전에 조금 익숙하다고 봐야 할 것이며, 가벼운 사고에도 더 민감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차의 자가점검에 관심을 보이고, 또 실제 자가점검을 오너들이 늘다보니 사소한 안전에도 신경쓰는 능력 또한 보다 적극적일 것이다.

갓 입문한 오너들 보다 가벼운 사고에 둔감하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 처럼 보인다는 의미다.

 

 

국내 손해보험 시장은 어떠한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빅 4중심의 상위사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손보사의 화두로 떠오른 제일화재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화재를 인수한 롯데손보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그룹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8년에도 외국계로 넘어간 교보AXA와 다음다이렉트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1강3중10약이라는 시장구도에서 탈출하고픈 손보사들의 발버둥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다 더 넓은 시장점유율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다면, 2007년 손보사의 실적은 또 어떠한가?

2007년 손보사들은 15.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70%대로 안정화됐다고 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를 포함한 14개 손해보험사가 2007회계연도(2007년 4월 ~ 2008년 3)월에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매출) 규모는, 

총31조4317억원(가마감)으로 전년대비 15.4%의 고도성장을 했다.


 

[2007 회계년도 주요 손보사 당기순이익 현황]

삼성화재 : 4,738억원 / 동부화재 : 2,673억원  / 현대해상 : 1,715억원 / LIG : 1,247억원

메리츠화재 : 706억원 / 한화손보 : 237억원 (흑자전환) / 제일화재 : 9억원

 

2007년 사업년도만 보더라도 총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손보사들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1년만에 크게 개선됨에 따라, 손해율 안정화 추세로 자동차보험 적자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보험료 인상에 따른 효과였던 만큼, 다시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논리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동안 보험료 인상요인은 무엇이었나?

첫번째는 손보사들의 가격담합을 통해서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었다.

2007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10개 손보사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자동차보험료 등을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5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해마다 관행처럼 벌여온 일이라 그저 그려러니 했다.

또 다른 인상요인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었다.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당연한 듯 올리던 손보사들이 손해율이 안정되고 하락했다고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던가?

아이러니 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르는 대목이다.

 

 

 

자동차보험! 오래타면 보험료가 올라간다고?

서비스는 뒷전인 채, 모든것을 소비자들에게만 떠넘기려는 구태는 제발 그만 두길 희망한다.

더이상 [소비자는 봉이다] 라는 생각으로 이익창출에만 열올리지 말고, 보다 견실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방법을 찾으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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