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교양철학 교수 안재오 박사의 저서 <교육공화국 -공화주의 교육으로 미친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를 소개합니다. 출판사 : 얼과 알, 값: 9,000원
이책을 현재 우리 나라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인 입시위주의 교육, 사교육 열풍, 그리고 학벌 차별을 비판하고 교육의 자유와 교육의 해방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안재오 교수는 독일의 교육제도를 참조하여 공화주의 교육이론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대학의 국립화와 대학의 평준화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안교수는 구체적으로
1. 교육의 국가주의 2. 다원적 학교제도 3. 졸업시험 중심주의 를 주장합니다.
이 책의 서문과 목차를 여기 올립니다. 많이 보시고 교육개혁에 동참합시다. 참고로 안재오교수의 교육개혁 관련 홈페이지는 다음 카페 : 교육공화국 cafe.daum.net/edurepublic 입니다.
이 책의 집필동기는 필자의 끔찍했던 고등학교 시절과 재수 시절의 추억들이다. 대학입시에 한번 실패한 뒤 필자는 재수를 하고 다시 서울대에 지원을 했으나 시험을 또 잘못 보았었다.
그날 저녁 경부선 밤차로 부산에 다시 내려올 때의 그 어두웠던 기억, 밤이 영원히 계속되고 다시는 날이 밝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 때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었다.
그 때 같이 재수 삼수를 했던 부산 경남학원의 친구들 그리고 부산에서의 무시험 고교진학이 싫어 대구로 유학을 가서 경북고등학교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 유종호가 생각난다. 우리는 명문고를 나왔으나 둘 다 서울대 진학에 같이 두 번이나 실패하고 당시 후기였던 외대 영어과에 입학했었다.
(그런데 그는 출판업을 하다가 불치병으로 최근 세상을 타계하고 말았다. 필자는 고인의 출판문화 창달에 대한 열정을 회상면서 이 책을 쓴다.)
그 후 대학원과정에서 필자는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서울대에 다시 도전했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대학입시 때문에 맺힌 한을 좀 풀 수 있었다. 석사과정 마친 후 필자는 서울대에서 계속 박사과정을 하려고 했으나 그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았었다: 서울대 박사과정 입학시험에 또 2번 연속하여 떨어진 것. 그래서 부득이 필자는 밀려서 유학을 가야 했었고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해야만 되었다.
그런데 당시로서는 원치 않은 운명, 그리고 강제된 나의 실존적 삶에 대해 이제는 대단히 감사한다. 왜냐하면 독일에서 필자는 입시지옥이 아니라 학습과 교육의 천국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거기 가지 않았더라면 필자는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죽도록 고생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죽어가는 이 미친 나라의 모순을 모순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필자가 26-7년 전 경험한 입시지옥은 그간의 숱한 입시제도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6-7년이 지난 오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학교를 버리고 있다, 그리고 강남의 부동산 값이 수능시험과 직결되고 있다.
필자는 독일 유학 시절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었는데 무엇보다도 대학 입시 없이도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력이나 학벌 차별 없이 사회가 활력이 넘치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놀라운 문화적 충격이었다.
꿈만 같은 현실이 거기 있었다.
그래서 철학으로 박사 학위 준비를 하면서도 마음은 항상 독일식 교육개혁에 있었다. 독일에서 필자는 많은 재독교포 2세들을 접촉했었고 또 독일인 교육자, 교사들과도 사귀었다, 그래서 한국과 독일의 교육제도와 현실을 비교하고 한국의 개선 방향을 나름대로 정리했었다. 따라서 필자는 교육개혁 하나를 위해 귀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입시 교육에서 숱하게 실패한 인생이었던 필자는 그러나 독일 대학에서는 뛰어난 재능으로 인정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입시위주의 획일적 교육과 학벌제도 때문에 자유롭게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우울하게 청년기를 보내는 많은 이 나라의 똑똑한 인물들이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독일의 교육은 교육의 평등과 자유를 조화를 추구한다. 거기에는 교육의 보편성과 다양성이 서로 보완되고 있다. 국가에서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민은 자유롭게 교육을 선택한다.
이런 독일식의 교육제도를 필자는 공화주의 교육이라고 돌려 해석하고 그 특징을
1. 교육의 국가주의 2. 다원적 학교제도 3. 졸업시험 중심주의 라고 규정한다. 이 책의 앞으로의 서술은 대부분 이 세가지 주장을 입증하는데 있다.
(...)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출판사로부터 6번 출판을 거부당했었다. 그 때마다 필자는 책의 내용과 구성을 고쳐나갔었다. 그리고 마지막 편집에서는 한국에서 나온 교육학 개론들도 많이 수용을 했다. 그러면서 제목도 5번 이상을 바꾸었다. 이제 최후로 형성된 책 제목은 『교육공화국 – 공화주의 교육으로 미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이다.
(...)
이책에 표현된 정부의 교육정책 비판은 주로 지난 김대중 정권의 정책과 문제를 대상으로 한다. 현 노무현 정부는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뚜렷한 교육정책이나 제도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볼 때 김대중 정부의 그것을 답습할 것으로 본다.
이 책은 주로 가톨릭 대학교(부천) M 203 연구실에서 집필되었다. 이런 혜택을 준 가톨릭 대학 철학과에 감사를 표하고 또한 모든 과정에 함께하신 주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이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모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얼과 알 출판사 박광장 사장님께 고마움을 표시한다. 칠전팔기(七顚八起).
하나님께 영광을!
국민들에게 평안을!
2003.05.03
성수벧엘 교회 옥탑방에서. 안재오.
목차
1. 교육공화국의 이념 --------------------- 3
2. 이해찬 1세대의 외침 ------------------ 12
3. 한국의 교육정책의 정립을 위한 준비 ------------- 16
4. 통일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남북문제는 지역문제로 축소된다 25
5. 사교육비는 자본의 낭비이다 --------------- 26
6. 점점 벌어지는 지역간의 차이 ----------------- 31
7. 대학 교육 시스템 분류 ------- 32
8. 교육공화국 운동 취지문 ------ ------------- 37
9 . 공화국의 이념 ------------------ ------ 42
10. 플라톤의 교육학------------------------- 42
11. 소크라테스의 교육학 --------------------- 45
12. 서울대 학생들에게 고함 ------------------- 48
13. 학벌 철폐운동과 대학 평준화 운동 ------------- 51
14. 대학 민영화 주장에 대하여 ----- ----------- 52
15. 출발의 평등, 결과의 평등 ----- ------------ 57
16. 미국 공립학교의 인성교육에 대해 -------------- 59
17. 미국 교육, 더 이상 한국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없다 - -- 62
18. 창의력과 무관한 한국의 수학교육 -------------- 65
19. 대언론관, 보수, 진보 -------------------- -67
20. 부동산 투기억제와 특수목적고 설립 -------------- 69
21. 서울대 지역할당제에 대한 의견 ---------------- 71
22. 메모리와 프로세서 -한국교육의 맹점- ------------- 73
23. 학벌 없는 사회 운동의 몇 가지 문제 --------------- 76
24. 프랑스와 독일의 교육제도 비교----------------- 81
25. 고교평준화 위헌 문제 ---------------------- 84
26. 논리와 윤리 - 한국인들의 사유의 근본적인 결점 -------91
27. 수능시험에 반대하는 논리들 (외부 평가와 내부 평가) -----93
28. 기여입학제 그리고 대학자율화의 문제점들 ------------- 96
29. 분배구조의 개선 ---------------------------100
30. 민주노동당 교육정책 지지 --------------------- 102
31. 제 16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소감 ---------------- 103
32. 신자유주의 문제 (市場과 非市場) ------------------ 108
33. 제도의 변화, 의식의 변화---------------------- 112
34. 학교제도 – 단선제와 복선제 ------------------ --- 115
독일 대학에서의 경쟁
첫댓글내가 대충 보니까 사고 싶군요.. 말로는 그런데........하여는 이번에 받은 추석 떡값 정치학의 이해란 책 범영사........와.. 안재오님 책과....... 한 권 더있는데 뭐더라.. 하버드에 댛ㄴ 책은 읽어 보구 나서 마음에 들면 살께요......... 내일 나간다.....책사러.........빠라 빠라밤..
첫댓글 내가 대충 보니까 사고 싶군요.. 말로는 그런데........하여는 이번에 받은 추석 떡값 정치학의 이해란 책 범영사........와.. 안재오님 책과....... 한 권 더있는데 뭐더라.. 하버드에 댛ㄴ 책은 읽어 보구 나서 마음에 들면 살께요......... 내일 나간다.....책사러.........빠라 빠라밤..
독일 핫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한다구요.....음 좋습니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