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일기예보를 맹신하지말자! 낙남정맥 7구간
큰재-무량산(△581.4m)-화리치-x532m-마장고개-대곡산(△542.9m)-추계재(1016도로)- 천황산(x342.5m)-절골고개-x426m-백운산(지형도 대곡산으로△391m)-문고개-부련이재 (포장도)-양전산(△310.3m)-봉대산(x409m)-객숙치-△310m-분기봉-돌장고개(1002도로)
도상거리 : 약 25km
소재지 : 경남 고성군 대가, 상리, 영현면, 사천시 정동면 사천읍, 진주시 금곡면
도엽명 : 1/5만 지형도 함안 통영 사천 진주
이 구간은 장마철 전에 운행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불과 한달여전에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가시덤블의 방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는데 장마로 갑자기 웃자란 온갖 가시넝쿨들의 방해가 아주 심한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장시간 급격하게 오르는 곳은 없다
초반 무량산이나, x532m봉, 그리고 대곡산 오름도 10분 이내의 바짝 치고 오름 정도다
독도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지점도 없는 것이 곳 곳에 많이 달린 표지기에 특별히 헷갈릴 곳도 없기 때문이다
추계재로 내려서기전 인동장씨 무덤 인근에서 중승산쪽으로 빠질수도 있겠으나 이 또한 정맥 종주자들이라면 큰 문제 없이 진행 될 듯,
추계재 우측 도보로 3분여 거리의 추계마을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추계재에서 천황산 오름도 십 수분이면 오르게되고 이 후 절골고개까지 내리막이고 절골고개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급하게 오르지는 않지만 도상거리 3km가 넘는 거리를 화재 지역으로 잡목들과 쓰러진 나무들 가시덤블을 헤치는 지루한 오름이 이어진다
중간에 만난 임도는 물론 따르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정맥에서 비켜난 조두산 쪽이다
백운산 이 후 문고개까지 지저분한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부련이재서 약 30분 정도 진행하면 양전산 정상인데 지도상의 삼각점은 확인할 수없고 그냥 공터로 이루어진 곳이다
양전산과 봉대산 사이의 짇은 밀림상에는 억센 가시의 복분자들이 산꾼들을 괴롭히는데 계절상 장마철 이전에 지난다면 괴로움으느 덜 당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장마로 몇 일새 쑥 쑥 가지를 자란 억센 가시들이 온 몸에 상처를 나게한다
삼각점 표시의 310m봉은 억새와 잡목이 무성한 오래된 헬기장인데 워낙 넓은 억새밭이라 개인적으로는 삼각점 확인을 못했는데 있는지 없는지 알 수없다
이 후 사천쪽 능선 분기봉도 특별하지 않고 숲으로 둘러쌓인 평범한 곳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바쁘게 지난다면 스치고 지날 곳이다
이 후 임도 삼거리를 만난 마루금 걷기는 그 임도를 자주 만나며 돌장고개까지 이어지는데 마지막 1km 정도의 구간은 가시덤블로 곤혹스러울 것임을 염두에 두자
다만 가시덤블이라는게 게절과 관계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지도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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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05년 7월 11일 (일) 날씨 : 맑았다가 흐렸다가 습한 날씨에 후반부 약간의 비 내림
홀로산행
꼭 몇 년전 장마철이 생각나는 그런 금년의 장마철이다
일주일 내내 맑은 하늘을 유지하다가 주말만 되면 많은 양의 비를 뿌려대는 형국이 그렇다
지난 주말에도 그렇게 비가 내리다가 주중에는 맑은 하늘로 주춤거리다가 주말부터 시작해서 일요일은 많은양의 비가 뿌린다니 어차피 어디를 가든 볼 수 없는 산행이라 이참에 많이 쳐진 낙남구간을 줄여보자고 계획한다
비가 많이 내린다니 물도 덜 먹힐 것이기에 1.8리터 한 병에다가 캔맥주도 평소보다 하나 작은 2개,
하루 종일 많은양의 비를 맞다보면 오로지 걷는 행위밖에 하지않을 것이기에 먹을 것도 덜 준비하고 돌장고개를 지나고 봉전고개까지 계획해본다
그렇지만 결과를 먼저 이야기 한다면 비는 내리지 않고 음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체력은 다운되고 식수는 부족하고 결국은 돌장고개에서 산행을 접고만다
버스에서 잠자기 위해 저녁 밥상에서 반주도 적당하게하고 남부터미널로 향한다
◁낙남정맥의 마루금 자체를 훼손하며 아직도 공사중인 돌장고개의 채석장▷
◁진주에서 시간이 나면 제대로하는 진주비빔밥 시식도 해보자▷
23시 정각에 출발하는 사천경유 고성행 버스는 통영을 거쳐서 거제도까지 운행한다
하지만 승객이 별로 없어서 뒷자리 넓게 차지하고서 깊은 잠에 빠지고,
03시 고성읍에서 내리는 사람은 달랑 나혼자인데 터미널 건너편에 내리니 몇 대의 택시와 기사들이 시끄러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지만 아랑곳 없이 건너편 문이 잠겨진 터미널 대합실 앞의 화단 옆의 붉은 벽돌 의자에 길게 드러누워 잠을 청하는데 비는 내리지 않으니 모기들의 공습이 대단하다
잠시 후 잠이 막 들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깨우는데 택시기사 한 사람이다
부지런한 새가 모이 한톨이라도 더 챙긴다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은 기사는 04시~20분 사이에 나를 태우러 오겠노라 이야기하고 사라지고 모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얇은 점퍼를 뒤집어 쓰고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든다
주위는 가끔씩 지나는 차량들의 굉음이 울리는대도,
손님! 손님! 아직도 주무시고 게시네 멀리 갔다가 혹시하고 와봤더니 날이 밝았습니다
깨우는 택시기사의 소리가 없었다면 게속 더 잤을것이고, 어쨋건 05시가 넘어서 식당에서 맛 없는 설렁탕 몇 숫갈 입에 떠넣고 12.000냥의 택시비로 큰재로 향한다
◁산행이 시작된 큰재(갈천고개)와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본 지난번 능선들▷
05시37분 인근의 돈사 때문에 이 신선한 공기속에서도 악취를 풍기는 큰재(갈천고개)를 출발하면서 오늘의 정맥 산행은 시작된다
장마로 물기를 머금어서 빨리 자란 탓인지 무수한 복분자 찔레 가시넝쿨들이 얼키고 설켜서 초반부터 빠져나가는데 맥이 빠진다
2~3분 헤쳐나가니 산길은 좋아지고 출발 6분 후 임도를 만나서 본격적인 오름길이다
바람 한 점없이 습한 날씨는 아침부터 숨을 막히게하고 벌써부터 식수 걱정이 앞선다
제법 가파르게 14분 여 오르니 조망이 확 터지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한차레 내렸다가 오르니 평탄한 송림 숲이 펼쳐진다
06시07분 무량산 정상이 저앞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조망이 터지는 곳을 지나고 6분 후 흡사 통천문인양 바위 사이로 통과해서 무량산 정상을 오르는 갈림길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정상으로 오르니 가야할 정맥의 능선들과 사슴농장 일대의 임도들이 보이고 반대 쪽으로 이전에 지나왔던 능선들이 보기좋게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 고성시가지 뒤로 벽방산(650.3m)이 멋지게 보이고 그 옆으로 고성만의 바다와 섬들,
바로 아래 대가저수지도 뚜렷하다
◁무량산 능선에 오르면 멀리 고성시가지와 벽방산 고성만이 보이고, 무량산 정상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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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산은 고성읍 북서쪽에 위치하면서 대가면의 중심을 이루는 산으로 양화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는 형세로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낙남정맥의 산 중 고성지역 최고봉이다
고성의 진산이며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형상으로서 멀리서 보면 이름 그대로 헤아릴 수 없는 은은한 산세를 지녔고 남릉에 봉화대가 있다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의 산명도 아마 쉽게 정상을 가름할 수 없는 데서 온 것이다」
5분만에 무량산 정상을 나녀온 후 잠시 지체 후 06시21분 삼거리를 출발 뚝 떨어지면 소나무 아래로 무성한 억새군락들이 물기를 잔뜩 머금은체 이미 바지자락을 젖게하고 아예 바지자락을 타고 흘러 들어간 물로 등산화속도 질척거린다
잠시 후 포아풀 군락지를 지나면 역시 송림숲 아래 억새가 많이 자라있다
06시28분 임도 삼거리가 나타나고 건너편 오르면 삼나무(?) 조림지를 따라 잡목과 억새 사이를 헤치며 진행하고 7분 후 532m봉 오르기전의 임도가 화리치다
◁무량산 정상과 화리치 직전에서 바라본 x532m봉▷
06시38분 화리재 출발 10분간 바짝치고 급하게 오르면 평탄한 송림숲 이어지고 4분 후 억새와 싸리나무가 물을 바짝 머금은체 발길을 잡아채지만 1분도 채 오르지않은 곳이 x532m봉 정상이다
3분 간 물 마시느라 지체 06시57분 이미 바지자락은 물이 뚝 뚝 떨어지는 상태로 내려서는데 초반부터 쇠 막대기들이 박혀있는 것은 사슴목장 때문인 모양이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니 멀리 남동쪽으로 고성 시가지와 바다는 안개로 가려있다
무성한 억새를 다시 헤치며 3분간 내려서면 시야가 터지면서 목장 철조망이 나타나면서 철조망을 우측으로 끼고 진행하는데 억새는 무성하고 가시덤블 투성이다
철조망을 우측으로 두고 진행 하다가 7시06분 6분간 오름길 시작 억새 청미래넝쿨을 헤치며 올라서니 삼나무가 빼곡한 둔덕이고 내려서면 역시 억새가 무성하고 송림숲이다
햇볕은 쨍쨍 물은 아침부터 마셔지는데 식수는 적고 여러모로 걱정이 앞선다
07시17분 게속 내려서다가 폐 무덤 하나를 지나면 다시 상주 배씨 무덤에서 남서로 꺽이며 송림숲 골자기로 쳐박히듯 내려선다
여기서 보면 능선의 날등은 우측으로 이어지는 듯하나 아마 목장 때문에 우회하게 되는 듯 억새가 무성한 오래된 산판길로 내려선다
◁x532m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무량산 일대, x532m봉 정상, 사슴목장은 시작되고▷
07시22분 임도 삼거리에서 생각없이 목장안으로 들어서서 오르다보니 능선의 날등으로 향하는곳은 철 펜스로 막혀있고 우측 아래 목장 건물이 보인다
다시 되돌아 임도 삼거리로 나오니 27분이고 왼쪽으로 살짝 틀어서 목장밖으로 나서니 목장 철조망을 우측으로 두고 오를 수 있도록 우회길이 있는데 이 곳에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비켜난 등로 오름길은 상당히 가파른데
오름길 곳 곳에 가시나 풀을 베어놓은건 농장측의 배려인가! 최근에 낮으로 베어논 흔적이다
07시48분 충무401 1986년 재설 삼각점의 대곡산 정상이다
조망은 잘 터지고 등산화속이 물이 너무 차있어 벗고 양말을 짤아내고 충분한 휴식을 하고 가기로 하는데 남동쪽 멀리 구름에 가린 벽방산이 여전히 보인다
08시03분 부산 가톨릭대 산악부 현수막의 소나무에서 서쪽으로 방향은 이어지며 내려서는데 반대쪽으로 명박골 박씨네 무덤 가는길 이라 쓰여있다
소나무 숲 아래 억새와 풀들이 무성한 곳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4분정도 내려서면 다시 살짝 둔덕같은곳 올라섰다가 내려서고 정상 출발 10분 후 완전히 떨어진 곳은 다시 목장 철조망이 보이고 오름이다
◁목장 때문에 날등에서 비켜나 내려서면 철문이 나오고, 무심코 들어선 목장안에서 보이는 붉은 초지위로 올라야 제대로된 능선이다, 대곡산 정상▷
철조망 지역에서 소나무숲으로 3분 정도 올라선 곳에서 평탄함이 유지된다
비로서 능선 좌측 아래로 바위도 보이고 차량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한다
빼곡한 진달래 터널을 고개를 숙이며 빠져 나오니 날등의 아래로 하얀 송전탑이 보이고 산 아래로 점터쪽 들판과 농가들이 보인다
다시 살짝 오름이 이어지는데 젖은 배낭이 상당히 무겁다는 생각이다
송전탑을 지나 살짝 오름이후 평탄함이 이어지다가 약 1분간 오름이 후 게속 떨어져 내리는데 한참 내려서다가 고개를 숙여할 곳에서 뻣뻣하게 지나가다가 이마를 나무 옹이에 찍히는데 얼마나 아프든지 눈물이 날 지경이다
08시38분 1분 정도 오르니 가선대부 병조참의 인동장씨 무덤을 지나니 숲속의 날등 아래에는 거대한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끈다
무덤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다보면 무덤을 위해서 만들어진 산판길인지는 모르지만 복분자 가시가 무성한 산판길을 따라 내리다가 산판길은 골자기로 쳐박힐 듯 떨어지고 좌측으로 휘돌아 서쪽으로 내려서다보면 우측아래로 나뭇가지 사이로 푸른 지붕의 마을들이 보인다
◁대곡산에서 추계재로 향하다보면 잠시 시야가 터지고, 병조참의 무덤지역 독도주의▷
가파른 절개지를 가로질러 다시 밭떼기를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추계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도로 전면으로 대나무 숲이 보이는 추계재에 내려선다(08시55분)
정맥에서 북쪽으로 비켜난 松求山(중승산이라고도 함) 자락에 자리한 추계마을에서 여분의 물병이 없는 상태에서 그동안 아끼며 마셨던만큼 생긴 공간에 식수를 채우고 도로를 따라 추계재에 올라선게 09시04분 시멘트 옹벽 우측의 빼곡한 숲을 헤치며 올라서면 느티나무 고목이 보이고 대나무숲을 잠시 따른 후 산판길을 버리고 좁은 산길을 오른다
천황산 오름도 그런대로 빡시게 오름이 이어지는 듯 19분만인 23분 천황산 정상에 올라서고 서쪽으로 멀리 육중하게 큰산이 보여서 놀라지만 그건 정맥상이 아니라 흥무산(453.7m)이다
27분 방향은 남쪽으로 틀어지며 내려서기 시작한다
정상이 후 죽 ~죽 뻗은 가는 소나무들 사이로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평탄하고 출발 8분 후 2분간에 걸쳐서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급격한 내리막이다
09시46분 절골고개로 내려서니 우측 절골쪽으로는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이고 작은 저수지 하나가 보인다 물도 마시고 휴식 후 09시59분 출발이다
절골고개에서 6~7분가량 올라서니 다시 내리막이고 10시08분 울창한 송림숲으로 지나니 임도가 나타난다
◁추계재와 천황산 정상에서 절골고개로 이어진 능선▷
임도에서 초반 오르막은 노송숲 아래로 넓게 형성된 등로로 오르다가 우측 아래로 임도가 휘돌아 오르는 것이 보일즈음 본격 오름이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고 이 곳부터 멧돼지떼들의 파헤쳐진 흔적들이 게속 이어지니 짐짓 소리를 크게하며 지나간다(^_^)
10시20분 방향은 슬그머니 우측으로 틀면서 굴참나무와 싸리나무들이 얼켜있는 지점에서 내려서고 다시 빼곡한 잡목사이로 헤치며 오르는데 위 쪽으로는 소나무들이 서있다
오르다보면 나무들이 베어져있고 시야가 터지는 곳은 아주 오래되어 글씨를 잘 알아볼 수 없는 무덤중에 하나는 가선대부 백공 의 무덤이고 지나면 평탄한 내리막이다
잠시 후 조금전 만났던 그 임도를 다시 만나는데 임도를 따르지 않고 임도와 같은 방향으로 능선으로 올라간다
10시34분 다 올랐다고 생각한 봉우리에는 엄청난 복분자가시들을 헤쳐 가는데 저 좌측 아래 임도가 연결되는 능선은 조두산(x423m)으로 이어진다
정맥은 북쪽으로 꺽이며 은근한 오름이 이어진다
다시 오래전에 산불이 난 흔적들의 쓰러진 나무들과 억새 싸리나무들이 많고 곳 곳에 쓰러진 나무들로 몇 번의 꼬꾸라질번 하고 10시41분 올라선 곳이 x462m봉인가? 그러나 여전히 은근한 오르막은 이어진다
◁절골고개서 두 번째 만난 임도를 따르면 조두산쪽이다, 백운산으로 향하는 지루한 능선▷
10시48분오른 곳도 아니고 다시 4분 후 오른 소나무가 무성한곳도 x462m봉이 아니다
저 앞으로 다시 오르는 곳이 보여지고,
10시55분 송전탑 하나가 나타나면서 살짝 내려섰다가 잠시 가파른 오름이다
11시02분 절골고개 출발 1시간여 만에 별다른 특징없이 숲속에 널찍한 공터로 이루어진 x462m봉 정상에 비로서 오르고 물 마시고 기록 하느라 5분간 지체 후 462m봉을 출발,
처음에는 부드러운 능선인가 했으니 잠시 후 역시 멧돼지들의 파헤침은 이어지고,
x462m봉 정상 출발 8분 후 무성한 복분자 가시들을 헤치며 살펴야 찾을 수 있는 삼각점의 백운산 정상인데 별다른 특징은 없고 2004년10월 발행의 1/5만 지형도에는 대곡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포아풀이 무성한 둔덕 같은곳을 지나 내려서니 11시23분 여기가 문고개인가?
전면의 봉우리로 올라서려는데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정령치에서 비박하고 만복대 찍고 달궁으로 내려 간다는 지리산 구신 노으리는 추백팀을 위해서 막걸리를 어디다가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거친 숨소리를 들었던지 나중에 전화하겠단다
가파르게 3~4분 올라서고 게속 지저분한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바람 한 점 없는 음습함은 게속되고 쓰러진 나무들과 잡목들이 발길을 게속 더디게한다
◁송전탑 뒤로 보이는 것이 백운산 정상 전위봉인 x462m봉이고, 공터의 x462m봉 정상과 빼곡한 숲의 평범한 백운산 정상은 삼각점을 확인할 수있다▷
11시47분 시멘트 포장길인 문고개를 처음에는 부련이재로 착각하고 이 곳에서 허기를 채울 식사와 질컥거리는 양말도 짜고 가기로한다
아예 윗도리도 벗어서 말리고 등산화도 거꾸로 엎어놓고 양말은 짜니 상당한 물이 나온다
바람도 불지 않는 시멘트고개에는 오히려 햇볕이 내려 쬐기도하고 그렇게 식사를 마친다
12시13분 다시 출발 전면으로 오르니 노간주들이 빼곡하고 등로는 뚜렷하고 문고개 출발 7분 후 밀양 박공의 3기의 무덤지대를 지나서 북쪽으로 내려선다
우측 저 아래 저수지도 내려다 보이고 그렇게 내려서다보니 12시37분 차량의 통행은 거의 없는 부련이재로 내려서는데 다시 흐려지는 날씨에 차라리 비나 쏟아졌으면” 해본다
부련이재 이 후 절개지를 올라서니 잠시 후 4기의 무덤을 지나는데 경산 전씨의 무덤이다
부련이재 출발 7분후 공터를 지나가고 작은 풀잎 하나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바람은 없다
12시48분 풀이 무성하지만 봉분은 뚜렷한 경주 김공 무덤을 지나면 둔덕 같은곳을 오르면 삼각점은 없고 공터같은 곳에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다
시간상 거리상으로 보아 양전산 정상일텐데 표시된 삼각점이 없으니 확신을 못하고 진행 하지만 이 후의 상황으로 보아서 이 곳이 양전산 정상이 틀림없다
다시 이 곳에서 방향은 서쪽으로 바뀌면서 평탄하게 내려선다
걸음은 빨라지지 않고 땀만 비 오듯 쏟아지니 흡사 물 먹는 하마!!! 게속 조금씩 마신다
◁문고개, 부련이재, 경주 김공 무덤을 지나 공터로 이루어진 양전상 정상▷
12시58분 봉분이 거의 사라진 폐무덤을 지나가고 살작 내려섰다가 오름은 이어지고 여전히 송림숲은 이어지는데
13시08분 송전탑을 지나 4분 후 올라선 곳은 빼곡한 잡목숲이고 역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나뭇가지 사이 저 위로 높은 곳이 보이는데 저 곳이 봉대산일까?
2분 후 “154kv 양천T/L No51” 송전탑이 있는 곳에는 잔디도있고 가늘게 바람이 불길래 이 곳에 주저앉아 두 개째의 캔맥주를 마시고 가기로하고 11분 지체 후 13시27분 출발,
최근의 장마로 줄기를 쭉 ~쭉 뻗은 듯, 하얀 분말을 뒤집어쓴 것 같은 무수한 복분자 가시 덤블들의 억센 가시는 이 일대에서 상당히 괴롭힌다
은근히 오름은 이어지고 13시38분 봉대산 정상에 올라서 사진을 찍으려니 디카가 없어졌다
배낭을 내리고 아래를 살피며 다시 조금전 쉼을 했던 송전탑으로 돌아오니 45분이고 나비 한 마리가 카메라에 앉아 날개짓을 팔랑이고있다
미치겠다 그 넘의 억센 복분자 가시에 다시 난자를 당하며 돌아 올라간다
다시 봉대산 정상을 오른 시간이 13시58분이니 알바아닌 알바로 20분이나 지나갔다
억새들이 무성한 공터의 봉대산 정상에서 사진 하나만 달랑찍고 20분이 억울해서 출발,
◁양전산-봉대산 사이의 억센 가시들, 봉대산 정상,과 벗어나면 잠시 시야가 터지고▷
14시08분 봉우리를 오르기전 엄청난 가시덤블이 무성한 잘록이가 객숙치가 아닐까?
그러나 워낙 가시덤불이 무성해서 능선의 좌우 어느 곳도 오래된 내림길도 보이지 않는 듯,
8분 후 올라선 남쪽과 서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에는 역시 억새가 무성하고 지금까지 서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이 북쪽으로 바뀌는 지점인데 마루금의 초입부에는 앉아 쉬기 좋은 바위 하나가 눈길을끈다 지도상에는 이 분기점이 객숙치로 표기되어있다
바위위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지도도 숙지하고 5분 후 객숙치 출발 북서쪽으로 내려선다
객숙치 분기봉에서 내려설때 절벽을 피해서 우측으로 휘돌며 쓰러진 나무들을 피하며 내려서고 한동안 쓰러진 나무들로 진행이 그렇다가 그러나 잠시 후 평탄함이 이어지나 오늘 초반부터 몇 일간 장마로 사냥을 못했던 거미들이 지나는 길목마다 수 m간격으로 거미줄을 쳐 놓았으니 게속 얼굴로 거미줄을 헤치며 가야하고 당연히 그 거미들의 사냥감이 되어야할 날파리떼들의 공습은 극성을 부린다
14시29분 고도를 뚝 떨어트리며 내려서는데 소나숲 아래 잡목들이 무성하다
슬그머니 게속 내려서나 했으나 오래전에는 뚜렷했을 우측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지나가고,
41분 올라선 곳은 봉분은 거의 사라진 무덤지대다
다시 3분 후 올라선 곳도 평범하고 살짝 내려섰다가 그러나 빼곡한 나무들 때문에 보이는게 없어서 그저 지도상의 객숙치와 △310m봉 사이를 부지런히 걷고있다, 라고 생각한다
◁객숙치 분기봉과 △310m봉 사이에는 이렇게 부드러운 송림숲도▷
14시49분 지금까지의 능선과의 그림과 어울리지 않게 바위가 하나 뎅그런 곳을 지나간다
제발!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웬 놈의 날파리들이 이렇게 앵 ~앵 거리며 눈앞에서 약을 올리는지,
잔뜩 꾸무리한 날씨가 금새라도 비를 뿌릴 것 같더니만서두,
5분 후 올라서니 그냥 평범한 곳이다 방향은 서쪽으로 살작 몇 발자국 내려섰다가 올라서봐야 310m봉은 아직 아니고,
몇 발자국 내려섰다가 평탄함이 이어지는 곳에는 몇 십년생 소나무들이 잘자라있다
드디어 몇 방울씩의 비가 뿌리기 시작하는데 이거 영 ~~ 감질난다
작은 바위들로 축대를 만들어놓은 아주 오래된 무덤도 지나가고,
15시03분~05분 사이 드넓은 억새밭과 잡목들이 빼곡한 오래된 헬기장의 △310m봉에 오른다
그러나 워낙 넓이도 넓고 억새와 잡목이 빼곡해서 삼각점 확인은 포기하고 숲으로 들어서서 빵 하나와 물을 마시고 비가 제법 내릴 것 같은 분위기라 배낭 커버까지 씌우고 11분 출발,
지도상에는 △310m봉 정상에서도 남쪽으로 능선 하나가 감곡리쪽으로 분기하는 것을 알 수 있으나 확인하지 못하고,
◁전혀 어울리지않게 바위 하나가 뎅그렇게 있고, 넓은 억새밭인 △310m봉 정상▷
역시 서쪽으로 향하다가 역시 지도대로 북서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한 두방울의 비가 내리지만 오히려 날파리들은 이제 가미가제 특공대같이 비 피할 곳을 찾는지 깜박이는 눈속으로 돌진하며 장렬히 전사한다(에구! 그러니 미칠 지경이지)
평탄하듯 내려서다가 15시20분께 내려설만큼 내려서고 8분 후 다시 둔덕같은 곳으로 올라 서지만 평범하고 이 오름이 끝난다면 분기봉일까?
15시35분 북서쪽으로 게속 올라섰으나 특별한 봉우리는 아니고 두루믕슬한 둔덕같은 곳에서 방향은 서쪽으로 바뀌면서 한차례 내려섰다가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5분 후 컴컴한 숲길을 올라서니 평범한 둔덕같은 곳이 분기점인데 좌측으로 누런 종이에 “사천”이라는 화살표가 표시 되어있고 정맥은 북쪽으로 이어진다
지도를 보면 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르면 사천읍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살작 내려서나 했으나 다시 3분 정도 부드러운 오름이 이어지면 정맥은 오늘들어 처음으로 동쪽으로 꺽여지는 지점인데 이 곳도 북서쪽으로 △250.5m봉으로 분기하는 능선이있다
산길은 뚜렷하나 워낙 숲이 울창하고 비까지 내리니 컴컴함이 이어진다
동쪽으로 향하는 능선은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고 꺽어서 살작 내려서나 했다가 다시 은근한,,,
거의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면서 보이지는 않으나 우측 아래로 죽곡리 골자기들의 민가에서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사천쪽 능선 분기봉과 돌장고개까지 자주 만나는 임도를 처음 만나는 곳▷
이즈음 돌장고개를 지나서 무선산을 넘어가야겠다는 게획은 또다시 뒤틀어지며 오늘 목표치가 최소한의 것으로 생각했던 돌장고개로 변하고 마는 것은 우선 식수가 떨어졌기 때문,
15시55분 슬적 오른곳에서 방향이 오른쪽으로 확 꺽이며 내려서고 잠시 후 오래된 산판길을 따르는데 산판길 자체가 날등이나 마찬가지다
산판길을 따라 내려서면 잠시 후 16시1분 산판길 삼거리를 만나고 좌측로 휘어 올라가는듯한 산판길 쪽으로 향하다가 산판길을 버리고 숲으로 올라선 후 방향은 북쪽에서 북동으로 서서히 바뀌며 임도와 맥을 같이하며 슬쩍 오르면 상석의 글씨도 알아볼 수 없는 오래된 무덤에서 동쪽으로 꺽이며 내려서는데 이 일대에서 자주 방향이 바뀌면서 독도하는 재미가 있을법 하지만 정맥의 능선에서는 이미 많은 표지기들로 그런것들을 즐길만 하지않다
다시 동쪽으로 바뀌며 내려서다보면 좌측으로 황토흙의 임도를 다시 만나고 살작 오르는 곳에는 오래된 폐무덤을 지나가고 오늘 간간히 많이 보기도 했지만 이 일대는 미국자리공들이 많이 자생하는 것을 볼 수있고 송림숲 사이로 내려서다보니 우측 아래 나무숲 사이로 장재마을쪽이 슬적 슬적 보인다
동쪽 저 위로 임도가 휘어 올라간 눙선이 이어갈 정맥인 모양이다
내려서니 또 좌측 아래로 임도가 가까이 보이고 송림숲 아래 빼곡한 잡목들이다
◁미국자리공 군락지를 자니고 임도는 수시로 만난다, 처음 만나는 감나무단지▷
임도를 끼고 내려서다보니 2 기의 아주 오래된 무덤을 끼고 북동쪽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16시17분 그렇게 올라서니 감나무 과수원이 있는 곳이며 과수원을 지나 북동쪽 숲으로 들어서서 다시 좌측 아래 임도를 끼고 가다가 헤어진 후 진행하면 다시 아까의 감나무 과수원의 정점의 봉우리에 닿는다
감나무 봉우리를 뒤로하고 동쪽으로 방향이 바꾸며 내려간다
금방 끝날줄 알았으니 쉽게 돌장고개로 떨어지게 하지는 않는다
엄청난 가시덤불 사이 아래로 고개를 숙이며 지나가야하고 전면의 봉우리로 다시 오르는데 끝까지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슬쩍 빠져나오니 이번에는 밤나무 단지가 나타난다
다시 저 아래 안부를 향해서 떨어져 내리는데 그동안 조금씩 내리던 비가 잡목과 풀들을 적셔서 또다시 말랐던 바지자락과 등산화를 질척이게한다
밤나무 안부에 뚝 떨어진 후 다시 전면으로 오르는데 찔레 넝쿨과 칡넝쿨이 엉켜서 미끄러운 곳을 오르는데 잠시 동안이지만 상당히 곤혹스럽게 올라선다
다시 올라선 밤나무 단지의 전면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는 마루금을 훼손하는 거대한 채석장의 소리고 채석장 상단의 임도로 내려서는데 이 곳도 잡목과 가시가 무성하다
산판길 몇 발자국 따르다가 우측의 능선으로 붙으면 빼곡과 잡목과 가시들이다
◁밤나무 단지에서 안부로 내려서서 저 앞의 엄청난 가시덤블을 헤치고 봉우리에 오른다▷
다시 살짝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다시 감나무 과수원이고 과수원쪽의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 서다가 바라보니 과수원으로 내려서면 마루금의 우측 지능선으로 빠질 것 같다
다시 잡목을 헤치며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제대로된 등로가 펼쳐진다
그러나 돌장고개 절개지가 가까워 올수록 엄청난 잡목과 가시덤블을 헤쳐나가야 할 정도로 마지막 몇 분간도 곤혹스럽게 내려서야하고
17시 좁은 도로상의 돌장고개로 내려서니 진주-통영간의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저 아래 고속도로를 바로 건너가기가 무리다
좌측으로 한참을 돌아서 고속도로로 내려서고 그동안 진주택시를 전화로 호출하며 건너편 다음구간 출발지까지 진행한다
진주시 금곡면의 이정표가 서있는 1002번 도로상의 한켠에서 젖은 옷과 신발을 갈아신고 잠시 앉아 있으려니 택시가 도착하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 정각이고 1시간 후의 버스를 예약하고 다시 택시로 중앙시장의 제일식당으로 이동해서 유명한 진주비빔밥 곱빼기와 한 병의 소주로 반주까지 곁들이고 터미널로 돌아가니 적당한 시간이다
진주를 출발하는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그 이후야 등만 기대면 잠에 빠지는 이 몸은 신탄진 휴게소에 쉰다는 방송을 어렴풋이 들었지만 2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강남 터미널까지 눈도 뜨지 않고 잠에 빠진다.
◁돌장고개는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건너편 이정표가 보이는곳이 다음 들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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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狂-